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등친 ‘일본 콘덴서 담합’…과징금 360억

입력 2018.09.16 (12:00) 수정 2018.09.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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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제품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콘덴서 가격을 담합한 일본 업체들에게 300억 원대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담합 혐의로 적발된 일본의 9개 콘덴서 업체에 과징금 360억 9,500만 원을 부과하고 법인 4곳과 임직원 1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해당 업체들은 2000년 7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사장회 등 여러 관리자급 모임을 만들어 알루미늄·탄탈 콘덴서의 가격 인상 계획이나 인상률 등 정보를 교환하고, 상호 조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이들 업체는 7366억 원어치의 콘덴서 공급 가격에 영향을 줬고, 이 때문에 삼성·LG 등 대형 업체와 중소 업체에 공급되는 콘덴서 가격 인하가 저지되거나 가격이 인상된 걸로 드러났습니다.

적발 업체는 니치콘, 산요전기, 엘나, 히타치화성일렉트로닉스, 루비콘, 일본케미콘, 토킨, 마츠오전기, 비쉐이폴리텍입니다.

공정위는 조사 단계부터 외국 경쟁 당국과 공조를 했다며, 미국·EU·일본 등에서 한국과 비슷한 시기에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수입 중간재 시장에서 10년 이상 지속한 반 경쟁 행위를 차단했다며, 콘덴서의 가격경쟁이 일어나 전자나 정보통신 등 연관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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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 등친 ‘일본 콘덴서 담합’…과징금 360억
    • 입력 2018-09-16 12:00:50
    • 수정2018-09-16 13:31:27
    경제
전자 제품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콘덴서 가격을 담합한 일본 업체들에게 300억 원대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담합 혐의로 적발된 일본의 9개 콘덴서 업체에 과징금 360억 9,500만 원을 부과하고 법인 4곳과 임직원 1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해당 업체들은 2000년 7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사장회 등 여러 관리자급 모임을 만들어 알루미늄·탄탈 콘덴서의 가격 인상 계획이나 인상률 등 정보를 교환하고, 상호 조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이들 업체는 7366억 원어치의 콘덴서 공급 가격에 영향을 줬고, 이 때문에 삼성·LG 등 대형 업체와 중소 업체에 공급되는 콘덴서 가격 인하가 저지되거나 가격이 인상된 걸로 드러났습니다.

적발 업체는 니치콘, 산요전기, 엘나, 히타치화성일렉트로닉스, 루비콘, 일본케미콘, 토킨, 마츠오전기, 비쉐이폴리텍입니다.

공정위는 조사 단계부터 외국 경쟁 당국과 공조를 했다며, 미국·EU·일본 등에서 한국과 비슷한 시기에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수입 중간재 시장에서 10년 이상 지속한 반 경쟁 행위를 차단했다며, 콘덴서의 가격경쟁이 일어나 전자나 정보통신 등 연관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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