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사사건건] 박지원 “문 대통령, 남북 군사협력 복안 가지고 있다”

입력 2018.09.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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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9.19 합의문 나오지 않을까 기대"
- "돈 안 들면서 긴장 완화 등 효과 큰 것은 당연 '군사 협력'"
- "군사 협력에 대해 대통령이 복안 가지고 있다"
- "NLL에 공동어로구역 선포로 남북 어민들 혜택 있어야"
- "대기업 총수 동행은 北측 향해 경협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

■ 프로그램명 : [특집] 사사건건
■ 방송시간 : 9월 17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허효진 KBS 통일외교부 기자


▷김원장 : 특집 사사건건 저는 KBS의 김원장 기자입니다. 그리고 내일 아침 평양에 비행기를 타셔야 하는데 나와주신 민주평화당의 박지원 의원 나오셨고요. 그리고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또 실무적인 이야기 듣기 위해서 저희 KBS의 통일외교부의 허효진 기자도 함께했습니다. 세 분 어서 오십시오. 정치9단, 남북관계 점섬술사라고 저희가 늘 우스갯소리로 말씀드리는데 내일 또 평양 가십니다.

▶박지원 : 진짜입니다. 왜 우스갯소리입니까?

▷김원장 : 평양 몇 번째 가시는 거예요?

▶박지원 : 네 번째 갑니다.

▷김원장 : 네 번째. 2000년 정상회담 때 처음 가신 거고요, 당연히. 동행자 명단에 포함되셨는데 이번에는 그러면 어떤 명분으로 가시는 거예요? 명분 없이 그냥 박지원이라고 하니까 그냥 넣어주는 거예요?

▶박지원 : 아마 그랬을 거예요. 지난번 4.27 판문점회담 때도 뭐.. 평의원 중에는 저 하나고 이번에도 며칠 전에 통보를 하면서 평의원 중에서는 한 사람이니까 미안하다 하는데 이제 국회의장단 5당 대표들이 안 가니까 결국 이해찬, 정동영, 이정미, 그분들은.. 저는 별도.. 원로자문단 회의 소속으로 갑니다. 오늘 지금 교육받고 왔습니다.

▷김원장 : 교육받고 오셨습니까? 어디서요?

▶박지원 : 통일부. 이제 다행히 4시 사사건건 핑계 대고 그냥 앉아 있다 왔죠, 뭐.

▷김원장 : 그런데 내일 특별기 편으로 다 가는 겁니까? 육로로 가는 가는 사람들은 없습니까?

▶허효진 : 내일은 특별기 편으로 다 이동합니다. 이제 대통령 전용기로 이동한다고 청와대에서 밝혔는데요. 이제 대한항공 장기 임차 계약이 돼 있는 공군 1호기입니다. 그래서 박 의원님도 같이 이제 모든 방북단이 같이 타고 이제 성남공항에서 출발해서 이제 10시쯤에 평양순안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8시 40분쯤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성남공항에서 출발해서 평양순안공항으로 갑니다. 2000년 DJ랑 방북하시면서, 평양 가시면서 순안공항에 김정일 위원장이 나와 있을 것이다. 이거 알고 계셨어요? 그런 거 다 물밑 협상이 되는 거죠?

▶박지원 : 그때는 몰랐어요. 그랬는데 이제 우리가 서울공항에서 또 그 하루 전에 도착 성명을 발표하지 못한다. 이런 통보를 받고 지금 서훈 국정원장이 그때 실무책임자, 이게 뭐냐? 저는 이제 굉장히 특사를 한 사람으로서 부담이 돼서 물어봤더니 어쩌면 김정일 위원장이 공항에 나온다는 메시지 같다. 그런데 그 전문가들이 분석하니까 다 맞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그분들한테 그랬어요. 너희들 빨갱이 아니냐? 그럴 정도로 맞아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내일 순안공항에 김정은 위원장이 나올지 안 나올지 이런 건 아마 우리 실무단이 그 정도는 맞혀놨겠죠.

▶박지원 : 뭐 저도 나오리라고 봅니다.

▶신범철 : 저도 나올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뭐 그 당시에는 사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행보 자체가 바깥으로 공개하지 않는 그런 부분이 있었음에도 나왔는데 벌써 1, 2차 평양에서 두 차례 하는 동안에 항상 북측 최고 지도자가 영접을 나왔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뭐 판문점 정상회도 한 마당에 나오지 않을 이유가 없다. 부부 동반해서 나올 것 같습니다.

▶박지원 : 지금 이번 5차 정상회담이 처음으로 이렇게 구체적으로 일정이 합의돼서 발표가 됐지 그 전 같으면 보안상 출발, 비행기 출발 시간이나 어떤 뭐 정상회담 시간이나 이런 게 전혀 안 나옵니다. 그런데 이제 신범철 박사께서 전문가이시지만 북한에서는 다섯 번째니까 제5차 북남정상회담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정상회담은 몇 차, 몇 차를 안 붙인다고 그럽니다. 그래서 통일부 장관의 말씀에 의거하면 우리는 2018 남북정상회담 평화. 이렇게 붙이고. 그런데 5차란 말은 우리는 안 쓴다. 그렇게 얘기..

▷김원장 : 5차라는 말은 그러니까 지금 DJ부터 시작해서 다섯 번째 만남이니까요.

▶박지원 : 5차 쓰면 국가보안법에 걸릴 수도 있어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유의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자세히 하나씩 이야기하겠습니다. 허 기자, 일정부터 정리해 볼까요?

▶허효진 : 일정을 좀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내일 이제 18일이 이제 평양으로 들어가는 일정이죠? 그래서 평양순안공항, 8시 40분에 선남공항을 출발해서 10시에 평양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공식 환영 행사가 있을 거로 보이고 그래서 아마 이제 김정은 위원장이 영접을 나오지 않을까, 이런 예측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고요. 이후에 이제 12시에 오찬이 예정이 돼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바로 이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예정이 돼 있고요. 이 이후에 이제 문화예술 공연 및 만찬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제 두 번째 일정으로, 두 번째 날짜로 가보면 오전에 바로 또 이어서 두 번째 정상회담이 진행이 될 겁니다. 그래서 청와대에서는 이 정상회담을 마치고 합의문을 발표하기를 기대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합의문 발표하면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드러냈고요. 이후에 이제 참관 일정이 좀 있고요. 뭐.. 수행원들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참관을 할 것 같고 이제 특별수행원들은 특별수행원들 대로 한번 일정이 있을 것 같고 환송 만찬이 이후에 이제 예정이 돼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제 세 번째가 좀..

▷김원장 : 그때 우리 저 가수 일부 공연자분들도 갔는데 아마 저때 공연하려고 가신 거...첫째 날에도 할 수 있고.

▶허효진 : 네, 그럴 수 있고요. 그거는 이제 확실히 이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3일째는 이제 돌아오는 일정인데요. 환송 만찬을 두 번째 날에 이제 예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이제 오찬 같은 거는 예정이 되어 있지 않다고 하고 순안공항에서 환송행사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고. 오전에 서울로 출발하지 않겠냐,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혹시 이제 양 정상 간에 합의가 더 있어서 이제 친교 일정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청와대는 발표를 했습니다.

▶박지원 : 제가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경험을 통해서 한번 리뷰를 해본다고 하면 6월 14일날 6.15 공동선언이 합의를 했어요. 그래가지고 소위 수표, 북한말로 사인을 했는데 김정일 위원장이 그걸 15일로 고치더라고요. 그러면서 북한은 꺾어진 날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15일, 20일. 그렇게 하고, 그래서.. 사실상 6.14 선언인데 6.15 선언으로 바뀌었다는 것. 그다음에 저희도 떠나오는 날 아침식사 하고 작별하기로 했는데 김정일 위원장이 어떻게 그냥 가실 수 있느냐, 그래서 오찬을 하면서 술도 한잔하고 아주 재미있는 그런 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저는 가지만 아마..

▷김원장 : 목요일날 오찬까지도 하고 올 수도 있다. 마지막 날.

▶박지원 :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9.18.. 정상회담 하잖아요. 9월 19날도 하기 때문에 부르기 좋게 아마 9.19 합의문이 나오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김원장 : 9.19 합의문이 나오려면 수요일 오후쯤 나와야 되고 그러면 이제 내일 오후와 수요일 오전 정상회담이 잡혀 있는데 이때 뭔가 분명한 합의가 돼야 되는 거예요. 그렇죠? 그리고 좋은 소식은, 만약에 좋은 소식이 있다면 내일모레 오후쯤에나 들을 수 있는 거죠?

▶신범철 : 네,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그러니까 4월달에 판문점 정상회담 과정을 보면 중요한 내용은 사전 접촉을 통해서 큰 틀에서 합의를 해놓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마 합의를 되지 않은 부분을 정상 간에 외교적 용어로 부러뜨린다고 하잖아요. 그런 부분을 갖다가 최종 합의를 해서 우리 박 대표님 말씀대로 이제 그게 발표가 되는 건데 9.19, 그 날짜가 사실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날이죠. 왜냐하면 6자회담, 2005년에 합의된 것이 9.19이기 때문에 과거에 9.19 공동성명, 이번에는 9.19 평화성명, 이렇게 나오면 그런 의미에서 일맥상통할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 그러면 이제 의원님 말씀처럼 이제 역사에 남는 9.19 합의가 될 텐데 그런 합의가 꼭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허 기자,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 같다. 확인이 된 겁니까?

