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상장사 기부금 2년새 14.5% 감소…“최순실 여파”

입력 2018.09.16 (10:50) 수정 2018.09.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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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상장사의 기부금이 2년 새 15% 가까이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벌닷컴이 10대 그룹 상장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실린 기부금 내역을 조사한 결과, 해당 기업의 기부금 총액은 8천38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진 2016년 10대 그룹 상장사의 기부금 총액(9천631억 원)보다 1천249억 원(13%)이나 줄어든 것입니다.

대기업들은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로 기부금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고자 지난해 이사회 의결 등 절차를 대거 강화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부금 총액은 3천472억 원으로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그룹별로는 삼성과 GS그룹의 최근 2년간 기부금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삼성그룹 상장사의 기부금 총액은 2015년 5천324억 원에서 지난해 3천31억 원으로 2년 새 2천293억 원(43.1%)이나 줄었습니다.

GS그룹도 같은 기간 77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34.5% 줄었고, 포스코그룹(536억 원→447억 원)은 16.4%, 현대차그룹(1천122억 7천만 원→967억 9천만 원)은 13.8% 각각 감소했습니다.

한편 10대 그룹 상장사의 접대비 총액은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직전 해인 2015년 560억 원에서 2016년 546억 원으로 준 데 이어, 지난해는 472억 원으로 더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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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6 10:50:12
    • 수정2018-09-16 10:51:35
    경제
10대 그룹 상장사의 기부금이 2년 새 15% 가까이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벌닷컴이 10대 그룹 상장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실린 기부금 내역을 조사한 결과, 해당 기업의 기부금 총액은 8천38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진 2016년 10대 그룹 상장사의 기부금 총액(9천631억 원)보다 1천249억 원(13%)이나 줄어든 것입니다.

대기업들은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로 기부금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고자 지난해 이사회 의결 등 절차를 대거 강화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부금 총액은 3천472억 원으로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그룹별로는 삼성과 GS그룹의 최근 2년간 기부금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삼성그룹 상장사의 기부금 총액은 2015년 5천324억 원에서 지난해 3천31억 원으로 2년 새 2천293억 원(43.1%)이나 줄었습니다.

GS그룹도 같은 기간 77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34.5% 줄었고, 포스코그룹(536억 원→447억 원)은 16.4%, 현대차그룹(1천122억 7천만 원→967억 9천만 원)은 13.8% 각각 감소했습니다.

한편 10대 그룹 상장사의 접대비 총액은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직전 해인 2015년 560억 원에서 2016년 546억 원으로 준 데 이어, 지난해는 472억 원으로 더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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