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컹 극장골’ 경남, 전남과 3-3 무승부…‘승점 50 고지 진입’

입력 2018.09.16 (16:32) 수정 2018.09.1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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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2위 경남FC가 후반 추가시간 터진 '골잡이' 말컹의 극적인 동점 골로 3연패 위기에서 탈출하면서 힘겹게 '승점 50 고지'에 들어섰다.

경남은 16일 순천 팔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과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8라운드 원정에서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47분 말컹의 동점 골로 3-3 무승부를 만들었다.

최근 2연패를 당해 위기에 빠졌던 경남은 전남에도 덜미를 잡히려던 순간 말컹의 '극장 골'로 패배에서 벗어나 귀중한 승점 1을 따냈다.

경남은 승점 50을 채워 선두 전북 현대(승점 66)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로 '승점 50 고지'를 넘었다. 3위 울산 현대(승점 48)와 승점 차는 2점이다.

말컹을 벤치에 앉혀두고 경기에 나선 경남은 전반 25분 이광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효기가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며 왼발로 살짝 방향 바꿔 선제골을 꽂았다.

기선을 제압한 경남은 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네게바의 패스를 김종진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추가 골을 뽑았다.

전반에 이렇다 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한 전남은 후반에 힘을 냈다.

전남은 후반 20분 비디오판독으로 따낸 페널티킥을 마쎄도가 실축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이상헌이 후반 23분과 32분에 잇달아 추격 골과 동점 골을 터트려 분위기를 뒤집었다.

페널티킥을 놓쳤던 마쎄도가 후반 33분 이유현의 공간 패스를 역전 골로 만들어 전남은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경남에는 말컹이 있었다.

후반전 투입 이후 별다른 슈팅을 시도하지 못한 말컹은 추가시간 상대 수비수 4명을 무력화하는 개인기에 이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꽂아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시즌 22호 골을 터트린 말컹은 득점 1위 제리치(강원)를 한 골 차로 뒤쫓았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전남은 승점 1을 보태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5)를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11위로 한 계단 올라서면서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상주 상무와 대구 FC는 나란히 원정에서 승점 3을 더하며 중위권을 위협했다.

상주는 심동운의 페널티킥 두 골 등을 앞세워 강원 FC를 3-2로 꺾고 7경기 무승(4무 3패) 사슬을 끊으며 9위(승점 32)로 올라섰다.

팀은 패했으나 강원의 제리치는 후반 19분 따라가는 시즌 23호 골을 폭발해 앞서 22호 골로 따라온 말컹을 다시 따돌리며 득점 선두를 내달렸다.

김대원, 에드가의 연속 골을 앞세워 FC 서울에 2-0으로 완승한 대구는 3연승을 이어가며 상주와 승점 차 없는 10위(승점 32)에 자리했다.

대구는 서울을 상대로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에 그치다 모처럼 제압했다.

상주, 대구의 순위는 9, 10위지만, 6위 강원(승점 34)과 승점 2점밖에 차이에 불과해 당장 한두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 스플릿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5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7)까지도 추격 가시권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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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6 16:32:04
    • 수정2018-09-16 19:19:22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2위 경남FC가 후반 추가시간 터진 '골잡이' 말컹의 극적인 동점 골로 3연패 위기에서 탈출하면서 힘겹게 '승점 50 고지'에 들어섰다.

경남은 16일 순천 팔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과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8라운드 원정에서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47분 말컹의 동점 골로 3-3 무승부를 만들었다.

최근 2연패를 당해 위기에 빠졌던 경남은 전남에도 덜미를 잡히려던 순간 말컹의 '극장 골'로 패배에서 벗어나 귀중한 승점 1을 따냈다.

경남은 승점 50을 채워 선두 전북 현대(승점 66)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로 '승점 50 고지'를 넘었다. 3위 울산 현대(승점 48)와 승점 차는 2점이다.

말컹을 벤치에 앉혀두고 경기에 나선 경남은 전반 25분 이광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효기가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며 왼발로 살짝 방향 바꿔 선제골을 꽂았다.

기선을 제압한 경남은 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네게바의 패스를 김종진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추가 골을 뽑았다.

전반에 이렇다 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한 전남은 후반에 힘을 냈다.

전남은 후반 20분 비디오판독으로 따낸 페널티킥을 마쎄도가 실축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이상헌이 후반 23분과 32분에 잇달아 추격 골과 동점 골을 터트려 분위기를 뒤집었다.

페널티킥을 놓쳤던 마쎄도가 후반 33분 이유현의 공간 패스를 역전 골로 만들어 전남은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경남에는 말컹이 있었다.

후반전 투입 이후 별다른 슈팅을 시도하지 못한 말컹은 추가시간 상대 수비수 4명을 무력화하는 개인기에 이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꽂아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시즌 22호 골을 터트린 말컹은 득점 1위 제리치(강원)를 한 골 차로 뒤쫓았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전남은 승점 1을 보태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5)를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11위로 한 계단 올라서면서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상주 상무와 대구 FC는 나란히 원정에서 승점 3을 더하며 중위권을 위협했다.

상주는 심동운의 페널티킥 두 골 등을 앞세워 강원 FC를 3-2로 꺾고 7경기 무승(4무 3패) 사슬을 끊으며 9위(승점 32)로 올라섰다.

팀은 패했으나 강원의 제리치는 후반 19분 따라가는 시즌 23호 골을 폭발해 앞서 22호 골로 따라온 말컹을 다시 따돌리며 득점 선두를 내달렸다.

김대원, 에드가의 연속 골을 앞세워 FC 서울에 2-0으로 완승한 대구는 3연승을 이어가며 상주와 승점 차 없는 10위(승점 32)에 자리했다.

대구는 서울을 상대로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에 그치다 모처럼 제압했다.

상주, 대구의 순위는 9, 10위지만, 6위 강원(승점 34)과 승점 2점밖에 차이에 불과해 당장 한두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 스플릿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5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7)까지도 추격 가시권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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