▶허효진 : 아직 회담이 어디서 열릴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말씀하신 대로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회담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이런 관측이 되게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경우에는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본부청사는 이제 혁명의 수뇌부다. 집무실이 있으니까 거기를 혁명의 수뇌부라고 해서 절대 공개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제 최근에 김정은 위원장이 주요 외빈들을 다 본부청사로 이제 초청을 해서 이렇게 뭐.. 지금 보다시피 대북 특별사절단도 역시 노동당 본부청사에 방문을 해서 면담을 진행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좀 정상회담의 장소로 노동당 본부청사가 유력하지 않나,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 이게 청와대 같은 곳입니까? 어떻게 봐야 합니까?

▶신범철 : 그렇죠. 그런데 이제 우리 청와대는 거주까지 같이 되어 있지만 저기는 집무실로 알고 있고 김정은 위원장이 거주는 다른 곳에 하는 거로 알고 있고요. 과거 2000년 정상회담을 복기해 보면 이렇게 공항에서 영접을 하신 다음에 백화원 영빈관에서 1차 정상회담을 하셨잖아요. 그 경로로 갈 것 같고 둘째 날 정도에 보다 이제 심도 있는 논의를 하기 위해서 집무실에서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 그렇게 나눠서 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지원 : 그런데 이번에 아주 특징이 있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 평양 정상회담이 일정이 저렇게 나온 적이 없어요. 2000년 6.15 1차 정상회담 할 때는 진짜 완전히 깜깜이였습니다.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의 변모된 모습도 볼 수 있고 이제 문재인 대통령의 숙소가 백화원 영빈관으로 되고 저희 특별수행원들은 고려호텔로 됐습니다. 아주 잘 됐어요. 그런데 과거 우리 특별수행원들이 6.15 때 갔을 때는 중암초대소에 있었는데 거긴 시설이 별로 안 좋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됐든 저는 일정이 저렇게 명확하게 나오고 또 김정은 위원장이 아무래도 자기 집무실에서 하는 것으로 봐야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2000년 6.15 때는 김정은 위원장이 공항에서 바로 김대중 대통령과 동승해서 거기 가가지고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내일 정상회담 하러 자기가 이리 오겠습니다. 이 백화원 초대소가 중국, 러시아.. 그 정상회담을 김일성 주석도 이리 오셔서 한 곳입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조금 변화된 것 같아요.

▷김원장 : 지금 말씀하신, 그때 정말 화제가 됐었잖아요? 많은 국민들이 기억할 텐데 DJ가 내려서 김정일 위원장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도 물론 놀라웠지만 한 차를 타고 이동했잖아요. 그 차 안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답니까?

▶박지원 : 저도 같이 뒤의 차를 탔는데요. 벤츠가 나오는데 제가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이기 때문에 저를 같이 동승한 사람은 노동부장, 선전선동부장이 함께 탔는데요. 어떻게 소리를 지르든지, 무슨 얘기를 못 했어요. 그런데 저는 김대중 대통령은 더욱 귀가 나빠가지고 보청기를 쓰시거든요? 그래서 나중에 물어봤어요. 무슨 말씀 좀 하셨습니까? 그랬더니, 이 사람아, 얼마나 시끄러워서 아무 말도 못 했다고 하는데 뭐 별소리 다 했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 회담 관련된 내용 좀 여쭤보겠습니다. 단연 이번 회담, 정상회담의 관건은 꽉 막힌 북미 정상회담의 물꼬를 틀 그런 어떤 협의를 해오느냐, 이런 부분인데 당연히 우리가 어떤 제안이나 협상을 던질 것이냐, 하는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임종석 실장 설명대로라면 실무자 간의 어느 정도의 협상 윤곽이 나와 있는 것 같지는 않고 두 정상 간에 담판 짓는 방법밖에 없어 보인다, 이렇게 해석해도 됩니까?

▶허효진 : 일단 지금이야말로 우리나라가 이제 운전자로 부상할 때라고 보고 있는데요. 지난 5일에 대북특별사절단이 김정은 위원장 면담하면서 이제 김정은 위원장이 답답하다, 선의를 알아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하면서 마음을 드러내긴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 북미 간의 이견을 어떻게 좁힐 것인가에 대한 어떤 시그널을 줬다고 한다면 이제 이번에 내일 정상회담에서는 이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만나서 어느 정도까지 합의를 할 수 있는지를 솔직하게 들어보고 좀 중재하는 그런 부분이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범철 : 지금 막혀 있는 부분의 진일보된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거잖아요. 사실 완전한 비핵화라는 그러한 포괄적인 표현은 이미 4.27 때 했고 또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나왔고 그다음에 폼페이오 방북이 한 번 취소되면서 막혀 있는 지점이 어디냐? 북한의 핵 리스트 신고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제 이 부분은 미국은 종전.. 북한은 종전 선언이 먼저 되어야지 고려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거기에서 과연 우리가 어떻게 풀 것이냐, 두 번째 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안은 만약에 지금 어차피 핵 문제는 미국과 주로 하려고 하고 한국 정부에 이야기하지 않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핵 리스트 신고할 의사가 있다. 의사 표명 정도만 해도 미국은 그것을 계기로 해서 북미 대화를 연결시킬 가능성이 있으니까 무슨 특정한 합의문에 포함시키지는 않겠지만 이번에는 생중계도 많이 한다고 하니까 그런 과정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육성으로 핵 리스트 신고 의사를 표명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일 수가 있고요. 다른 한편에서는 여전히 북한이 신고라든가 검증 메카니즘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면 다른 방법으로, 그러니까 영변 원자력 가동 동결이라든가 이런 식의 메시지를 줌으로 해서 미국이 움직일 수 있는 그런 명분을 준다면 이것은 현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그러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북한은 어느 수위로 이렇게 한국 정부에게 선물을 줘야 하는지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고 보는데요. 그렇지만 무언가를 내놓을 것이라고 봅니다.

▷김원장 : 생중계된단 말이에요. 중요한 부분이? 거기서 말씀하신 것처럼 김정은 위원장이 분명한 비핵화 의지를 밝힌다는 것. 그동안 여러 번 밝혔지만 자기 음성으로 밝힌 적은 없단 말이죠. 그러니까 전 세계가 들을 수 있게, 트럼프 대통령이 들을 수 있게, 또는.. 우리는 언제까지 핵 리스트 신고하겠습니다, 라고 해버리면 굉장히 앞으로 나가는 거죠? 종전선언 해달라는 거 아니에요, 대신에 그렇죠? 그래서 이른바 동시 행동방식? 만약에 종전 선언도 같이 약속해 주고, 미국이. 북한은 핵 리스트를 신고하고 같이하면 어떻습니까? 이 안은?

▶박지원 : 저도 일괄 타결해야 된다. 선, 후 이거 가지고는 안 됩니다. 그런데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첫째, 남북관계 개선. 두 번째 전쟁 위협의 종식. 세 번째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전환점을 만든다고 하는 건데 지금까지 남북회담에서 비핵화 얘기가 나오면 북한이 뛰쳐나갔습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됐든 이 의제가 포함됐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서광을 보이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방금 우리 신 박사께서 말씀하셨지만 북한 핵 문제는 남북 간의 문제가 아닙니다. 북미 간의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까지 김정은 위원장이 풍계리, 미사일 시험 시설, ICBM 등에 대해서 조치를 했지만 미국에서 북한에 해준 것은 오늘이라도 재개할 수 있는 한미군사훈련 중단밖에 없단 말이에요. 여기에 대해서 많은 배신감과 섭섭함을 가지고 있을 거예요. 김정은 위원장이. 그래서 저는 굉장히 어려운 문제지만 결국 김정은 위원장 자신이 비핵화라는 말을 먼저 꺼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감동할 수 있는, 우리 한국 국민이 감동할 수 있는 비핵 리스트, 이러한 ICBM 이런 문제를 과감하게 털어놔야 된다. 그렇지만 그것을 문재인 대통령께 설사 말씀을 하셨다고 하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공개는 못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빠른 시일 내에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을 하고 북미 2차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리스트와 특히 본토 공격이 가능한 ICBM 문제를 제시하고 또 트럼프 대통령은 선 어쩌고 요구할 게 아니라 북한의 경제 제재 완화 및 종전 선언에 대한 보장을 해줘서 일괄 타결하면 잘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 지금 말씀하신 그 단초를 만들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청와대나 문재인 대통령이 하고 있을 겁니다. 계획도 짜고 갔을 텐데.

