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부동산만 보고 금리 결정 못 해”

입력 2018.09.14 (19:14) 수정 2018.09.14 (19: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이낙연 국무총리가 부동산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낮은 금리를 꼽으며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한국은행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은 부총재는 금리 인상을 부동산 안정만을 위해 할 수는 없다며 중립적이고 자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오늘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한은의 독립성을 강조했습니다.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한 이낙연 국무총리 발언에 대한 한은의 입장을 밝힌 셈입니다.

윤면식 부총재는 "완화적 통화정책은 주택가격을 포함해 자산 가격 상승 요인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주택가격 상승은 전반적인 수급 불균형과 특정 지역 개발 계획에 따른 기대 심리가 다 같이 작용한 결과"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통화 정책을 부동산 가격 안정만을 겨냥해서 할 수는 없고, 경기나 물가와 같은 거시경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집값을 잡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만, 지금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이 쉽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윤 부총재는 이어 어제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윤 부총재는 "이번 대책이 수급, 세제, 금융 면에서 종전보다 크게 강화된 대책"이라며 "주택가격 안정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은 “부동산만 보고 금리 결정 못 해”
    • 입력 2018-09-14 19:15:35
    • 수정2018-09-14 19:47:19
    뉴스 7
[앵커]

어제 이낙연 국무총리가 부동산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낮은 금리를 꼽으며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한국은행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은 부총재는 금리 인상을 부동산 안정만을 위해 할 수는 없다며 중립적이고 자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오늘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한은의 독립성을 강조했습니다.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한 이낙연 국무총리 발언에 대한 한은의 입장을 밝힌 셈입니다.

윤면식 부총재는 "완화적 통화정책은 주택가격을 포함해 자산 가격 상승 요인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주택가격 상승은 전반적인 수급 불균형과 특정 지역 개발 계획에 따른 기대 심리가 다 같이 작용한 결과"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통화 정책을 부동산 가격 안정만을 겨냥해서 할 수는 없고, 경기나 물가와 같은 거시경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집값을 잡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만, 지금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이 쉽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윤 부총재는 이어 어제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윤 부총재는 "이번 대책이 수급, 세제, 금융 면에서 종전보다 크게 강화된 대책"이라며 "주택가격 안정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