[영상] CCTV에 담긴 삼성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 현장

입력 2018.09.13 (20:34) 수정 2018.09.13 (2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오늘(13일) "삼성전자 기흥사업소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 당시, 회사 측의 대처가 매우 미숙했다."며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고 당시 삼성의 자체 소방대가 충분한 구조 장비 없이 현장에 투입돼 부적절한 대응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삼성전자 측이 화학물질 유출 사실을 알았는데도 현장 통제나 대피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삼성의 자체 소방대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스럽다."면서 "(자신의 주장에 대한) 삼성 측의 반응을 보고 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산업안전보건법을 준수해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의원이 주장한 '늑장 대응'이나 '부적절한 대응', '현장 통제 미비'에 대해서도 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사고 직후 '늑장 대응'을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부상자 3명 중 1명이 숨지자 그제야 소방당국에 신고했기 때문인데요. 이를 두고 일각에선 사고 발생 시 즉각 신고하도록 한 소방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사망자가 발생하거나 3개월 이상의 요양이 필요한 부상자가 동시에 2명 이상 발생하는 등의 '중대재해' 사례일 경우에 즉각 신고토록 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을 따랐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경기도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10일부터 본격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사고 원인과 초기대응의 적절성 등을 살펴보겠다는 계획인데요. 누구의 주장이 맞을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듯합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사고 당시 CCTV 영상입니다.

(영상 제공 : 김병욱 의원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상] CCTV에 담긴 삼성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 현장
    • 입력 2018-09-13 20:34:14
    • 수정2018-09-13 21:56:04
    영상K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오늘(13일) "삼성전자 기흥사업소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 당시, 회사 측의 대처가 매우 미숙했다."며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고 당시 삼성의 자체 소방대가 충분한 구조 장비 없이 현장에 투입돼 부적절한 대응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삼성전자 측이 화학물질 유출 사실을 알았는데도 현장 통제나 대피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삼성의 자체 소방대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스럽다."면서 "(자신의 주장에 대한) 삼성 측의 반응을 보고 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산업안전보건법을 준수해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의원이 주장한 '늑장 대응'이나 '부적절한 대응', '현장 통제 미비'에 대해서도 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사고 직후 '늑장 대응'을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부상자 3명 중 1명이 숨지자 그제야 소방당국에 신고했기 때문인데요. 이를 두고 일각에선 사고 발생 시 즉각 신고하도록 한 소방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사망자가 발생하거나 3개월 이상의 요양이 필요한 부상자가 동시에 2명 이상 발생하는 등의 '중대재해' 사례일 경우에 즉각 신고토록 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을 따랐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경기도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10일부터 본격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사고 원인과 초기대응의 적절성 등을 살펴보겠다는 계획인데요. 누구의 주장이 맞을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듯합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사고 당시 CCTV 영상입니다.

(영상 제공 : 김병욱 의원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