▶박지원 : 문제는요. 우리 국민의, 언론의 눈높이가 좀 낮아져야 돼요. 이번 남북정상회담 하고 구체적으로 설사 합의가 됐다고 하더라도 그걸 발표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에요. 그런데 우리는 왜 비핵화에 대해서 구체적 합의가 없느냐? 라고 요구하는 그 수준은 좀 KBS부터 좀 낮추세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일정표를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내일 오전 8시 40분 출발인데.. 허 기자 설명처럼 이제 잘 된다고 합의문이 내일모레 수요일날 발표가 되고 공동기자회견 하고 이제 환송 만찬하면 따뜻한 자리가 될 것 같아요. 그다음에, 아침에 비행기 타면 오는데요. 또 탁현민 행정관이 가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뭔가 있을 것이다. 기자들이 생각한단 말이죠. 그래서 저희가 객관식으로 준비해봤습니다. 그냥 재미 삼아서요. 만약에 마지막날 오전에 뭘 한다면 백두산 트래킹이 문재인 대통령이 한번 해보고 싶다고 지나가는 말로 했고요. 아리랑 집단체조를 관람한다든지 원산 경제특구를 간다든지 대동강, 뭐 가깝게는 대동강 유람선 데이트를 한다든지 만약에 한다면요? 박 의원님? 나 고르십시오.

▶박지원 : 어떻게 됐든 지난 4.27 판문점회담에서도 도보다리라는 가장 인상적인 이벤트를 연출해서 세계적으로 평가를 받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백두산 트래킹 같은 것은 시간적 여유가 없고 아마 평양시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두 분이 한번 만들 것 같아요. 그걸 제가 안다면 탁현민이죠.

▶허효진 : 저도 비슷한데요. 이제 백두산 트래킹이나 이제 원산 경제특구 같은 경우에는 이동에 당연히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힘들지 않나, 그리고 특히 백두산 트래킹 같은 경우에는 두 정상이 산을 어쨌든 좀 올라야 되는데 그게 좀 힘들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저기 객관식으로 보면 아리랑 집단체조, 이번에는 빛나는 조국이라는 이름인데요. 이거 같은 경우에는 첫 번째 날에 이제 보여주면서 어쨌든 이 환영하는 분위기를 내지 않을까 해서 오히려 그 가능성이 더 높지 않나 해서 그렇다면 평양시내에서 어쨌든 양 정상이 이렇게 친밀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대동강 유람선 데이트 한 표 던져봅니다.

▶신범철 : 말씀하신 대로 백두산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조국의 빛 관람는 그 전일에 이루어질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대공강이나 또 저는 원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왜냐하면 2007년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방북을 하실 때 돌아오는 길에 대동강 하류의 서해갑문을 방문했어요. 그것이 그 당시에는 북한이 위대한 업적이라고 했던 건데 어떻게 보면 방조제지만 많은 노력을 했던 거고 거기를 방문하면서 돌아왔는데 시간상으로는 이번에는 비행기로 이동하기 때문에 원산 정도 이동해서 백사장을 거닐고 오찬하시고 돌아오는 시간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또 거기는 김정은 위원장이 자기가 태어난 곳이고 하고, 또 자기가 특별히 지금 그 개발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하지만 평양에 있을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 만약에 목요일날 귀환하기 전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원산을 하게 된다면 심 박사님이 맞힌 거로 기억하겠습니다. 저 꽉 막힌 북미 대화의, 북미 협상의 단초를 마련하는 것과 함께 중요한 게, 특히나 이 며칠 더 부각되고 있는 것이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 완화입니다. 무력 충돌의 가능성, 이걸 해소하는 거다. 오늘 임종석 실장도 무력 충돌 위험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길 기대한다. 이렇게 분명히 밝혔단 말이죠. 여기서 말하는 무력 충돌의 위험을 제거하는 방법은 어떤 협상이 가능한 겁니까?

▶박지원 : 남북정상회담, 원로자문회의에서도 강조를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저도 거기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금 대통령께서 판문점 선언을 국회 비준 동의를 요구하면서 거기에 부수 예산 3000억이 포함돼 있습니다. 지금 일부 야당에서 또다시 퍼주기 프레임으로 갇혀버린 거예요. 경제는 어렵고 서민 살기는 어려운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까지 수십조 퍼주느냐? 여기에 딱 갇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대통령께 말씀드렸죠. 비준 동의는 정치적 선언 의미는 있지만 그 3000억에 대해서는 UN 안보리 제재나 미국 제재, 우리 정부의 5.24 제재가 해제되어야만이 예산을 집행할 수 있다는 것을 좀 말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라고 얘기를 하면서 자꾸 돈이 들어가는 협력보다는 돈이 안 들어가면서 긴장 완화를 시킬 수 있는 것이 군사 협력이다. 그리고 특히 우리가 DMZ에서 물러선다든지 어떤 무기를 배제한다든지 하는데 군축, 남북이 할 수 있는 것을 보이면 미국에서도 좋아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박수를 받고 우리 국민들도 실제로 돈이 안 들어가면서 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러한 것을 한번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대통령께서도 자세히 지금 하시는 말씀을 하시면서 기념사진 후에 저하고 별도로 좀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저기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아주 좋은 복안을 가지고 계셨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김원장 : 구체적인 말씀은 아끼시는 것 같고요. 언론이 분석하기는 비무장지대에서 GP가 좀 숫자로도 몇 개 줄여보자. 가능합니까?


▶신범철 : 뭐 지금 그렇기 때문에 지난주에 군사 장성급 회담을 가졌던 것이고 여러 가지 논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상회담에서 아주 구체적인 내용까지 합의문에 넣지는 않겠지만 큰 틀에서 합의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요. 결국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라는 것은 군사 분계선을 두고 이렇게 그것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결국 비무장 지대를 실질적으로 비무장하는 GP 철수. 그리고 JSA 공동경비구역 같은 경우에는 무장하지 않는 부분. 그리고 서해 지역에서의 평화수역 설정. 이런 부분에 있어서 큰 틀이 합의되는 그러한 정상회담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 허 기자 보기에는 어떻습니까?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비무장지대인데 중화기로 무장하고 있죠, 사실은. 그러니까 비무장지대가 아닌 거죠. 비무장지대가 다시 비무장지대화되는 가능성.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높게 보고 있습니까?

▶허효진 : 상당히 높게 보고 있습니다. 4.27 판문점선언 이후에도 계속 이제 나왔던 얘기가 GP 시범 철수 그다음에 아까 계속 말씀해 주신 그 판문점 내의 이제 비무장화, 이러한 것들이 얘기가 되고 있는 거고 이견이 있는 부분은 이제 NLL 일대를 어떻게 평화수역화하냐, 이 부분인 것 같아서요. 일단 지금 방금 말한 판문점 비무장화나 GP 시범 철수 같은 경우는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고 이게 실제 결과로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상당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 특히 그 평화수역 같은 것은 그 NLL, 그 경로를 통해서 중국 어선들이 다 들어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 어로를 남북이 다 뺏기고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러한 것을 만들면 남북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안보도 좋지만 우리 어민들을 위해서도 하는 것이 좋다. 그런 의견이 많습니다.

▷김원장 : 사진 한 장 봐보실래요? 어민들이 이미, 일부 어민들이 상징적으로 이렇게 한반도기를 달고 서해 이제 북한 NLL 지역에서, 사실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남북관계가 갈등 빚으면 툭하면 충돌하는 곳이었고 그래서 부모님들이 자녀들 해군 갔을 때 혹시라도 저기 배치될까 봐, 걱정하던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여기까지 왔단 말이죠. 그런데 만약에 NLL에 평화수역이 선포가 되면 구체적으로 우리 어민들은 뭐가 좋아지는 겁니까?

▶신범철 : 그러니까 아마 이제 평화수역만이 선포되는 것이 아니라 공동어로구역이 선포되는 거죠. 그래서 박 대표님 말씀대로 그 지역에서 남과 북이 어로 작업을 할 수 있는 거죠. 지금은 서로 못 들어가게, 충돌을 회피하기 위해서 일정한 지역을 공백으로 두었고 그 공백 지역에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 어선들이 들어와서, 물론 북한에 조업권을 내고 일정 비용은 냈다고 하지만 어업 활동을 했던 거죠. 그걸 우리가 통제를 하지 못했는데 그 지역에서 우리 어민들이 어업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거죠.

▶박지원 : 실제로 인공위성에서 찍어본 이 서해안을 보면요. NLL 지역에는 전부 중국 어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어선들이 얼마든지 평화수역이 되면 할 수 있으니까 저건 반드시 해야 된다고 저는 말씀드립니다.

▷김원장 : 그러니까 지금 남북이 서로 대치하면서 NLL 지역에 공백 지역이 생겼고 서로 조심하다 보니까 중국 어선들만 몰래 넘어와서 거기서 어업하고 있다, 이 말씀이시죠? 여기를 터서, 서로 남과 북의 어선들이 마음껏 가서 어업을 하자. 가능하다고 보시는 거예요?

▶박지원 : 제가 알고 있기로는 14마일 정도가, 거기가 문제가 돼서 중국 어선이 전부 그리 들어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러한 것은 반드시 이루어지면 남북 공히 이익이죠.

▶신범철 :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이제 우려 사항은 그 기준점이 북방 한계선이면 좋은데 그거를 이제 북한이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고. 그 부분 때문에 지금 정부도 고민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그래서 NLL 그 평화수역 선포하고 공동어업 하는 것은 협상이 쉽지 않다. 뭐 이런 말도 나오는군요. 앞서 JSA, 공동경비구역에서 예전에 도끼만행사건 이전에는 거기 비무장이었다면서요? 맞습니까? 제가 알기로? 그다음부터 무장했다고 들었는데 만약에 양측이 서로 비무장하자 그러면, 그런데 우리는 여기 UN사 관할이잖아요.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잖아요.

