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있다.
'삼성 후계자는 참가, 현대차 후계자는 불참'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을 수행하는 방북단 참가를 두고 삼성과 현대차 총수의 대조적인 행보가 관심이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형사 재판이 진행중임에도 방북단에 참가한 반면, 현대차 그룹 정의선 부회장은 다른 업무를 이유로 불참했다.
우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방북은 삼성 총수로서 사실상 첫 방북이다.
국내 굴지의 1위 대기업인 삼성은 유독 대북사업 측면에서는 북한과 인연이 많지 않았다.
삼성으로선 그룹 총수가 북한 땅을 밟는 것도 처음이다. 지난 2000년과 2007년에는 당시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윤종용 부회장이 방북길에 올랐다.
LG그룹의 경우 2000년과 2007년에는 고(故) 구본무 선대 회장이 평양땅을 밟아, 그의 아들 구광모 ㈜LG 대표이사의 이번 방북길이 그룹 총수의 세 번째 방북이다. 최태원 SK 회장도 2007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따라서 이 부회장의 이번 첫 방북으로 삼성도 현대처럼 대북사업의 물꼬가 본격적으로 트일지에 재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전날 4대 기업(삼성·현대차·SK·LG) 중 유일하게 총수 본인이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이뤄진 방북 교육에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뇌물공여죄로 형사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이번 방북에 그만큼 신경을 쓴다는 얘기다.
반면 대기업 순위 2인 현대자동차그룹은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총수 일가 대신 전문경영인인 김용환 부회장이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의 경우 고령이어서 자연스럽게 최근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에 오른 장남 정의선 부회장이 방북단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정 부회장은 정상회담 이틀 전인 16일 평양 대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미국에서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등 미 행정부와 의회 고위인사들과 만난다. 이들과 논의할 핵심 의제는 수입자동차 관세 부과 문제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이용해 자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에 최대 25%의 관세를 물리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그룹으로선 최대 수출 시장의 하나인 미국의 관세 문제 때문에 방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도 16일 방북단 명단을 공개하며 ”정 부회장이 (미국에서) 많은 미팅이 잡힌 것으로 들었다”며 ”(관세 문제의) 가장 핵심 당사자로서 그 일정이 오래전부터 약속 잡혀 있어서 저도 그쪽 일정 (소화)하셨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삼성 후계자는 참가, 현대차 후계자는 불참'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을 수행하는 방북단 참가를 두고 삼성과 현대차 총수의 대조적인 행보가 관심이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형사 재판이 진행중임에도 방북단에 참가한 반면, 현대차 그룹 정의선 부회장은 다른 업무를 이유로 불참했다.
우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방북은 삼성 총수로서 사실상 첫 방북이다.
국내 굴지의 1위 대기업인 삼성은 유독 대북사업 측면에서는 북한과 인연이 많지 않았다.
삼성으로선 그룹 총수가 북한 땅을 밟는 것도 처음이다. 지난 2000년과 2007년에는 당시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윤종용 부회장이 방북길에 올랐다.
LG그룹의 경우 2000년과 2007년에는 고(故) 구본무 선대 회장이 평양땅을 밟아, 그의 아들 구광모 ㈜LG 대표이사의 이번 방북길이 그룹 총수의 세 번째 방북이다. 최태원 SK 회장도 2007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따라서 이 부회장의 이번 첫 방북으로 삼성도 현대처럼 대북사업의 물꼬가 본격적으로 트일지에 재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전날 4대 기업(삼성·현대차·SK·LG) 중 유일하게 총수 본인이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이뤄진 방북 교육에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뇌물공여죄로 형사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이번 방북에 그만큼 신경을 쓴다는 얘기다.
반면 대기업 순위 2인 현대자동차그룹은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총수 일가 대신 전문경영인인 김용환 부회장이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의 경우 고령이어서 자연스럽게 최근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에 오른 장남 정의선 부회장이 방북단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정 부회장은 정상회담 이틀 전인 16일 평양 대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미국에서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등 미 행정부와 의회 고위인사들과 만난다. 이들과 논의할 핵심 의제는 수입자동차 관세 부과 문제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이용해 자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에 최대 25%의 관세를 물리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그룹으로선 최대 수출 시장의 하나인 미국의 관세 문제 때문에 방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도 16일 방북단 명단을 공개하며 ”정 부회장이 (미국에서) 많은 미팅이 잡힌 것으로 들었다”며 ”(관세 문제의) 가장 핵심 당사자로서 그 일정이 오래전부터 약속 잡혀 있어서 저도 그쪽 일정 (소화)하셨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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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은 방북, 정의선은 빠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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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18 15:08:29

▲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있다.
