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 반대” vs “가짜 난민 추방”…도로 사이에 두고 찬·반 집회

입력 2018.09.16 (21:25) 수정 2018.09.1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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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4일 우리정부가 난민 신청을 한 예멘인들에 대해 인도적 체류를 허가했는데요.

난민 체류 허가 뒤 맞이한 첫 주말, 서울 도심에선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난민에 대한 서로 다른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정부의 제주도 예멘 난민 일부에 대한 인도적 체류 허가 뒤 맞은 첫 주말.

난민 찬성을 주장하는 집회에서는 인도적 체류만으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정원/난민 찬성 집회 참가자 : "예멘 난민들에 대해 난민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누구는 난민이고 누구는 난민이 아닐 수 없고 난민이 아니라는 정부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난민 자체가 아니라, 난민 혐오라는 지적 역시 이어졌습니다.

[난민 혐오 반대한다!"]

집회에는 단식 농성을 멈춘 이집트 난민들도 함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난민이 한국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난민 집회 참가자 : " 우리는 한국 사회에 우리 모두가 형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각,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난민 반대 집회에서는 이들을 내쫓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추방하라! 추방하라!"]

정부의 인도적 체류 허가에 대한 시각 역시 달랐습니다.

난민이 아니란 결정이 나왔음에도, 여전히 추방당하지 않고 있다는겁니다.

[난민 반대 집회 참가자 : "심사 완료자 전원이 난민이 아니라고 결정됐음에도 100% 전원이 인도적 체류라는 이름으로 받아들여졌다..."]

두 시간 가까이 날 선 발언이 계속된 난민 찬·반 집회.

양측은 도심을 행진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향해 야유를 퍼붓는 등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추방하라!"]

["민혐오 반대한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 사이의 충돌에 대비해 현장에 경력을 배치했지만 우려했던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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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혐오 반대” vs “가짜 난민 추방”…도로 사이에 두고 찬·반 집회
    • 입력 2018-09-16 21:27:51
    • 수정2018-09-16 22: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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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4일 우리정부가 난민 신청을 한 예멘인들에 대해 인도적 체류를 허가했는데요.

난민 체류 허가 뒤 맞이한 첫 주말, 서울 도심에선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난민에 대한 서로 다른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정부의 제주도 예멘 난민 일부에 대한 인도적 체류 허가 뒤 맞은 첫 주말.

난민 찬성을 주장하는 집회에서는 인도적 체류만으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정원/난민 찬성 집회 참가자 : "예멘 난민들에 대해 난민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누구는 난민이고 누구는 난민이 아닐 수 없고 난민이 아니라는 정부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난민 자체가 아니라, 난민 혐오라는 지적 역시 이어졌습니다.

[난민 혐오 반대한다!"]

집회에는 단식 농성을 멈춘 이집트 난민들도 함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난민이 한국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난민 집회 참가자 : " 우리는 한국 사회에 우리 모두가 형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각,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난민 반대 집회에서는 이들을 내쫓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추방하라! 추방하라!"]

정부의 인도적 체류 허가에 대한 시각 역시 달랐습니다.

난민이 아니란 결정이 나왔음에도, 여전히 추방당하지 않고 있다는겁니다.

[난민 반대 집회 참가자 : "심사 완료자 전원이 난민이 아니라고 결정됐음에도 100% 전원이 인도적 체류라는 이름으로 받아들여졌다..."]

두 시간 가까이 날 선 발언이 계속된 난민 찬·반 집회.

양측은 도심을 행진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향해 야유를 퍼붓는 등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추방하라!"]

["민혐오 반대한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 사이의 충돌에 대비해 현장에 경력을 배치했지만 우려했던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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