▶허효진 : 그러니까 미국과 협의가 있어야 될 거로 보이는데요. 어쨌든 지금 이 판문점 비무장화를 한다는 것은 군사적인 충돌을 이제 어쨌든 줄인다는 점에서 UN사에서 그렇다고 해서 막을 명분이 있을까, 뭐 이런 점에는 좀 의문이 가거든요.

▶신범철 : 기본적으로 정전 협정을 준수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협조가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전 협정 자체에서 비무장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게 위반된 상황이니까.

▷김원장 : 그렇군요. 원칙은 비무장이어야 되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그 부분도 기대해보겠습니다. 이번에 3차 남북정상회담의 특징 중의 하나가 생중계입니다. 중요한 장면을 말씀하신.. 박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일정도 북한이 알려줬고 생중계도 허용했습니다. 과거에 우리가 백두산에서 9시 뉴스를 저희 KBS가 연결한 적은 있는데 그 장면 잠깐 보시고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벌써 18년이 흘렀습니다. 김종진 앵커가 현장 진행한 게 저도 기억이 나는데. 우리도 이번에 이제 중계팀이 벌써 방북을 했죠?

▶허효진 : 네, 그렇습니다. KBS가 저번, 이제 4.27 판문점, 이제 남북정상회담에 이어서 이번에도 이제 주관 방송사여서요. 어제 새벽에 이제 선발대로 해서 중계차 5대랑 정예 인력 18명을 구성해서 이미 이제 방북을 했고 그런데 아마 도착하자마자 이제 북한 관영매체인 북한조선중앙TV 기자들과 함께 생방송 장소, 순간 이런 것들을 다 협의를 해서 지금 준비에 막바지에 다다랐을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박지원 : 사실 생중계는요.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도 했습니다. 예를 들면 그것 때문에 아주 제가 곤혹을 치렀는데요. KBS가 주관방송사로 먼저 들어가서 선발됐다가 나중에 뭐 감금되고 추방되고 했다고 해서 이제 해결된 적이 있는데요. 김대중 대통령께서 순안공항에 딱 도착을 하니까 그때 KBS 강선규 기자, 나중에 보도본부장 하셨습니다만. 이 분이 거기에서 리포트를 하고 그게 이제 서울로 와가지고 롯데호텔 프레스센터에서 방송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김정일 위원장이 보니까 이 강선규 기자 들으면 좀 이상할 것 같습니다만, 하도 깜짝 놀라가지고 기자가 리포트하면서 어어어~? 김정일 위원장 나옵니다, 이러면서 굉장히 유명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김원장 : 지금 화면은 이제 우리 취재단과 중계팀이 어제 육로 길로 평양으로 향하는 화면 보고 계십니다. 지금 이 시간 가장 아마 긴장되고 바쁜 곳일 겁니다. 청와대 연결해서 그곳 분위기를 좀 살펴보겠습니다. 유호윤 기자, 문 대통령이 방금 전 수보회의에서 비핵화와 전쟁 공포에서, 두 가지를 강조했죠?

[연결/윤호윤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번 정상회담 과정에 두 번째 문제 해결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전쟁 공포 해소를 꼽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제 정세에 따라서 흔들리는 임시적 평화가 아니라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를 얻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사이에서 군사적 대치 상황으로 생기는 긴장과 무력충돌 가능성. 그리고 전쟁 공포를 해소하겠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문제로 비핵화를 통한 북미 대화 촉진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사이의 중재 역할에 대한 의지도 밝혔습니다.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는 미국과 안전 보장을 위해 상응 조치를 요구하는 북한 사이에서 접점을 찾기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 물꼬가 트이고 북미 두 정상이 다시 마주 앉는다면 비핵화 문제가 빠른 속도로 진척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 위원장과 흉금을 터놓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이번 회담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 아침 8시쯤 청와대를 출발해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전용기에 올라 오전 8시 40분에 평양을 향해 이륙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원장 : 특집 사사건건 함께하고 계십니다. 함께 가는 방북단 명단 중에 기업인들이 있어요. 역시 화제입니다. 특히 4대 기업 명단을 좀 볼까요? 특히 저 화제가 4대 기업 총수가 모두 망라돼 있기 때문에 수행단을 좀 볼까요?

▶허효진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 방북단에 포함이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포함이 됐죠.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모두 이제 주요 4대 기업이 포함이 되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언제나 이제 건강을 이유로 부회장이 대신 갔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이번에 이재용 부회장이 가는 게 되게 눈에 띄고요. 보시면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갈 거라고 이제 예상을 많이 했는데 미국 상무부와 이제 관세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일정이 있다고 해서 김용환 부회장이 대신 가게 됐습니다. 이제 이렇게 주요 총수들이 동행하는 건 남북 경협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어쨌든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관심이 있고 상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원장 :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경제협력 논의하는 건 너무 시기상조 아니냐, 특히 이제 대북 관련 제재가 있기 때문에 북한에 못 하나 못 박아주는데 왜 대기업 총수들이 방북하느냐, 이런 지적도 나와요.

▶신범철 : 분위기 조성 차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서 뭐 투자 합의서라든가 이런 구체적인 합의를 볼 수 있는,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요. 다만 북한이 이제 비핵화로 나가고 개혁, 개방 쪽으로 나가면 이렇게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해서 투자할 의지가 있다, 그런 것을 보여주는 우리 측의 선의 표시이자 분위기 조성용, 그런 재계단의 방북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 제가 민감한 질문 하나 드릴게요. 경협 이야기가 나와서요. 과거에 DJ 정부 때 정주영 회장이나 특히 현대그룹은 막대한 자금을 내고 대북 사업을 주도하려고 사실상 계약을 맺은 거나 다름없단 말이죠. 그러면 경협이 재개되면 현대그룹에게 상당한 우선권이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에게 상당히 우선권이 주어져야 한다, 이렇게 보십니까?

▶박지원 : 그때 당시에 7대 사업 대가로 4억 5000만 달러를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김우중 회장은 상당한 토지를 북한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북한이 나라가 뭐 바뀐 것도 아닌데 반드시 그것은 지켜지도록 요구할 것이고 검토가 강하게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 예를 들어 개성이라든지 금강산 관광이라든지 이런 독점 사업권 같은 것은 반드시 지켜줘야 한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박지원 : 제가 뭐 반드시 지켜줘야 될 입장은 아니지만 그건 당연히 했고. 또 이 철도. 항만 통신. 이 7대 사업을 계약을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상당한 우위에, 또 김정은 위원장도 유훈 통치를 하는데 자기 아버지 김일성 위원장.. 김정일 위원장이 했다고 하면 그건 지켜질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사실 어떤 의미에서 보면요. 지금 경제, 저렇게 총수들이 방북을 하더라도 말씀대로 당장에 이러한 뭐 투자가, 이건 거듭 말씀드리지만 모든 것은 북미관계가 타결돼야만이 안보리, 미국, 우리 정치의 5.24 제재 조치가 끝나야 투자되는 겁니다. 그러나 북한의 입장으로서는 비핵화와 함께 경제 발전을 모토로 하고 있거든요. 김정은 위원장도 반드시 살기 위해서 북한 핵을 개발했지만 이제 살기 위해서 폐기하고 경제 발전 가져오겠다고 하면 이제 일본에서 전쟁보상비, 중국에서 보상, 전쟁보상비를 받으면 제가 알고 있기로는 약 400억 달러, 약 45조 정도가 북한에 돈이 들어와요. 450조 정도가. 그때 김정일 위원장도 대일 청구권자금이 들어오면 북한의 노동력과 우리 남한의 기술력을 합쳐서 농업구조 개선, 철도, 항만 등 함께 사업하자. 그렇기 때문에 지금 북한 주민들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렇게 대기업 회장들이 함께 대통령과 수행하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도 북한 인민들에게, 주민들에게 이렇게 남한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거기 때문에 저는 반드시 함께해서 좀 희망을 보여주자.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경협과 관련돼서 우리 대기업 방문단 명단 봤고요. 이번에 동행단 중에 16살 학생도 있습니다. 김규연 학생, 방북단에 전에 이산가족 상봉 때 큰아버지에게, 북한에 있는 큰아버지에게 손편지 썼던 학생인데, 큰 할아버지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녹취/김규연] 제 소원 중의 하나가 북에 계신 큰할아버지 만나 뵙는 거였는데 그 소원을 이루게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굉장히 기뻤고 아직도 실감이 안 나고 꿈만 같아요. 제가 예상한 거랑 같은 것도 있고 다른 것들도 많이 있겠지만, 그냥 저는 어떤 거를 보고 싶다, 이런 것보다는 그냥 가서 최대한 우리가 평소에 볼 수 없는 북한의 모습들이니까 가서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많이 눈에 담아오고 싶어요.

▷김원장 : 평소에 볼 수 없는 거니까 많이 눈에 담아오고 싶다. 약속이 됐으니까 데려가겠죠? 큰할아버지 만날 수 있겠죠?

