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의 평양 정상회담…최소 두 차례 회담

입력 2018.09.18 (07:04) 수정 2018.09.18 (07: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남북 정상이 11년만에 평양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합니다.

2박3일간 공식 회담만 최소 두 차례를 진행하면서, 지난 판문점 선언의 이행 상황을 함께 확인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촉진, 군사적 긴장 완화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남북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은 내일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8시 40분에 성남공항을 출발합니다.

서해 직항로 하늘길을 이용하면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거리, 오전 10시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합니다.

활주로에 직접 나와 남측 대통령을 맞이하던 북측 위원장의 모습을 18년 만에 다시 볼수 있을까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양국 정상은 이후 공식 환영 행사와 오찬에 참석한 뒤, 곧바로 첫 공식 회담을 진행합니다.

벌써 세번째 만남인 만큼, 형식은 과감하게 생략하겠다는 겁니다.

[임종석/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 "정상 간의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모든 무게가 두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형식적인 절차를 걷고 첫날부터 곧바로 두 정상간의 회담으로..."]

첫날 일정을 환영 만찬과 예술공연 관람으로 마무리한 양국 정상은, 둘째날에도 오전에 바로 두번째 회담을 진행합니다.

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공동기자회견은 둘째날 낮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북간 긴장 해소 방안을 담은 군사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다만 남북 정상 간에는 처음으로 민감한 비핵화 의제 등을 직접 다루다 보니, 어느 수준의 합의문이 나올지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임종석 준비위원장은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간에 얼마나 진솔한 대화가 이뤄지느냐에 따라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진전에 대한 어떤 합의가 나올지 모든 부분이 저희들로서는 블랭크(빈칸)입니다."]

문 대통령 일행은 셋째날 오전에 공항 환송 행사를 마치고 서울로 향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도보다리 회동처럼 별도의 친교 일정이 진행될 경우, 귀경 일정은 다소 늦춰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1년 만의 평양 정상회담…최소 두 차례 회담
    • 입력 2018-09-18 07:07:15
    • 수정2018-09-18 07:45:30
    뉴스광장
[앵커]

오늘 남북 정상이 11년만에 평양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합니다.

2박3일간 공식 회담만 최소 두 차례를 진행하면서, 지난 판문점 선언의 이행 상황을 함께 확인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촉진, 군사적 긴장 완화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남북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은 내일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8시 40분에 성남공항을 출발합니다.

서해 직항로 하늘길을 이용하면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거리, 오전 10시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합니다.

활주로에 직접 나와 남측 대통령을 맞이하던 북측 위원장의 모습을 18년 만에 다시 볼수 있을까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양국 정상은 이후 공식 환영 행사와 오찬에 참석한 뒤, 곧바로 첫 공식 회담을 진행합니다.

벌써 세번째 만남인 만큼, 형식은 과감하게 생략하겠다는 겁니다.

[임종석/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 "정상 간의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모든 무게가 두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형식적인 절차를 걷고 첫날부터 곧바로 두 정상간의 회담으로..."]

첫날 일정을 환영 만찬과 예술공연 관람으로 마무리한 양국 정상은, 둘째날에도 오전에 바로 두번째 회담을 진행합니다.

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공동기자회견은 둘째날 낮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북간 긴장 해소 방안을 담은 군사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다만 남북 정상 간에는 처음으로 민감한 비핵화 의제 등을 직접 다루다 보니, 어느 수준의 합의문이 나올지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임종석 준비위원장은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간에 얼마나 진솔한 대화가 이뤄지느냐에 따라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진전에 대한 어떤 합의가 나올지 모든 부분이 저희들로서는 블랭크(빈칸)입니다."]

문 대통령 일행은 셋째날 오전에 공항 환송 행사를 마치고 서울로 향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도보다리 회동처럼 별도의 친교 일정이 진행될 경우, 귀경 일정은 다소 늦춰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