'삼성 후계자는 참가, 현대차 후계자는 불참'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을 수행하는 방북단 참가를 두고 삼성과 현대차 총수의 대조적인 행보가 관심이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형사 재판이 진행중임에도 방북단에 참가한 반면, 현대차 그룹 정의선 부회장은 다른 업무를 이유로 불참했다.
우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방북은 삼성 총수로서 사실상 첫 방북이다.
국내 굴지의 1위 대기업인 삼성은 유독 대북사업 측면에서는 북한과 인연이 많지 않았다.
삼성으로선 그룹 총수가 북한 땅을 밟는 것도 처음이다. 지난 2000년과 2007년에는 당시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윤종용 부회장이 방북길에 올랐다.
LG그룹의 경우 2000년과 2007년에는 고(故) 구본무 선대 회장이 평양땅을 밟아, 그의 아들 구광모 ㈜LG 대표이사의 이번 방북길이 그룹 총수의 세 번째 방북이다. 최태원 SK 회장도 2007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따라서 이 부회장의 이번 첫 방북으로 삼성도 현대처럼 대북사업의 물꼬가 본격적으로 트일지에 재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전날 4대 기업(삼성·현대차·SK·LG) 중 유일하게 총수 본인이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이뤄진 방북 교육에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뇌물공여죄로 형사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이번 방북에 그만큼 신경을 쓴다는 얘기다.
반면 대기업 순위 2인 현대자동차그룹은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총수 일가 대신 전문경영인인 김용환 부회장이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의 경우 고령이어서 자연스럽게 최근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에 오른 장남 정의선 부회장이 방북단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정 부회장은 정상회담 이틀 전인 16일 평양 대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미국에서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등 미 행정부와 의회 고위인사들과 만난다. 이들과 논의할 핵심 의제는 수입자동차 관세 부과 문제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이용해 자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에 최대 25%의 관세를 물리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그룹으로선 최대 수출 시장의 하나인 미국의 관세 문제 때문에 방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도 16일 방북단 명단을 공개하며 ”정 부회장이 (미국에서) 많은 미팅이 잡힌 것으로 들었다”며 ”(관세 문제의) 가장 핵심 당사자로서 그 일정이 오래전부터 약속 잡혀 있어서 저도 그쪽 일정 (소화)하셨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삼성 후계자는 참가, 현대차 후계자는 불참'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을 수행하는 방북단 참가를 두고 삼성과 현대차 총수의 대조적인 행보가 관심이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형사 재판이 진행중임에도 방북단에 참가한 반면, 현대차 그룹 정의선 부회장은 다른 업무를 이유로 불참했다.
우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방북은 삼성 총수로서 사실상 첫 방북이다.
국내 굴지의 1위 대기업인 삼성은 유독 대북사업 측면에서는 북한과 인연이 많지 않았다.
삼성으로선 그룹 총수가 북한 땅을 밟는 것도 처음이다. 지난 2000년과 2007년에는 당시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윤종용 부회장이 방북길에 올랐다.
LG그룹의 경우 2000년과 2007년에는 고(故) 구본무 선대 회장이 평양땅을 밟아, 그의 아들 구광모 ㈜LG 대표이사의 이번 방북길이 그룹 총수의 세 번째 방북이다. 최태원 SK 회장도 2007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따라서 이 부회장의 이번 첫 방북으로 삼성도 현대처럼 대북사업의 물꼬가 본격적으로 트일지에 재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전날 4대 기업(삼성·현대차·SK·LG) 중 유일하게 총수 본인이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이뤄진 방북 교육에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뇌물공여죄로 형사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이번 방북에 그만큼 신경을 쓴다는 얘기다.
반면 대기업 순위 2인 현대자동차그룹은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총수 일가 대신 전문경영인인 김용환 부회장이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의 경우 고령이어서 자연스럽게 최근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에 오른 장남 정의선 부회장이 방북단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정 부회장은 정상회담 이틀 전인 16일 평양 대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미국에서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등 미 행정부와 의회 고위인사들과 만난다. 이들과 논의할 핵심 의제는 수입자동차 관세 부과 문제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이용해 자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에 최대 25%의 관세를 물리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그룹으로선 최대 수출 시장의 하나인 미국의 관세 문제 때문에 방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도 16일 방북단 명단을 공개하며 ”정 부회장이 (미국에서) 많은 미팅이 잡힌 것으로 들었다”며 ”(관세 문제의) 가장 핵심 당사자로서 그 일정이 오래전부터 약속 잡혀 있어서 저도 그쪽 일정 (소화)하셨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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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희 기자 thepl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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