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대응 지자체 총력…현장 긴급점검

입력 2018.09.14 (07:39) 수정 2018.09.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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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메르스 사태 당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186명,

이 가운데 38명이 사망했습니다.

감염병 확산 대응 시스템에 큰 허점이 있었는데요.

현재 경기도는 메르스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이현준 기자가 현장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음압 구급차로 이송해야 합니다.

음압 구급차를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면 운전석과 환자 탑승석이 분리된 격벽 구급차도 이용 가능합니다.

현재 경기도 내 음압 구급차는 3대.

분당과 의왕, 파주소방서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음압 구급차는 일반 구급차와 달리 완전히 밀폐된 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양인규/경기 분당소방서 소방장 : "구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화를 서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차량 내부에 인터폰이 설치되어 있고요."]

버튼으로 기압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바깥 기압보다 낮은 압력을 유지하는 장치가 있어 공기가 새어나가지 않습니다.

바이러스가 외부로 전파되지 않는 겁니다.

메르스 의심환자가 이송되는 곳은 음압 장치가 구비된 병원입니다.

일반 환자는 출입부터 불가능합니다.

병실마다 문이 이중으로 돼 있습니다.

의료진이 출입할 때도 병실 기압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섭니다.

일회용 보호장비 착용은 필수입니다.

이 곳에서 환자의 검체가 확보되면 질병관리본부나 보건환경연구원이 검체를 수거해 확진 여부를 결정합니다.

현재 경기도는 8개 병원에서 50곳의 음압 병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엔 도내 음압 병실이 7곳에 불과했습니다.

[김홍빈/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환자들은 병실 안에만 머물도록 하고 병실 안에 화장실이나 샤워실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의료진들만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병실에 드나들 수 있습니다."]

경기도 재해대책본부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의심되면 개별적으로 병원에 가지 말고 즉시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조정옥/경기도 감염병관리과장 : "가까운 보건소나 콜센터 1339에 신고를 하시고 가급적 사람 많은 데를 자제해 주시고 교통이라든지 개인의 범위에서는 자제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경기도 재해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진 환자와 관련해 밀접 접촉자 2명,

일상접촉자 108명을 관리하며 만약의 사태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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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대응 지자체 총력…현장 긴급점검
    • 입력 2018-09-14 07:43:57
    • 수정2018-09-14 09: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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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메르스 사태 당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186명, 이 가운데 38명이 사망했습니다. 감염병 확산 대응 시스템에 큰 허점이 있었는데요. 현재 경기도는 메르스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이현준 기자가 현장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음압 구급차로 이송해야 합니다. 음압 구급차를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면 운전석과 환자 탑승석이 분리된 격벽 구급차도 이용 가능합니다. 현재 경기도 내 음압 구급차는 3대. 분당과 의왕, 파주소방서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음압 구급차는 일반 구급차와 달리 완전히 밀폐된 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양인규/경기 분당소방서 소방장 : "구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화를 서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차량 내부에 인터폰이 설치되어 있고요."] 버튼으로 기압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바깥 기압보다 낮은 압력을 유지하는 장치가 있어 공기가 새어나가지 않습니다. 바이러스가 외부로 전파되지 않는 겁니다. 메르스 의심환자가 이송되는 곳은 음압 장치가 구비된 병원입니다. 일반 환자는 출입부터 불가능합니다. 병실마다 문이 이중으로 돼 있습니다. 의료진이 출입할 때도 병실 기압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섭니다. 일회용 보호장비 착용은 필수입니다. 이 곳에서 환자의 검체가 확보되면 질병관리본부나 보건환경연구원이 검체를 수거해 확진 여부를 결정합니다. 현재 경기도는 8개 병원에서 50곳의 음압 병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엔 도내 음압 병실이 7곳에 불과했습니다. [김홍빈/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환자들은 병실 안에만 머물도록 하고 병실 안에 화장실이나 샤워실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의료진들만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병실에 드나들 수 있습니다."] 경기도 재해대책본부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의심되면 개별적으로 병원에 가지 말고 즉시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조정옥/경기도 감염병관리과장 : "가까운 보건소나 콜센터 1339에 신고를 하시고 가급적 사람 많은 데를 자제해 주시고 교통이라든지 개인의 범위에서는 자제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경기도 재해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진 환자와 관련해 밀접 접촉자 2명, 일상접촉자 108명을 관리하며 만약의 사태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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