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美 캘리포니아서 ‘옮겨 다니며 총질’…총격범 포함 6명 사망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 한 트럭운송회사에서 또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 총격범은 인근 주택가와 고속도로까지 옮겨 다니면서 아내를 포함해 주민 5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도시 베이커스필드 외곽의 한 화물운송업체 입니다.

현지시각 12일 저녁, 자신의 아내와 이 트럭회사를 찾아간 총격범은 한 남성과 마주치자 이 남성을 먼저 총을 쏴 살해합니다.

이어 아내에게도 총을 쏴 숨지게 한 뒤 인근 주택가로 달아났습니다.

[도니 영블러드/경찰 : "현재 5명의 희생자와 한 명의 총격범까지 모두 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총격범은 도주 과정에서 주민 3명을 더 살해한 뒤 아이를 태우고 가던 한 여성의 차량을 탈취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끝에 한 주차장으로 도주한 이 총격범은 자신의 가슴에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도니 영블러드/경찰 : 미국에서 총격 사건은 이제 흔하 ㄴ일이 돼 버렸습니다. 정말 저희도 힘이 듭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총기를 난사한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내 외에 피살된 주민들이 총격범과 어떤 관계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