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렌스’ 사망자 최소 32명…‘물바다’된 노스캐롤라이나

입력 2018.09.18 (06:55) 수정 2018.09.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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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된 '플로렌스'가 많은 비를 뿌리면서 미국 남동부에서 사망자가 최소 32명으로 늘었습니다.

AP통신은 17일(현지시간) 플로렌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32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허리케인 피해가 집중된 노스캐롤라니아 주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방송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유니언 카운티에서는 1살짜리 아기와 88세 노인이 물에 빠져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노스캐롤라니아주 윌밍턴 지역의 경우 마을 전체가 반쯤 물에 잠겨 주민 12만명이 고립됐습니다. 도로가 모두 끊겨 고립된 주민들에게 비상 식량과 물을 전달하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상 당국은 플로렌스가 시속 24㎞의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웨스트버지니아주 애팔래치아 산맥 일대에 산사태 피해 우려가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CNN은 기상학자를 인용해 플로렌스가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하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라면서 노스캐롤라이나 중부와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50∼127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USA투데이는 "폭우가 캐롤라이나에서 끝나가고 있으나, 홍수로 인한 피해는 며칠 혹은 몇 주간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니아 주지사는 17일 기자회견에서 "우리 주의 기념비적 재앙"이라며 "강물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재앙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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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플로렌스’ 사망자 최소 32명…‘물바다’된 노스캐롤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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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9-18 10:04:05
    국제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된 '플로렌스'가 많은 비를 뿌리면서 미국 남동부에서 사망자가 최소 32명으로 늘었습니다.

AP통신은 17일(현지시간) 플로렌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32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허리케인 피해가 집중된 노스캐롤라니아 주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방송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유니언 카운티에서는 1살짜리 아기와 88세 노인이 물에 빠져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노스캐롤라니아주 윌밍턴 지역의 경우 마을 전체가 반쯤 물에 잠겨 주민 12만명이 고립됐습니다. 도로가 모두 끊겨 고립된 주민들에게 비상 식량과 물을 전달하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상 당국은 플로렌스가 시속 24㎞의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웨스트버지니아주 애팔래치아 산맥 일대에 산사태 피해 우려가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CNN은 기상학자를 인용해 플로렌스가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하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라면서 노스캐롤라이나 중부와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50∼127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USA투데이는 "폭우가 캐롤라이나에서 끝나가고 있으나, 홍수로 인한 피해는 며칠 혹은 몇 주간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니아 주지사는 17일 기자회견에서 "우리 주의 기념비적 재앙"이라며 "강물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재앙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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