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추진 가능할까?

입력 2018.09.17 (21:19) 수정 2018.09.1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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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상회담 수행단에는 여러 체육인들도 포함되면서 체육 분야 교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올림픽과 월드컵 등 국제대회의 남북 공동 개최를 북측에 제안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서울하계올림픽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북측에 국제대회 공동개최를 제안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2032년 서울, 평양 하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다면 한민족이 진전된 평화의 길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남북 공동입장으로 시작해 평화의 올림픽으로 막을 내린 평창 동계올림픽.

그리고 남북단일팀이 국제 종합대회 사상 첫 우승의 쾌거를 일궈낸 지난 아시안게임까지.

새 정부 들어 연이은 남북 체육 교류의 성과들은 국제대회도 함께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우선 목표는 오는 2032년 하계 올림픽 공동 개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국제올림픽위원회,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만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습니다.

[세르게이 붑카/IOC 집행위원 : "올림픽의 가치와 스포츠를 통한 평화 올림픽이라는 정신을 이어 가기 위한 좋은 제안입니다."]

2030년 또는 2034년 피파 월드컵 공동 개최 가능성도 논의됩니다.

남북은 물론이고 중국, 일본과 공동개최하자는 제안입니다.

실제 피파는 최근,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중미 연합의 2026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국제연합의 대북 제재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한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북이 어떤 수준의 합의를 이끌어 낼지가 관건입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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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추진 가능할까?
    • 입력 2018-09-17 21:21:47
    • 수정2018-09-17 21: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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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상회담 수행단에는 여러 체육인들도 포함되면서 체육 분야 교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올림픽과 월드컵 등 국제대회의 남북 공동 개최를 북측에 제안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서울하계올림픽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북측에 국제대회 공동개최를 제안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2032년 서울, 평양 하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다면 한민족이 진전된 평화의 길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남북 공동입장으로 시작해 평화의 올림픽으로 막을 내린 평창 동계올림픽.

그리고 남북단일팀이 국제 종합대회 사상 첫 우승의 쾌거를 일궈낸 지난 아시안게임까지.

새 정부 들어 연이은 남북 체육 교류의 성과들은 국제대회도 함께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우선 목표는 오는 2032년 하계 올림픽 공동 개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국제올림픽위원회,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만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습니다.

[세르게이 붑카/IOC 집행위원 : "올림픽의 가치와 스포츠를 통한 평화 올림픽이라는 정신을 이어 가기 위한 좋은 제안입니다."]

2030년 또는 2034년 피파 월드컵 공동 개최 가능성도 논의됩니다.

남북은 물론이고 중국, 일본과 공동개최하자는 제안입니다.

실제 피파는 최근,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중미 연합의 2026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국제연합의 대북 제재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한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북이 어떤 수준의 합의를 이끌어 낼지가 관건입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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