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구상나무·가문비나무 고사 심각…산사태 우려”

입력 2018.09.16 (14:26) 수정 2018.09.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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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국립공원의 고산 침엽수의 고사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녹색연합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함께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동안 지리산 현장을 조사한 결과, 침엽수인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가 빠른 속도로 죽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심한 지역은 나무의 80% 이상이 고사한 상태였습니다.

기후 변화로 나무에 제대로 수분 공급이 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로 추정됩니다.

이런 현상은 2016년 이후 빨라지고 있고, 특히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녹색연합은 설명했습니다.

녹색연합은 "최근 지리산 천왕봉 주변에서 일어난 35번의 산사태를 보면, 산사태가 발생한 고도와 고사한 침엽수의 고도가 대체로 일치한다"면서 "고산 침엽수의 떼죽음이 산사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녹색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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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6 14:26:36
    • 수정2018-09-16 14:27:58
    사회
지리산국립공원의 고산 침엽수의 고사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녹색연합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함께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동안 지리산 현장을 조사한 결과, 침엽수인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가 빠른 속도로 죽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심한 지역은 나무의 80% 이상이 고사한 상태였습니다.

기후 변화로 나무에 제대로 수분 공급이 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로 추정됩니다.

이런 현상은 2016년 이후 빨라지고 있고, 특히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녹색연합은 설명했습니다.

녹색연합은 "최근 지리산 천왕봉 주변에서 일어난 35번의 산사태를 보면, 산사태가 발생한 고도와 고사한 침엽수의 고도가 대체로 일치한다"면서 "고산 침엽수의 떼죽음이 산사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녹색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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