▶허효진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김규연 양이 특별수행원으로 가지 않나 싶은데요. 이제 뭐 임종석 준비위원장이죠? 오늘 발표한 것에도 보면 내일 어쨌든 정상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도 노력을 하겠다, 뭐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그래서 이 김규연 양이 동행하는 게 더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김원장 : 단기적으로는 한 차례 더 만남을 한다든지 나아가서는 상설 면회소라든지 서신교환이라든지 이런 합의도 기대해보겠습니다. 알겠습니다. 1차 정상회담 때 인상 깊었던 장면들이 국민들 많이 기억하실 겁니다. 그 사진들 보면서 몇몇 장면들 한번 보겠습니다. 4.27 판문점선언 당시의 남북 정상이 만나는 장면들. 그중에 인상 깊었던 사진들, 준비되는 대로 좀 보겠습니다.

▶박지원 : 과거 이산가족 상봉 때도 대한항공 스튜어디스랄지. 그런 극적 장면을 연출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 좋은 관계니까 반드시 만날 겁니다.

▷김원장 : 기대하겠습니다. 정상회담의 역사적 순간들을 한번 볼까요? 멀다고 하면 이거 냉면 배달할 때인가, 그렇죠? 멀다고 하면 안 되갔구나. 재미있었습니다.

▶신범철 : 도보다리. 저 장면이 아마도 많은 국민께서 감동을 했던 장면 같습니다. 양 정상이 저렇게 긴밀하게 이렇게 밀담을 나누는 모습에서. 아, 이제 남북 간에 쳐 있던 벽이 녹을 수 있다, 하는 그런 인식을 갖게 되었던 계기인데요. 이번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가까운 대화를 가지면서 서로에 대한 불신을 털어내는 그런 계기를 만들 수 있다면 더 이상 좋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 도보다리, 저게 상징적인 행사였지만 무엇보다도 두 정상이 아무도 없는 데서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했다는 데서 이 사진도 역시 유명한 사진이죠? 이번에도 동행하는 것 같던데요? 최현우 씨가, 젊은 분이 가는군요? 마술사가.

▶허효진 : 동행하는 거로 그렇게 확인이 됐습니다. 그래서 또 이번에도 저번과 못지않게 화기애애한 장면이 연출될 거라고.

▶박지원 : 4.27 회담 만찬장에서 그 마술사가 달러를 가지고 가서 뭐 1불짜리를 100불 막 이렇게 만들어내더라고요? 그러니까 리선권 위원장이 수출 잘 안 해도 되겠구먼. 그런 재미있는 얘기를..

▶허효진 : 역시 이제 김정숙 여사랑 현송월 단장이 이제 술을 주고받으면서. 두 번째 만나는 거니까 오히려 더 이제 친밀한 감정을 느꼈을 거고요. 술도 이제 주고받으면서 조금 더 이제 친밀한 감정 그리고 더 많은 얘기를 좀 나눌 수 있었지 않았을까, 그렇게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박지원 : 오늘 그 특별수행원 교육에서 두 영부인하고 양 정상들이 서 있는데 술잔을 드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를 이렇게 보고 있고 김정은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 이렇게 보고 있으니까 통일부 장관이 아무리 남북 정상이어도 부인들 눈치는 보는 것 같습니다, 해서 박장대소 했습니다. 재미있더라고요. 통일부에 있어요.

▶신범철 : 저 장면은 아마 정상회담, 판문점선언이, 합의문이 사인이 된 다음에 서훈 국정원장께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던 그런 장면으로 생각하는데요. 사실 남북 간에 합의문 만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니죠. 서로 입장이 다른데 그것을 조율하느라고 엄청난 노력을 한 결과 북받쳐 오른 것 같습니다.

▶박지원 : 서훈 국정원장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제가 특사 할 때부터 저랑 함께 다녔어요. 그리고 6.15 합의문도 지난 4.27, 저거 완전히 다 산역사죠. 눈물 날 거예요.

▷김원장 : 앞서 저 5차 정상회담이라고 하면 국가보안법에 위반일지 모른다고 하셨는데 다섯 번의 남북 정상이 만나는 동안 서훈 물론 두 번은 빼고요. 서훈 국정원장은 정말 실무자 때부터 깊숙이 개입한 거 아닙니까? 누구보다도 더 감회가 새로울 겁니다. 알겠습니다. 지난 4.27 선언 때 가장 신 박사님은 저 장면 정말 못 잊을 것이다, 하는 장면 있다면요?

▶신범철 : 모든 사람과 같이 도보다리 그 산책이 가장 감동적이었는데 모든 분들이 또 그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또 하나 다른 걸 꼽으라면 마지막에 헤어지는 과정에서 우리 통일각.. 우리 측에 대고, 그 자유의 집에 대고 이렇게 화면을 비췄었죠? 그러면서 이러한 정상회담을 한 그 사진들이 계속 옮겨지고 하는데 그 장면에서 사실 그렇게 평온한 남북관계가 계속적으로 발전해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남북관계가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그런 상황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이번에도 다시 한 번 더 진일보된 모습으로 보여주길 희망합니다.

▶박지원 : 저는 김정은 위원장이 탈북했다가 문재인 대통령하고 월북했다가 다시 합동 탈북하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더라고요.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가 재미있게 얘기하자면 넘어왔다가 두 정상이 다시 넘어갔다가 저게 지금 탈북하는 거예요.

▷김원장 : 두 정상의 탈북 장면을 보셨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상황, 최근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최근의 평양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상이 저희가.. 국제유소년축구대회 저희 KBS가 중계했는데, 평양에서. 그때 저희 취재진이 찍어온 화면이 있습니다. 그거 잠깐 보겠습니다. 평양 대도강변을 따라 다양한 모습의 건물들. 사실 최근에 안 보신 우리 국민들은 저기 상하이인가? 이러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금수산 태양궁전이라든지 영생탑 등이 밀집해 있는 여기가 여명거리입니까? 아, 여기가 미래과학자 거리군요. 2015년 당 창당기념일에 맞춰 완공된 미래과학자 거리랍니다, 여기가. 역시 고층 건물들이 즐비하죠? 우리가 아는 평양 모습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진짜. 이번에 가시면 아, 저희가 미속 화면 촬영한 것도 있는데 그 영상도 한번 보겠습니다. 평양, 이번에 미속으로.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번에 가시면 정말 그런데 이렇게 야경이 되면 밤이 어둑해지는 도심 한복판은 우리처럼 불야성이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기는 아마 전력 상황이 양호한 곳인데도 불구하고. 또 몇 년 만에 가시는 거니까 또 많이 달라졌을 거예요, 평양은.

▶박지원 : 많이 달라졌겠죠. 그때는 길가에 뭐 사람도 없었고 뭐 차도 그렇게 없었지만 이제는 뭐 차도 많고 더 좋아졌겠죠. 아무튼 북한 경제가 김정은 위원장 집권 후 급속도로 좋아진 거예요. 지금 또 자율경영 체제를 도입해가지고 그 노동자들도 회사마다, 지역마다 월급의 차이가 있다는 거예요. 과거에는 일제히 똑같았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생각할 때 개혁, 개방이 미진하다. 이렇게 생각하지만 사실상 자본주의 시장 경제가 본격적으로 북한에서도 시작됐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 이번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 차려졌습니다. 현지에 연결해서 그곳 분위기 좀 살펴보겠습니다. 정연욱 기자, 지금 벌써 기자들이 모여들고 있습니까? 내일 아침은 돼야 모여들겠죠? 어떻습니까?

[연결/정연욱 기자] 네, 지금도 분주한 모습인데요. 말씀하신 대로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메인 프레스센터는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 마련돼 있습니다. 출입 등록을 한 취재진은 모두 2600여 명인데요. 이 가운데 440명이 외신 기자일 정도로 정상회담에 쏠린 전 세계의 높은 관심을 이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회담 하루 전이지만 900여 석 규모의 브리핑룸도 이미 취재진들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평양에서 양측 정상이 만나는 장면들은 한가운데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됩니다. 오늘 오전에 이곳에서 이번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등을 브리핑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번 회담의 가장 큰 특징으로 생방송을 꼽았습니다. 그동안 평양에서 진행된 어떤 행사도 생방송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북측에 제안을 할 때도 받아들여질 것이라 기대를 못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 안정이 생방송으로 진행될지는 실무논의가 진행돼야 한다면서도 평양순안공항 환영행사부터 생방송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BS는 이번 평양 정상회담을 생중계할 주관 방송사 역할을 맡았는데요. 중계 차량 5대와 중계 인력 등 모두 18명이 어제 선발대와 함께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회담 기간 모든 중계와 촬영 화면은 이곳 프레스센터 안에 있는 KBS 국제방송센터에서 국제방송 신호로 제작돼 전 세계로 송출됩니다. 지금까지 프레스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원장 : 그러면 지난 4.27 때처럼 우리 정부도 여기서 저 동대문 플라자에서 디지털 저 뭡니까? 디자인플라자에서 브리핑하는 겁니까?

▶허효진 : 그렇습니다. 수시로 이제 들어오는 대로 이곳을 거쳐서 이제 전 세계로 이제 송출되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박지원 : 사실 실질적인 정상회담은 평양에서 이루어지지만, 형식적인 회담은 평양에서 이루어지지만 실질적인 정상회담은 저기에서 이루어지는 겁니다, 프레스센터에서.

▷김원장 : 전 세계인들의 귀가 되겠죠? 눈과 귀가 되겠죠? 알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만약에 일이 잘 된다면 김정은 위원장, 올해 안에 서울 올 수 있습니까?

