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퍼스트레이디의 방북 일정, 어떻게 달랐나

입력 2018.09.18 (09:56) 수정 2018.09.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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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평양 남북 정상회담 기간 동안 남북 퍼스트레이디의 회동은 이뤄질까.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 기간 중 부인인 김정숙 여사도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김 여사는 방북 첫날인 18일 오후 남북 정상이 회담을 하는 동안 옥류아동병원과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한다.

옥류아동병원옥류아동병원

평양 문수지구에 있는 옥류아동병원은 북한이 자랑하는 아동병원이다. 6층 규모 건물에 180여명의 의사가 진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호 여사도 2015년 8월 방북 때 이 병원을 참관했다.

김 여사가 찾을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은 평양시 문수거리에 있는 북한 최고의 음악 분야 종합교육기관이다. 북한의 손꼽히는 음악가들은 대부분 이 대학 출신이다. 김원균은 북한의 국가인 '애국가'와 '김일성장군의 노래'를 작곡한 북한의 공훈예술가다.

19일 오전 김 여사는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할 예정이다.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은 예체능 영재교육기관으로 평양시 만경대구역에 위치한다. 북한에서는 학생회관 중 규모가 큰 곳을 학생소년궁전이라고 부르는데, 이곳은 평양학생소년궁전과 함께 평양의 대표적인 청소년 시설로 꼽힌다.

김 여사가 방문하는 3곳은 모두 해외 주요 국빈들이 평양을 방문할 때 북한이 소개하는 곳으로 대동강 주변에 자리잡고 있다. 대동강 주변은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하면서 집중적으로 개발해 30층 이상 고층 빌딩이 줄지어 서 있다.

이 중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 방문은 경희대 성악과를 나온 김 여사의 전공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김원균명칭음악종합대학 내 음악당김원균명칭음악종합대학 내 음악당

2000년과 2007년 평양 정상회담 때 이희호·권양숙 여사는 북한의 대표적인 산부인과 병원인 평양산원과 취학 전 아동을 돌보는 창광유치원 등을 방문했다.

그렇다면 과연 남북한 퍼스트레이드의 회동은 이뤄질까.

2000년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이희호, 권양숙 여사가 각각 북한을 찾았지만 남북 퍼스트레이디 회동은 불발됐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부인을 공개석상에 동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이 여사는 4·27 정상회담에 김 위원장과 동행하는 등 주요 행사에 자주 나왔기 때문에 이번에 직접 김 여사와 함께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당시 상견례를 한 두 퍼스트레이디가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둘 다 성악 전공자)를 통해 친분을 나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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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퍼스트레이디의 방북 일정, 어떻게 달랐나
    • 입력 2018-09-18 09:56:19
    • 수정2018-09-18 10:26:22
    취재K
이번 평양 남북 정상회담 기간 동안 남북 퍼스트레이디의 회동은 이뤄질까.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 기간 중 부인인 김정숙 여사도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김 여사는 방북 첫날인 18일 오후 남북 정상이 회담을 하는 동안 옥류아동병원과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한다.

옥류아동병원
평양 문수지구에 있는 옥류아동병원은 북한이 자랑하는 아동병원이다. 6층 규모 건물에 180여명의 의사가 진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호 여사도 2015년 8월 방북 때 이 병원을 참관했다.

김 여사가 찾을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은 평양시 문수거리에 있는 북한 최고의 음악 분야 종합교육기관이다. 북한의 손꼽히는 음악가들은 대부분 이 대학 출신이다. 김원균은 북한의 국가인 '애국가'와 '김일성장군의 노래'를 작곡한 북한의 공훈예술가다.

19일 오전 김 여사는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할 예정이다.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은 예체능 영재교육기관으로 평양시 만경대구역에 위치한다. 북한에서는 학생회관 중 규모가 큰 곳을 학생소년궁전이라고 부르는데, 이곳은 평양학생소년궁전과 함께 평양의 대표적인 청소년 시설로 꼽힌다.

김 여사가 방문하는 3곳은 모두 해외 주요 국빈들이 평양을 방문할 때 북한이 소개하는 곳으로 대동강 주변에 자리잡고 있다. 대동강 주변은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하면서 집중적으로 개발해 30층 이상 고층 빌딩이 줄지어 서 있다.

이 중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 방문은 경희대 성악과를 나온 김 여사의 전공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김원균명칭음악종합대학 내 음악당
2000년과 2007년 평양 정상회담 때 이희호·권양숙 여사는 북한의 대표적인 산부인과 병원인 평양산원과 취학 전 아동을 돌보는 창광유치원 등을 방문했다.

그렇다면 과연 남북한 퍼스트레이드의 회동은 이뤄질까.

2000년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이희호, 권양숙 여사가 각각 북한을 찾았지만 남북 퍼스트레이디 회동은 불발됐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부인을 공개석상에 동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이 여사는 4·27 정상회담에 김 위원장과 동행하는 등 주요 행사에 자주 나왔기 때문에 이번에 직접 김 여사와 함께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당시 상견례를 한 두 퍼스트레이디가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둘 다 성악 전공자)를 통해 친분을 나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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