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의 “각계 교류 기대” vs 한국·바른미래 “경제계 포함 부적절”

입력 2018.09.16 (21:02) 수정 2018.09.1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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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발표된 방북 수행원 명단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다각적인 남북 협력과 교류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새 역사를 열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대북 제재 국면에서 경제, 문화계 인사까지 포함한 것은 부적절한 구성"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오늘(16일) 논평을 통해 "수행단에 포함된 분들이 각각의 역량이 있는 분들이기에 기대하고 있다"면서 "대통령뿐 아니라 수행해서 함께하는 모든 분이 결실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반도 평화를 여는 길을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면서 "회담 의제를 밝히지 않아 깜깜이 정상회담이라는 한국당의 비난은 국민정서와 정반대되는 것으로, 역사의 현장에 함께하자는 제안을 외면한 정당이 할 말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송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평양 방북 명단에 우려했던 대로 4대 기업 총수들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국제적으로 강력한 대북제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정치논리에 이용되어 대북투자를 강요받는다면 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선발대에 탁현민 행정관 등이 포함되고 사상 최초로 남북정상회담 생방송을 위한 방송장비가 동반돼 평양에서 감동의 드라마 연출에 주력하는 게 아닐까 의심스럽다"면서 "드라마 연출보다 중요한 것은 실질적 북한 비핵화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대변인도 논평에서 "유엔과 미국이 대북제재 국면에 있어 한국 기업들이 당장 대북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라면서 "경제, 문화 교류단이 포함된 이번 방북단 명단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각계각층이 남북정상회담 방북단으로 함께 하는 만큼 정부와 각계가 씨줄과 날줄이 되어 한반도 평화와 공존, 그리고 번영의 획기적 전환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환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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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9-16 22:03:28
    정치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발표된 방북 수행원 명단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다각적인 남북 협력과 교류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새 역사를 열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대북 제재 국면에서 경제, 문화계 인사까지 포함한 것은 부적절한 구성"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오늘(16일) 논평을 통해 "수행단에 포함된 분들이 각각의 역량이 있는 분들이기에 기대하고 있다"면서 "대통령뿐 아니라 수행해서 함께하는 모든 분이 결실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반도 평화를 여는 길을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면서 "회담 의제를 밝히지 않아 깜깜이 정상회담이라는 한국당의 비난은 국민정서와 정반대되는 것으로, 역사의 현장에 함께하자는 제안을 외면한 정당이 할 말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송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평양 방북 명단에 우려했던 대로 4대 기업 총수들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국제적으로 강력한 대북제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정치논리에 이용되어 대북투자를 강요받는다면 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선발대에 탁현민 행정관 등이 포함되고 사상 최초로 남북정상회담 생방송을 위한 방송장비가 동반돼 평양에서 감동의 드라마 연출에 주력하는 게 아닐까 의심스럽다"면서 "드라마 연출보다 중요한 것은 실질적 북한 비핵화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대변인도 논평에서 "유엔과 미국이 대북제재 국면에 있어 한국 기업들이 당장 대북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라면서 "경제, 문화 교류단이 포함된 이번 방북단 명단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각계각층이 남북정상회담 방북단으로 함께 하는 만큼 정부와 각계가 씨줄과 날줄이 되어 한반도 평화와 공존, 그리고 번영의 획기적 전환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환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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