▶신범철 : 올해까지는 일정상 쉽진 않을 거로 보이는데. 내년 정도에는 답방 가능을 저희도 염두에 두고 나름대로 로드맵을 짜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비핵화 부분도 진전이 있고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다양한 차원의 협력 교류 확대, 이런 것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특집, 사사건건 마칠 시간입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잘 다녀오시고 다녀와서 뒷이야기 좀 해 주셔야 돼요. 약속하시는 거죠? 신범철 센터장, 허효진 기자도 수고하셨습니다.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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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집/사사건건] 박지원 “문 대통령, 남북 군사협력 복안 가지고 있다”
    • 입력 2018-09-18 15:08:52
    정치
- "남북 9.19 합의문 나오지 않을까 기대"
- "돈 안 들면서 긴장 완화 등 효과 큰 것은 당연 '군사 협력'"
- "군사 협력에 대해 대통령이 복안 가지고 있다"
- "NLL에 공동어로구역 선포로 남북 어민들 혜택 있어야"
- "대기업 총수 동행은 北측 향해 경협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

■ 프로그램명 : [특집] 사사건건
■ 방송시간 : 9월 17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허효진 KBS 통일외교부 기자


▷김원장 : 특집 사사건건 저는 KBS의 김원장 기자입니다. 그리고 내일 아침 평양에 비행기를 타셔야 하는데 나와주신 민주평화당의 박지원 의원 나오셨고요. 그리고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또 실무적인 이야기 듣기 위해서 저희 KBS의 통일외교부의 허효진 기자도 함께했습니다. 세 분 어서 오십시오. 정치9단, 남북관계 점섬술사라고 저희가 늘 우스갯소리로 말씀드리는데 내일 또 평양 가십니다.

▶박지원 : 진짜입니다. 왜 우스갯소리입니까?

▷김원장 : 평양 몇 번째 가시는 거예요?

▶박지원 : 네 번째 갑니다.

▷김원장 : 네 번째. 2000년 정상회담 때 처음 가신 거고요, 당연히. 동행자 명단에 포함되셨는데 이번에는 그러면 어떤 명분으로 가시는 거예요? 명분 없이 그냥 박지원이라고 하니까 그냥 넣어주는 거예요?

▶박지원 : 아마 그랬을 거예요. 지난번 4.27 판문점회담 때도 뭐.. 평의원 중에는 저 하나고 이번에도 며칠 전에 통보를 하면서 평의원 중에서는 한 사람이니까 미안하다 하는데 이제 국회의장단 5당 대표들이 안 가니까 결국 이해찬, 정동영, 이정미, 그분들은.. 저는 별도.. 원로자문단 회의 소속으로 갑니다. 오늘 지금 교육받고 왔습니다.

▷김원장 : 교육받고 오셨습니까? 어디서요?

▶박지원 : 통일부. 이제 다행히 4시 사사건건 핑계 대고 그냥 앉아 있다 왔죠, 뭐.

▷김원장 : 그런데 내일 특별기 편으로 다 가는 겁니까? 육로로 가는 가는 사람들은 없습니까?

▶허효진 : 내일은 특별기 편으로 다 이동합니다. 이제 대통령 전용기로 이동한다고 청와대에서 밝혔는데요. 이제 대한항공 장기 임차 계약이 돼 있는 공군 1호기입니다. 그래서 박 의원님도 같이 이제 모든 방북단이 같이 타고 이제 성남공항에서 출발해서 이제 10시쯤에 평양순안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8시 40분쯤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성남공항에서 출발해서 평양순안공항으로 갑니다. 2000년 DJ랑 방북하시면서, 평양 가시면서 순안공항에 김정일 위원장이 나와 있을 것이다. 이거 알고 계셨어요? 그런 거 다 물밑 협상이 되는 거죠?

▶박지원 : 그때는 몰랐어요. 그랬는데 이제 우리가 서울공항에서 또 그 하루 전에 도착 성명을 발표하지 못한다. 이런 통보를 받고 지금 서훈 국정원장이 그때 실무책임자, 이게 뭐냐? 저는 이제 굉장히 특사를 한 사람으로서 부담이 돼서 물어봤더니 어쩌면 김정일 위원장이 공항에 나온다는 메시지 같다. 그런데 그 전문가들이 분석하니까 다 맞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그분들한테 그랬어요. 너희들 빨갱이 아니냐? 그럴 정도로 맞아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내일 순안공항에 김정은 위원장이 나올지 안 나올지 이런 건 아마 우리 실무단이 그 정도는 맞혀놨겠죠.

▶박지원 : 뭐 저도 나오리라고 봅니다.

▶신범철 : 저도 나올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뭐 그 당시에는 사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행보 자체가 바깥으로 공개하지 않는 그런 부분이 있었음에도 나왔는데 벌써 1, 2차 평양에서 두 차례 하는 동안에 항상 북측 최고 지도자가 영접을 나왔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뭐 판문점 정상회도 한 마당에 나오지 않을 이유가 없다. 부부 동반해서 나올 것 같습니다.

▶박지원 : 지금 이번 5차 정상회담이 처음으로 이렇게 구체적으로 일정이 합의돼서 발표가 됐지 그 전 같으면 보안상 출발, 비행기 출발 시간이나 어떤 뭐 정상회담 시간이나 이런 게 전혀 안 나옵니다. 그런데 이제 신범철 박사께서 전문가이시지만 북한에서는 다섯 번째니까 제5차 북남정상회담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정상회담은 몇 차, 몇 차를 안 붙인다고 그럽니다. 그래서 통일부 장관의 말씀에 의거하면 우리는 2018 남북정상회담 평화. 이렇게 붙이고. 그런데 5차란 말은 우리는 안 쓴다. 그렇게 얘기..

▷김원장 : 5차라는 말은 그러니까 지금 DJ부터 시작해서 다섯 번째 만남이니까요.

▶박지원 : 5차 쓰면 국가보안법에 걸릴 수도 있어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유의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자세히 하나씩 이야기하겠습니다. 허 기자, 일정부터 정리해 볼까요?

▶허효진 : 일정을 좀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내일 이제 18일이 이제 평양으로 들어가는 일정이죠? 그래서 평양순안공항, 8시 40분에 선남공항을 출발해서 10시에 평양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공식 환영 행사가 있을 거로 보이고 그래서 아마 이제 김정은 위원장이 영접을 나오지 않을까, 이런 예측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고요. 이후에 이제 12시에 오찬이 예정이 돼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바로 이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예정이 돼 있고요. 이 이후에 이제 문화예술 공연 및 만찬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제 두 번째 일정으로, 두 번째 날짜로 가보면 오전에 바로 또 이어서 두 번째 정상회담이 진행이 될 겁니다. 그래서 청와대에서는 이 정상회담을 마치고 합의문을 발표하기를 기대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합의문 발표하면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드러냈고요. 이후에 이제 참관 일정이 좀 있고요. 뭐.. 수행원들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참관을 할 것 같고 이제 특별수행원들은 특별수행원들 대로 한번 일정이 있을 것 같고 환송 만찬이 이후에 이제 예정이 돼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제 세 번째가 좀..

▷김원장 : 그때 우리 저 가수 일부 공연자분들도 갔는데 아마 저때 공연하려고 가신 거...첫째 날에도 할 수 있고.

▶허효진 : 네, 그럴 수 있고요. 그거는 이제 확실히 이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3일째는 이제 돌아오는 일정인데요. 환송 만찬을 두 번째 날에 이제 예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이제 오찬 같은 거는 예정이 되어 있지 않다고 하고 순안공항에서 환송행사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고. 오전에 서울로 출발하지 않겠냐,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혹시 이제 양 정상 간에 합의가 더 있어서 이제 친교 일정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청와대는 발표를 했습니다.

▶박지원 : 제가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경험을 통해서 한번 리뷰를 해본다고 하면 6월 14일날 6.15 공동선언이 합의를 했어요. 그래가지고 소위 수표, 북한말로 사인을 했는데 김정일 위원장이 그걸 15일로 고치더라고요. 그러면서 북한은 꺾어진 날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15일, 20일. 그렇게 하고, 그래서.. 사실상 6.14 선언인데 6.15 선언으로 바뀌었다는 것. 그다음에 저희도 떠나오는 날 아침식사 하고 작별하기로 했는데 김정일 위원장이 어떻게 그냥 가실 수 있느냐, 그래서 오찬을 하면서 술도 한잔하고 아주 재미있는 그런 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저는 가지만 아마..

▷김원장 : 목요일날 오찬까지도 하고 올 수도 있다. 마지막 날.

▶박지원 :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9.18.. 정상회담 하잖아요. 9월 19날도 하기 때문에 부르기 좋게 아마 9.19 합의문이 나오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김원장 : 9.19 합의문이 나오려면 수요일 오후쯤 나와야 되고 그러면 이제 내일 오후와 수요일 오전 정상회담이 잡혀 있는데 이때 뭔가 분명한 합의가 돼야 되는 거예요. 그렇죠? 그리고 좋은 소식은, 만약에 좋은 소식이 있다면 내일모레 오후쯤에나 들을 수 있는 거죠?

