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성장하는데 채용은 부진…고용창출력 8년여 만에 최저

입력 2018.09.16 (10:10) 수정 2018.09.16 (10: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산업생산이 늘어도 일자리가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 등 우리나라 경제의 고용창출력이 8년여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은행 실질 국내총생산(GDP) 자료와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취업자 증가율을 실질 GDP 증가율로 나눈 고용 탄성치는 올해 2분기에 0.132였습니다.

이는 2010년 1분기 0.074를 기록한 후 8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고용 탄성치는 산업성장이 고용을 얼마나 창출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지난해 4분기에 0.356이었는데 올해 1분기에 0.252로 하락했다가 2분기에 훨씬 더 낮아졌습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고용 탄성치 역시 8년 만에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용 탄성치가 이렇게 낮아졌다는 것은 성장이 일자리로 이어지지 않는 기조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고용유발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산업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입니다.

반도체나 석유화학의 경우 GDP 성장 기여도는 높지만, 고용 창출 효과는 상대적으로 작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반면 건설업, 자동차 산업, 숙박 및 음식업 등 전통적으로 고용 기여도가 높은 산업은 부진합니다.

2분기 성장률(2.8%) 기여도를 보면 건설업은 -0.1%포인트, 운송장비제조업은 -0.2% 포인트, 음식점 및 숙박업은 0.0%포인트였습니다.

2분기에 제조업 취업자는 9만 1천 명 줄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4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제는 성장하는데 채용은 부진…고용창출력 8년여 만에 최저
    • 입력 2018-09-16 10:10:53
    • 수정2018-09-16 10:15:48
    경제
산업생산이 늘어도 일자리가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 등 우리나라 경제의 고용창출력이 8년여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은행 실질 국내총생산(GDP) 자료와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취업자 증가율을 실질 GDP 증가율로 나눈 고용 탄성치는 올해 2분기에 0.132였습니다.

이는 2010년 1분기 0.074를 기록한 후 8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고용 탄성치는 산업성장이 고용을 얼마나 창출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지난해 4분기에 0.356이었는데 올해 1분기에 0.252로 하락했다가 2분기에 훨씬 더 낮아졌습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고용 탄성치 역시 8년 만에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용 탄성치가 이렇게 낮아졌다는 것은 성장이 일자리로 이어지지 않는 기조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고용유발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산업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입니다.

반도체나 석유화학의 경우 GDP 성장 기여도는 높지만, 고용 창출 효과는 상대적으로 작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반면 건설업, 자동차 산업, 숙박 및 음식업 등 전통적으로 고용 기여도가 높은 산업은 부진합니다.

2분기 성장률(2.8%) 기여도를 보면 건설업은 -0.1%포인트, 운송장비제조업은 -0.2% 포인트, 음식점 및 숙박업은 0.0%포인트였습니다.

2분기에 제조업 취업자는 9만 1천 명 줄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4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