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압수했던 조선학교 학생 北기념품 돌려줘

입력 2018.09.18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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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지난 6월 압수했던 조선학교 학생들의 북한 기념품을 두 달 반 만에 되돌려줬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어제(17일)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압수했던 기념품의 대부분을 지난 12일 학생들에게 돌려줬다며 일본 정부가 인도적인 관점에서 학교 측과 논의해 기념품을 돌려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세관 당국은 지난 6월 28일 수학여행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고베 고급학교(고등학교) 학생들이 귀국할 때 가지고 있던 북한의 기념품을 간사이 공항에서 압수한 바 있습니다.

당시 당국은 북한에 대한 자국의 독자 제재에 따라 압수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친척들과 지인들로부터 받은 기념품까지 압수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또, 총리 관저 내에서도 "기념품 압수가 쓸데없이 북한의 반발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재일조선인총연합회를 비롯해 북한 노동신문도 강도 높은 비판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입장을 바꿔 기념품을 반환한 것은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아베 신조 총리의 입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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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압수했던 조선학교 학생 北기념품 돌려줘
    • 입력 2018-09-18 02:26:40
    국제
일본 정부가 지난 6월 압수했던 조선학교 학생들의 북한 기념품을 두 달 반 만에 되돌려줬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어제(17일)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압수했던 기념품의 대부분을 지난 12일 학생들에게 돌려줬다며 일본 정부가 인도적인 관점에서 학교 측과 논의해 기념품을 돌려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세관 당국은 지난 6월 28일 수학여행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고베 고급학교(고등학교) 학생들이 귀국할 때 가지고 있던 북한의 기념품을 간사이 공항에서 압수한 바 있습니다.

당시 당국은 북한에 대한 자국의 독자 제재에 따라 압수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친척들과 지인들로부터 받은 기념품까지 압수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또, 총리 관저 내에서도 "기념품 압수가 쓸데없이 북한의 반발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재일조선인총연합회를 비롯해 북한 노동신문도 강도 높은 비판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입장을 바꿔 기념품을 반환한 것은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아베 신조 총리의 입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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