▶신범철 : 네,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그러니까 4월달에 판문점 정상회담 과정을 보면 중요한 내용은 사전 접촉을 통해서 큰 틀에서 합의를 해놓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마 합의를 되지 않은 부분을 정상 간에 외교적 용어로 부러뜨린다고 하잖아요. 그런 부분을 갖다가 최종 합의를 해서 우리 박 대표님 말씀대로 이제 그게 발표가 되는 건데 9.19, 그 날짜가 사실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날이죠. 왜냐하면 6자회담, 2005년에 합의된 것이 9.19이기 때문에 과거에 9.19 공동성명, 이번에는 9.19 평화성명, 이렇게 나오면 그런 의미에서 일맥상통할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 그러면 이제 의원님 말씀처럼 이제 역사에 남는 9.19 합의가 될 텐데 그런 합의가 꼭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허 기자,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 같다. 확인이 된 겁니까?

▶허효진 : 아직 회담이 어디서 열릴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말씀하신 대로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회담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이런 관측이 되게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경우에는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본부청사는 이제 혁명의 수뇌부다. 집무실이 있으니까 거기를 혁명의 수뇌부라고 해서 절대 공개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제 최근에 김정은 위원장이 주요 외빈들을 다 본부청사로 이제 초청을 해서 이렇게 뭐.. 지금 보다시피 대북 특별사절단도 역시 노동당 본부청사에 방문을 해서 면담을 진행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좀 정상회담의 장소로 노동당 본부청사가 유력하지 않나,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 이게 청와대 같은 곳입니까? 어떻게 봐야 합니까?

▶신범철 : 그렇죠. 그런데 이제 우리 청와대는 거주까지 같이 되어 있지만 저기는 집무실로 알고 있고 김정은 위원장이 거주는 다른 곳에 하는 거로 알고 있고요. 과거 2000년 정상회담을 복기해 보면 이렇게 공항에서 영접을 하신 다음에 백화원 영빈관에서 1차 정상회담을 하셨잖아요. 그 경로로 갈 것 같고 둘째 날 정도에 보다 이제 심도 있는 논의를 하기 위해서 집무실에서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 그렇게 나눠서 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지원 : 그런데 이번에 아주 특징이 있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 평양 정상회담이 일정이 저렇게 나온 적이 없어요. 2000년 6.15 1차 정상회담 할 때는 진짜 완전히 깜깜이였습니다.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의 변모된 모습도 볼 수 있고 이제 문재인 대통령의 숙소가 백화원 영빈관으로 되고 저희 특별수행원들은 고려호텔로 됐습니다. 아주 잘 됐어요. 그런데 과거 우리 특별수행원들이 6.15 때 갔을 때는 중암초대소에 있었는데 거긴 시설이 별로 안 좋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됐든 저는 일정이 저렇게 명확하게 나오고 또 김정은 위원장이 아무래도 자기 집무실에서 하는 것으로 봐야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2000년 6.15 때는 김정은 위원장이 공항에서 바로 김대중 대통령과 동승해서 거기 가가지고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내일 정상회담 하러 자기가 이리 오겠습니다. 이 백화원 초대소가 중국, 러시아.. 그 정상회담을 김일성 주석도 이리 오셔서 한 곳입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조금 변화된 것 같아요.

▷김원장 : 지금 말씀하신, 그때 정말 화제가 됐었잖아요? 많은 국민들이 기억할 텐데 DJ가 내려서 김정일 위원장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도 물론 놀라웠지만 한 차를 타고 이동했잖아요. 그 차 안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답니까?

▶박지원 : 저도 같이 뒤의 차를 탔는데요. 벤츠가 나오는데 제가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이기 때문에 저를 같이 동승한 사람은 노동부장, 선전선동부장이 함께 탔는데요. 어떻게 소리를 지르든지, 무슨 얘기를 못 했어요. 그런데 저는 김대중 대통령은 더욱 귀가 나빠가지고 보청기를 쓰시거든요? 그래서 나중에 물어봤어요. 무슨 말씀 좀 하셨습니까? 그랬더니, 이 사람아, 얼마나 시끄러워서 아무 말도 못 했다고 하는데 뭐 별소리 다 했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 회담 관련된 내용 좀 여쭤보겠습니다. 단연 이번 회담, 정상회담의 관건은 꽉 막힌 북미 정상회담의 물꼬를 틀 그런 어떤 협의를 해오느냐, 이런 부분인데 당연히 우리가 어떤 제안이나 협상을 던질 것이냐, 하는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임종석 실장 설명대로라면 실무자 간의 어느 정도의 협상 윤곽이 나와 있는 것 같지는 않고 두 정상 간에 담판 짓는 방법밖에 없어 보인다, 이렇게 해석해도 됩니까?

▶허효진 : 일단 지금이야말로 우리나라가 이제 운전자로 부상할 때라고 보고 있는데요. 지난 5일에 대북특별사절단이 김정은 위원장 면담하면서 이제 김정은 위원장이 답답하다, 선의를 알아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하면서 마음을 드러내긴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 북미 간의 이견을 어떻게 좁힐 것인가에 대한 어떤 시그널을 줬다고 한다면 이제 이번에 내일 정상회담에서는 이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만나서 어느 정도까지 합의를 할 수 있는지를 솔직하게 들어보고 좀 중재하는 그런 부분이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범철 : 지금 막혀 있는 부분의 진일보된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거잖아요. 사실 완전한 비핵화라는 그러한 포괄적인 표현은 이미 4.27 때 했고 또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나왔고 그다음에 폼페이오 방북이 한 번 취소되면서 막혀 있는 지점이 어디냐? 북한의 핵 리스트 신고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제 이 부분은 미국은 종전.. 북한은 종전 선언이 먼저 되어야지 고려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거기에서 과연 우리가 어떻게 풀 것이냐, 두 번째 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안은 만약에 지금 어차피 핵 문제는 미국과 주로 하려고 하고 한국 정부에 이야기하지 않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핵 리스트 신고할 의사가 있다. 의사 표명 정도만 해도 미국은 그것을 계기로 해서 북미 대화를 연결시킬 가능성이 있으니까 무슨 특정한 합의문에 포함시키지는 않겠지만 이번에는 생중계도 많이 한다고 하니까 그런 과정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육성으로 핵 리스트 신고 의사를 표명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일 수가 있고요. 다른 한편에서는 여전히 북한이 신고라든가 검증 메카니즘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면 다른 방법으로, 그러니까 영변 원자력 가동 동결이라든가 이런 식의 메시지를 줌으로 해서 미국이 움직일 수 있는 그런 명분을 준다면 이것은 현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그러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북한은 어느 수위로 이렇게 한국 정부에게 선물을 줘야 하는지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고 보는데요. 그렇지만 무언가를 내놓을 것이라고 봅니다.

▷김원장 : 생중계된단 말이에요. 중요한 부분이? 거기서 말씀하신 것처럼 김정은 위원장이 분명한 비핵화 의지를 밝힌다는 것. 그동안 여러 번 밝혔지만 자기 음성으로 밝힌 적은 없단 말이죠. 그러니까 전 세계가 들을 수 있게, 트럼프 대통령이 들을 수 있게, 또는.. 우리는 언제까지 핵 리스트 신고하겠습니다, 라고 해버리면 굉장히 앞으로 나가는 거죠? 종전선언 해달라는 거 아니에요, 대신에 그렇죠? 그래서 이른바 동시 행동방식? 만약에 종전 선언도 같이 약속해 주고, 미국이. 북한은 핵 리스트를 신고하고 같이하면 어떻습니까? 이 안은?

▶박지원 : 저도 일괄 타결해야 된다. 선, 후 이거 가지고는 안 됩니다. 그런데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첫째, 남북관계 개선. 두 번째 전쟁 위협의 종식. 세 번째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전환점을 만든다고 하는 건데 지금까지 남북회담에서 비핵화 얘기가 나오면 북한이 뛰쳐나갔습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됐든 이 의제가 포함됐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서광을 보이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방금 우리 신 박사께서 말씀하셨지만 북한 핵 문제는 남북 간의 문제가 아닙니다. 북미 간의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까지 김정은 위원장이 풍계리, 미사일 시험 시설, ICBM 등에 대해서 조치를 했지만 미국에서 북한에 해준 것은 오늘이라도 재개할 수 있는 한미군사훈련 중단밖에 없단 말이에요. 여기에 대해서 많은 배신감과 섭섭함을 가지고 있을 거예요. 김정은 위원장이. 그래서 저는 굉장히 어려운 문제지만 결국 김정은 위원장 자신이 비핵화라는 말을 먼저 꺼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감동할 수 있는, 우리 한국 국민이 감동할 수 있는 비핵 리스트, 이러한 ICBM 이런 문제를 과감하게 털어놔야 된다. 그렇지만 그것을 문재인 대통령께 설사 말씀을 하셨다고 하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공개는 못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빠른 시일 내에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을 하고 북미 2차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리스트와 특히 본토 공격이 가능한 ICBM 문제를 제시하고 또 트럼프 대통령은 선 어쩌고 요구할 게 아니라 북한의 경제 제재 완화 및 종전 선언에 대한 보장을 해줘서 일괄 타결하면 잘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 지금 말씀하신 그 단초를 만들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청와대나 문재인 대통령이 하고 있을 겁니다. 계획도 짜고 갔을 텐데.

