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캄보디아 시민단체 “SK건설, 라오스 댐 붕괴에 책임 보여야”

입력 2018.09.18 (14:24) 수정 2018.09.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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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발생한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사고와 관련해 태국과 캄보디아 시민단체들이 SK건설 측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태국·캄보디아 지역 주민 활동가들과 한국 시민사회TF는 오늘(18일), 서울 종로구 SK건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건설이 책임있는 조치에 나서야 한다며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세피안·세남노이 댐은 유상원조 시행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이 공적개발원조로 지원한 사업으로, 한국 정부와 시공사인 SK건설은 참사에 책임이 있다"며 "사고 직후부터 SK건설과 (시공에 관여한) 한국 서부발전은 사고 원인을 각각 다르게 발표하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현지 상황과 요구사항을 자세히 전달하고 SK건설의 입장을 듣기 위해 면담을 요청했지만, SK건설은 뚜렷한 이유 없이 면담을 거부했다"며 "피해지역 복구와 재건을 위한 계획 여부 등을 묻는 질의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민단체 측은 SK건설을 향해 철저한 진상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과 피해지역 복구 등을 위한 장기 지원 계획을 마련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23일,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이 붕괴되면서 지역 주민 39명이 숨졌고, 97명이 실종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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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8 14:24:37
    • 수정2018-09-18 14:37:09
    사회
지난 7월 발생한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사고와 관련해 태국과 캄보디아 시민단체들이 SK건설 측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태국·캄보디아 지역 주민 활동가들과 한국 시민사회TF는 오늘(18일), 서울 종로구 SK건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건설이 책임있는 조치에 나서야 한다며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세피안·세남노이 댐은 유상원조 시행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이 공적개발원조로 지원한 사업으로, 한국 정부와 시공사인 SK건설은 참사에 책임이 있다"며 "사고 직후부터 SK건설과 (시공에 관여한) 한국 서부발전은 사고 원인을 각각 다르게 발표하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현지 상황과 요구사항을 자세히 전달하고 SK건설의 입장을 듣기 위해 면담을 요청했지만, SK건설은 뚜렷한 이유 없이 면담을 거부했다"며 "피해지역 복구와 재건을 위한 계획 여부 등을 묻는 질의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민단체 측은 SK건설을 향해 철저한 진상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과 피해지역 복구 등을 위한 장기 지원 계획을 마련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23일,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이 붕괴되면서 지역 주민 39명이 숨졌고, 97명이 실종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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