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무산…19일 재논의

입력 2018.09.17 (20:56) 수정 2018.09.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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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는 오늘(17일) 정경두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까지 채택하려 했지만 일부 야당 의원들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여야는 19일 국방위 전체회의를 열어 정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다시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안보관과 역량 등을 놓고 여야의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은 "국방백서에서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내용이 삭제돼야 할 이유가 있느냐"면서 "정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말했고, 무소속 서청원 의원은 "주적이 누구냐고 물으니 제대로 답변을 못하더라"면서 "북한은 우리의 적이라는 소신 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국방백서에 담을 주적 개념 논란은 더는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맞섰고, 민주당 최재성 의원도 "주적은 '서울 불바다' 발언이 나온 1995년 생긴 개념으로, 군사독재 시절에도 없던 개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주적이 북한군으로만 제한됐는데 영공·영토·영해에 위협을 가하는 세력이나 IS와 같은 주체 불분명의 테러 세력, 사이버테러 세력도 모두 총괄해 표현하는 개념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종전선언과 관련해서는 "종전선언을 하면 한미동맹이 무너지고 주한미군의 철수와 유엔사 해체가 될 것으로 우려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장관이 된다면 반드시 막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과거 논문표절과 위장전입에 대해서는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고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보다 청렴하게 자기관리를 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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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7 20:56:02
    • 수정2018-09-17 20:57:07
    정치
국회 국방위원회는 오늘(17일) 정경두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까지 채택하려 했지만 일부 야당 의원들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여야는 19일 국방위 전체회의를 열어 정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다시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안보관과 역량 등을 놓고 여야의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은 "국방백서에서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내용이 삭제돼야 할 이유가 있느냐"면서 "정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말했고, 무소속 서청원 의원은 "주적이 누구냐고 물으니 제대로 답변을 못하더라"면서 "북한은 우리의 적이라는 소신 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국방백서에 담을 주적 개념 논란은 더는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맞섰고, 민주당 최재성 의원도 "주적은 '서울 불바다' 발언이 나온 1995년 생긴 개념으로, 군사독재 시절에도 없던 개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주적이 북한군으로만 제한됐는데 영공·영토·영해에 위협을 가하는 세력이나 IS와 같은 주체 불분명의 테러 세력, 사이버테러 세력도 모두 총괄해 표현하는 개념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종전선언과 관련해서는 "종전선언을 하면 한미동맹이 무너지고 주한미군의 철수와 유엔사 해체가 될 것으로 우려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장관이 된다면 반드시 막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과거 논문표절과 위장전입에 대해서는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고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보다 청렴하게 자기관리를 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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