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평양정상회담 당일 “북미 대화 교착 원인 미국에 있다”

입력 2018.09.18 (07:49) 수정 2018.09.1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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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이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늘(18일) "북미 대화 교착 원인이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 간의 적대적인 관계가 해소되고 한반도 평화를 바랐지만 사람들의 실망을 자아내고 있다면서 세계 여러 언론이 "북미협상이 진척되고 있지 않은 주된 이유에 미국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문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빠른 시일 내에 종전선언을 선언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일방적으로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신문은 또, 미국이 종전선언 선포를 비롯해 신뢰조성 의지는 보이지 않고 선 핵포기만을 주장하며 검증 가능하며 되돌려 세울 수 없는 핵포기를 한 다음에야 다른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며 상식 밖의 생억지를 부리는 데 원인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이 주장하고 있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개념을 언급한 건 이례적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미 유해송환을 실행하며 공동성명을 성실히 이행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북미가 서로의 적대관계를 해소하려면 무엇보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데 있다"며 "앞으로 북미대화가 진척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이 어떤 입장에 서서 행동하는가 대해 걸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비핵화 의제를 다루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주장하는 바를 명확히 드러내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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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8 07:49:18
    • 수정2018-09-18 07:50:18
    정치
북한 노동신문이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늘(18일) "북미 대화 교착 원인이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 간의 적대적인 관계가 해소되고 한반도 평화를 바랐지만 사람들의 실망을 자아내고 있다면서 세계 여러 언론이 "북미협상이 진척되고 있지 않은 주된 이유에 미국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문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빠른 시일 내에 종전선언을 선언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일방적으로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신문은 또, 미국이 종전선언 선포를 비롯해 신뢰조성 의지는 보이지 않고 선 핵포기만을 주장하며 검증 가능하며 되돌려 세울 수 없는 핵포기를 한 다음에야 다른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며 상식 밖의 생억지를 부리는 데 원인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이 주장하고 있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개념을 언급한 건 이례적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미 유해송환을 실행하며 공동성명을 성실히 이행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북미가 서로의 적대관계를 해소하려면 무엇보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데 있다"며 "앞으로 북미대화가 진척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이 어떤 입장에 서서 행동하는가 대해 걸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비핵화 의제를 다루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주장하는 바를 명확히 드러내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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