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의제 “무력 충돌 가능성 해소…비핵화 촉진”

입력 2018.09.17 (21:13) 수정 2018.09.1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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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8일)부터 시작되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될 의제를 살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크게 두 가지를 거론했는데요.

군사적 무력 충돌 가능성을 해소하는 것과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이끌어내는 겁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무장지대 안에 자리 잡은 우리 군의 GP입니다.

오른쪽 위 울창한 나무 사이로 보이는 회색 건물은 북한군의 GP입니다.

1킬로미터도 안되는 거리로 언제라도 우발적인 충돌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군사당국은 비무장지대 내 일부 GP를 철수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선 철수하는 GP는 중부전선 철원 일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현재 군사분계선에서 각각 8킬로미터까지 설정된 비행금지구역을 2~30킬로미터까지 늘려 우발적인 충돌을 막는 방안도 합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뢰제거와 유해발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무장완화방안도 담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해북방한계선, NLL 인근에 평화수역을 조성하는 문제는 북한 측이 여전히 NLL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정상회담에서의 최종 담판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군사적 대치 상황으로 인한 긴장과 무력 충돌의 가능성, 그리고 전쟁의 공포를 우선적으로 해소하는 것입니다."]

비핵화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장관이 처음으로 공식 방북하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북한이 핵 시설 신고 의지를 밝히거나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이 중재안으로 논의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남북 정상 간 합의가 도출되더라도 북미간 협의가 남아 있는만큼 비핵화의 구체적 진전에 대한 합의문이 나올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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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담 의제 “무력 충돌 가능성 해소…비핵화 촉진”
    • 입력 2018-09-17 21:14:50
    • 수정2018-09-17 21: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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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8일)부터 시작되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될 의제를 살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크게 두 가지를 거론했는데요.

군사적 무력 충돌 가능성을 해소하는 것과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이끌어내는 겁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무장지대 안에 자리 잡은 우리 군의 GP입니다.

오른쪽 위 울창한 나무 사이로 보이는 회색 건물은 북한군의 GP입니다.

1킬로미터도 안되는 거리로 언제라도 우발적인 충돌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군사당국은 비무장지대 내 일부 GP를 철수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선 철수하는 GP는 중부전선 철원 일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현재 군사분계선에서 각각 8킬로미터까지 설정된 비행금지구역을 2~30킬로미터까지 늘려 우발적인 충돌을 막는 방안도 합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뢰제거와 유해발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무장완화방안도 담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해북방한계선, NLL 인근에 평화수역을 조성하는 문제는 북한 측이 여전히 NLL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정상회담에서의 최종 담판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군사적 대치 상황으로 인한 긴장과 무력 충돌의 가능성, 그리고 전쟁의 공포를 우선적으로 해소하는 것입니다."]

비핵화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장관이 처음으로 공식 방북하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북한이 핵 시설 신고 의지를 밝히거나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이 중재안으로 논의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남북 정상 간 합의가 도출되더라도 북미간 협의가 남아 있는만큼 비핵화의 구체적 진전에 대한 합의문이 나올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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