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독립리그 뜻깊은 교류전…日 독립리그 모습은?

입력 2018.09.13 (21:48) 수정 2018.09.1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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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LG에 지명된 한선태는 사상 최초로 고교 선수 출신이 아닌 일본 독립리그에서 뛴 선수라 주목을 받았는데요.

오늘 독립리그 팀 간 한일 교류전도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일본 독립리그는 어떤 모습인지 문영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골 한적한 야구장에 오늘은 작지만 의미 있는 한일전이 펼쳐집니다.

독립리그 선진국 일본과의 대결 난타전 끝에 졌지만, 선수들에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절박한 도전을 펼친다는 점에서 두 나라 모두 같은 처지지만, 한국 선수들은 일본의 상황이 부럽습니다.

[김주현/연천 미라클 : "(일본처럼) 독립 야구 구단이 많다 보면 게임도 많이 할 수 있고, (저희는) 회비 이런 것도 내는데 저쪽은 받고 한다고 들어서 그런 면에서 좀 (부럽습니다)."]

[키야마/효고 블루썬더스 : "베이스볼 챌린지 리그 10팀, 베이스볼 퍼스트리그 3팀, 시코쿠리그 4팀이 있습니다."]

숙식을 사비로 해결하는 우리와 달리 일본은 적지만 월급을 받기도 합니다.

팀 개수도 17개고 최근 한선태를 포함 일본은 물론 국내 무대에도 프로 선수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빅리그에서 500홈런을 넘게 친 매니 라미레스를 영입하기도 하고, 후지카와 큐지 같은 유명 선수가 고향을 위해 독립리그에서 뛰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런 일본 독립리그의 생존 비결은 철저한 지역 기반 마케팅, 지방 기업의 후원과 지역 주민들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스즈키/효고 블루썬더스 감독 : "(유니폼 위 광고를) 보시면 알겠지만 스폰서 수입이 대부분인데, 거의 지역기업들입니다."]

우리나라도 2015년 연천미라클을 시작으로 지금은 구단이 7개에 이르지만 재정적인 문제로 지속적인 운영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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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독립리그 뜻깊은 교류전…日 독립리그 모습은?
    • 입력 2018-09-13 22:00:41
    • 수정2018-09-13 22:06:02
    뉴스 9
[앵커]

프로야구 LG에 지명된 한선태는 사상 최초로 고교 선수 출신이 아닌 일본 독립리그에서 뛴 선수라 주목을 받았는데요.

오늘 독립리그 팀 간 한일 교류전도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일본 독립리그는 어떤 모습인지 문영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골 한적한 야구장에 오늘은 작지만 의미 있는 한일전이 펼쳐집니다.

독립리그 선진국 일본과의 대결 난타전 끝에 졌지만, 선수들에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절박한 도전을 펼친다는 점에서 두 나라 모두 같은 처지지만, 한국 선수들은 일본의 상황이 부럽습니다.

[김주현/연천 미라클 : "(일본처럼) 독립 야구 구단이 많다 보면 게임도 많이 할 수 있고, (저희는) 회비 이런 것도 내는데 저쪽은 받고 한다고 들어서 그런 면에서 좀 (부럽습니다)."]

[키야마/효고 블루썬더스 : "베이스볼 챌린지 리그 10팀, 베이스볼 퍼스트리그 3팀, 시코쿠리그 4팀이 있습니다."]

숙식을 사비로 해결하는 우리와 달리 일본은 적지만 월급을 받기도 합니다.

팀 개수도 17개고 최근 한선태를 포함 일본은 물론 국내 무대에도 프로 선수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빅리그에서 500홈런을 넘게 친 매니 라미레스를 영입하기도 하고, 후지카와 큐지 같은 유명 선수가 고향을 위해 독립리그에서 뛰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런 일본 독립리그의 생존 비결은 철저한 지역 기반 마케팅, 지방 기업의 후원과 지역 주민들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스즈키/효고 블루썬더스 감독 : "(유니폼 위 광고를) 보시면 알겠지만 스폰서 수입이 대부분인데, 거의 지역기업들입니다."]

우리나라도 2015년 연천미라클을 시작으로 지금은 구단이 7개에 이르지만 재정적인 문제로 지속적인 운영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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