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민 1인당 빚 3천만 원 넘을 듯…이자 부담도 증가

입력 2018.09.16 (10:39) 수정 2018.09.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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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가계 부채가 2천900만 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은행 가계신용, 통계청 인구추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가계신용은 1천493조 1천555억 원, 올해 중위 추계 상 인구는 5천163만 5천 명입니다.

산술적으로 2분기 말 기준 국민 1인당 2천892만 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입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말께 1인당 빚은 3천만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민 1인당 가계 부채는 2004년 3분기 1천4만 원으로 처음으로 1천만 원대를 찍었고, 9년 뒤인 2013년 4분기 2천21만 원으로 2천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한 영향으로 2015년 1분기 2천153만 원이던 1인당 가계 부채는 2년 뒤인 2017년 1분기 2천642만 원으로 불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도 2013∼2014년 4∼5%대에서 2015년 4분기∼2017년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에는 불어나는 가계 부채를 잡기 위해 정부가 각종 대출 규제 정책을 펴내면서 1인당 가계 부채 증가 속도가 둔화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7.6%, 2분기엔 7.2%로 2015년 이전의 증가율 수준까지 낮아지진 못했습니다.

한편 가구당 가계 부채는 2분기 말 기준 7천56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6.3% 늘었습니다.

가구당 빚도 2015년 4분기∼2017년 2분기 9∼10%대 증가율을 보이며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가계대출 금리도 상승추세로 대출자들의 빚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한은이 발표하는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잔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가 7월에 연 3.55%로, 2015년 7월(3.58%) 이래 가장 높습니다. 1년 전보다도 0.3%포인트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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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국민 1인당 빚 3천만 원 넘을 듯…이자 부담도 증가
    • 입력 2018-09-16 10:39:57
    • 수정2018-09-16 10:51:13
    경제
국민 1인당 가계 부채가 2천900만 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은행 가계신용, 통계청 인구추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가계신용은 1천493조 1천555억 원, 올해 중위 추계 상 인구는 5천163만 5천 명입니다.

산술적으로 2분기 말 기준 국민 1인당 2천892만 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입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말께 1인당 빚은 3천만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민 1인당 가계 부채는 2004년 3분기 1천4만 원으로 처음으로 1천만 원대를 찍었고, 9년 뒤인 2013년 4분기 2천21만 원으로 2천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한 영향으로 2015년 1분기 2천153만 원이던 1인당 가계 부채는 2년 뒤인 2017년 1분기 2천642만 원으로 불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도 2013∼2014년 4∼5%대에서 2015년 4분기∼2017년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에는 불어나는 가계 부채를 잡기 위해 정부가 각종 대출 규제 정책을 펴내면서 1인당 가계 부채 증가 속도가 둔화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7.6%, 2분기엔 7.2%로 2015년 이전의 증가율 수준까지 낮아지진 못했습니다.

한편 가구당 가계 부채는 2분기 말 기준 7천56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6.3% 늘었습니다.

가구당 빚도 2015년 4분기∼2017년 2분기 9∼10%대 증가율을 보이며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가계대출 금리도 상승추세로 대출자들의 빚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한은이 발표하는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잔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가 7월에 연 3.55%로, 2015년 7월(3.58%) 이래 가장 높습니다. 1년 전보다도 0.3%포인트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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