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소액 노리기’…진화하는 ‘피싱 사기’ 주의!

입력 2018.09.15 (06:49) 수정 2018.09.15 (06: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카톡을 이용해 소액의 금전을 요구하는 '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친한 사람인척 하면서 비교적 적은 액수을 요구하는 수법인데 미심쩍으면 전화로 직접 확인해 봐야 합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소 친동생과 소액 이체가 잦던 A 씨.

지난 6일에도 급하게 20만 원이 필요하단 카카오톡 메시지에 의심 없이 입급했습니다.

하지만 돈을 보내고 난 뒤 계속해서 더 큰 액수를 요구하는 동생의 메시지에 수상함을 느꼈습니다.

['카카오톡 피싱' 피해자/음성변조 : "또 돈을 보내달라는 거에요. 카톡으로... 제가 화가 나서 전화로 "너는 돈이 얼마 필요한데 자꾸 찔끔찔끔 보내달라고 하냐" 하니까, 자기가 (카톡) 안 보냈다고 하는 거에요."]

누군가 동생의 예전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던 주소록을 이용해 카톡 아이디를 만든 뒤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의심을 피하려고 일부러 소액을 노리는 수법입니다.

'휴대전화 등 통신기술과 함께 '피싱 범죄'가 갈수록 다양해지면서 하루 116명이 10억 원 가량의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좀처럼 줄지 않는 피싱 범죄에 경찰은 지상파 TV 광고를 내는 등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황택연/경남 진주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돈을 입금한 경우에는 즉시 입금 은행에 전화나 방문해서 지급정지 요청을 하시고, 경찰에 신고하면 후속 조치해드립니다."]

경찰은 전화로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수법과는 달리 카톡을 이용해 소액을 노리는 피싱사기를 막기 위해서는 설령 친한 사람이더라도 반드시 확인된 전화번호로 다시 통화해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카톡으로 소액 노리기’…진화하는 ‘피싱 사기’ 주의!
    • 입력 2018-09-15 06:51:13
    • 수정2018-09-15 06:59:10
    뉴스광장 1부
[앵커]

카톡을 이용해 소액의 금전을 요구하는 '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친한 사람인척 하면서 비교적 적은 액수을 요구하는 수법인데 미심쩍으면 전화로 직접 확인해 봐야 합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소 친동생과 소액 이체가 잦던 A 씨.

지난 6일에도 급하게 20만 원이 필요하단 카카오톡 메시지에 의심 없이 입급했습니다.

하지만 돈을 보내고 난 뒤 계속해서 더 큰 액수를 요구하는 동생의 메시지에 수상함을 느꼈습니다.

['카카오톡 피싱' 피해자/음성변조 : "또 돈을 보내달라는 거에요. 카톡으로... 제가 화가 나서 전화로 "너는 돈이 얼마 필요한데 자꾸 찔끔찔끔 보내달라고 하냐" 하니까, 자기가 (카톡) 안 보냈다고 하는 거에요."]

누군가 동생의 예전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던 주소록을 이용해 카톡 아이디를 만든 뒤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의심을 피하려고 일부러 소액을 노리는 수법입니다.

'휴대전화 등 통신기술과 함께 '피싱 범죄'가 갈수록 다양해지면서 하루 116명이 10억 원 가량의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좀처럼 줄지 않는 피싱 범죄에 경찰은 지상파 TV 광고를 내는 등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황택연/경남 진주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돈을 입금한 경우에는 즉시 입금 은행에 전화나 방문해서 지급정지 요청을 하시고, 경찰에 신고하면 후속 조치해드립니다."]

경찰은 전화로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수법과는 달리 카톡을 이용해 소액을 노리는 피싱사기를 막기 위해서는 설령 친한 사람이더라도 반드시 확인된 전화번호로 다시 통화해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