▶박지원 : 문제는요. 우리 국민의, 언론의 눈높이가 좀 낮아져야 돼요. 이번 남북정상회담 하고 구체적으로 설사 합의가 됐다고 하더라도 그걸 발표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에요. 그런데 우리는 왜 비핵화에 대해서 구체적 합의가 없느냐? 라고 요구하는 그 수준은 좀 KBS부터 좀 낮추세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일정표를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내일 오전 8시 40분 출발인데.. 허 기자 설명처럼 이제 잘 된다고 합의문이 내일모레 수요일날 발표가 되고 공동기자회견 하고 이제 환송 만찬하면 따뜻한 자리가 될 것 같아요. 그다음에, 아침에 비행기 타면 오는데요. 또 탁현민 행정관이 가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뭔가 있을 것이다. 기자들이 생각한단 말이죠. 그래서 저희가 객관식으로 준비해봤습니다. 그냥 재미 삼아서요. 만약에 마지막날 오전에 뭘 한다면 백두산 트래킹이 문재인 대통령이 한번 해보고 싶다고 지나가는 말로 했고요. 아리랑 집단체조를 관람한다든지 원산 경제특구를 간다든지 대동강, 뭐 가깝게는 대동강 유람선 데이트를 한다든지 만약에 한다면요? 박 의원님? 나 고르십시오.

▶박지원 : 어떻게 됐든 지난 4.27 판문점회담에서도 도보다리라는 가장 인상적인 이벤트를 연출해서 세계적으로 평가를 받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백두산 트래킹 같은 것은 시간적 여유가 없고 아마 평양시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두 분이 한번 만들 것 같아요. 그걸 제가 안다면 탁현민이죠.

▶허효진 : 저도 비슷한데요. 이제 백두산 트래킹이나 이제 원산 경제특구 같은 경우에는 이동에 당연히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힘들지 않나, 그리고 특히 백두산 트래킹 같은 경우에는 두 정상이 산을 어쨌든 좀 올라야 되는데 그게 좀 힘들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저기 객관식으로 보면 아리랑 집단체조, 이번에는 빛나는 조국이라는 이름인데요. 이거 같은 경우에는 첫 번째 날에 이제 보여주면서 어쨌든 이 환영하는 분위기를 내지 않을까 해서 오히려 그 가능성이 더 높지 않나 해서 그렇다면 평양시내에서 어쨌든 양 정상이 이렇게 친밀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대동강 유람선 데이트 한 표 던져봅니다.

▶신범철 : 말씀하신 대로 백두산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조국의 빛 관람는 그 전일에 이루어질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대공강이나 또 저는 원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왜냐하면 2007년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방북을 하실 때 돌아오는 길에 대동강 하류의 서해갑문을 방문했어요. 그것이 그 당시에는 북한이 위대한 업적이라고 했던 건데 어떻게 보면 방조제지만 많은 노력을 했던 거고 거기를 방문하면서 돌아왔는데 시간상으로는 이번에는 비행기로 이동하기 때문에 원산 정도 이동해서 백사장을 거닐고 오찬하시고 돌아오는 시간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또 거기는 김정은 위원장이 자기가 태어난 곳이고 하고, 또 자기가 특별히 지금 그 개발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하지만 평양에 있을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 만약에 목요일날 귀환하기 전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원산을 하게 된다면 심 박사님이 맞힌 거로 기억하겠습니다. 저 꽉 막힌 북미 대화의, 북미 협상의 단초를 마련하는 것과 함께 중요한 게, 특히나 이 며칠 더 부각되고 있는 것이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 완화입니다. 무력 충돌의 가능성, 이걸 해소하는 거다. 오늘 임종석 실장도 무력 충돌 위험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길 기대한다. 이렇게 분명히 밝혔단 말이죠. 여기서 말하는 무력 충돌의 위험을 제거하는 방법은 어떤 협상이 가능한 겁니까?

▶박지원 : 남북정상회담, 원로자문회의에서도 강조를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저도 거기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금 대통령께서 판문점 선언을 국회 비준 동의를 요구하면서 거기에 부수 예산 3000억이 포함돼 있습니다. 지금 일부 야당에서 또다시 퍼주기 프레임으로 갇혀버린 거예요. 경제는 어렵고 서민 살기는 어려운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까지 수십조 퍼주느냐? 여기에 딱 갇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대통령께 말씀드렸죠. 비준 동의는 정치적 선언 의미는 있지만 그 3000억에 대해서는 UN 안보리 제재나 미국 제재, 우리 정부의 5.24 제재가 해제되어야만이 예산을 집행할 수 있다는 것을 좀 말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라고 얘기를 하면서 자꾸 돈이 들어가는 협력보다는 돈이 안 들어가면서 긴장 완화를 시킬 수 있는 것이 군사 협력이다. 그리고 특히 우리가 DMZ에서 물러선다든지 어떤 무기를 배제한다든지 하는데 군축, 남북이 할 수 있는 것을 보이면 미국에서도 좋아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박수를 받고 우리 국민들도 실제로 돈이 안 들어가면서 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러한 것을 한번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대통령께서도 자세히 지금 하시는 말씀을 하시면서 기념사진 후에 저하고 별도로 좀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저기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아주 좋은 복안을 가지고 계셨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김원장 : 구체적인 말씀은 아끼시는 것 같고요. 언론이 분석하기는 비무장지대에서 GP가 좀 숫자로도 몇 개 줄여보자. 가능합니까?


▶신범철 : 뭐 지금 그렇기 때문에 지난주에 군사 장성급 회담을 가졌던 것이고 여러 가지 논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상회담에서 아주 구체적인 내용까지 합의문에 넣지는 않겠지만 큰 틀에서 합의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요. 결국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라는 것은 군사 분계선을 두고 이렇게 그것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결국 비무장 지대를 실질적으로 비무장하는 GP 철수. 그리고 JSA 공동경비구역 같은 경우에는 무장하지 않는 부분. 그리고 서해 지역에서의 평화수역 설정. 이런 부분에 있어서 큰 틀이 합의되는 그러한 정상회담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 허 기자 보기에는 어떻습니까?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비무장지대인데 중화기로 무장하고 있죠, 사실은. 그러니까 비무장지대가 아닌 거죠. 비무장지대가 다시 비무장지대화되는 가능성.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높게 보고 있습니까?

▶허효진 : 상당히 높게 보고 있습니다. 4.27 판문점선언 이후에도 계속 이제 나왔던 얘기가 GP 시범 철수 그다음에 아까 계속 말씀해 주신 그 판문점 내의 이제 비무장화, 이러한 것들이 얘기가 되고 있는 거고 이견이 있는 부분은 이제 NLL 일대를 어떻게 평화수역화하냐, 이 부분인 것 같아서요. 일단 지금 방금 말한 판문점 비무장화나 GP 시범 철수 같은 경우는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고 이게 실제 결과로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상당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 특히 그 평화수역 같은 것은 그 NLL, 그 경로를 통해서 중국 어선들이 다 들어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 어로를 남북이 다 뺏기고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러한 것을 만들면 남북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안보도 좋지만 우리 어민들을 위해서도 하는 것이 좋다. 그런 의견이 많습니다.

▷김원장 : 사진 한 장 봐보실래요? 어민들이 이미, 일부 어민들이 상징적으로 이렇게 한반도기를 달고 서해 이제 북한 NLL 지역에서, 사실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남북관계가 갈등 빚으면 툭하면 충돌하는 곳이었고 그래서 부모님들이 자녀들 해군 갔을 때 혹시라도 저기 배치될까 봐, 걱정하던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여기까지 왔단 말이죠. 그런데 만약에 NLL에 평화수역이 선포가 되면 구체적으로 우리 어민들은 뭐가 좋아지는 겁니까?

▶신범철 : 그러니까 아마 이제 평화수역만이 선포되는 것이 아니라 공동어로구역이 선포되는 거죠. 그래서 박 대표님 말씀대로 그 지역에서 남과 북이 어로 작업을 할 수 있는 거죠. 지금은 서로 못 들어가게, 충돌을 회피하기 위해서 일정한 지역을 공백으로 두었고 그 공백 지역에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 어선들이 들어와서, 물론 북한에 조업권을 내고 일정 비용은 냈다고 하지만 어업 활동을 했던 거죠. 그걸 우리가 통제를 하지 못했는데 그 지역에서 우리 어민들이 어업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거죠.

▶박지원 : 실제로 인공위성에서 찍어본 이 서해안을 보면요. NLL 지역에는 전부 중국 어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어선들이 얼마든지 평화수역이 되면 할 수 있으니까 저건 반드시 해야 된다고 저는 말씀드립니다.

▷김원장 : 그러니까 지금 남북이 서로 대치하면서 NLL 지역에 공백 지역이 생겼고 서로 조심하다 보니까 중국 어선들만 몰래 넘어와서 거기서 어업하고 있다, 이 말씀이시죠? 여기를 터서, 서로 남과 북의 어선들이 마음껏 가서 어업을 하자. 가능하다고 보시는 거예요?

▶박지원 : 제가 알고 있기로는 14마일 정도가, 거기가 문제가 돼서 중국 어선이 전부 그리 들어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러한 것은 반드시 이루어지면 남북 공히 이익이죠.

▶신범철 :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이제 우려 사항은 그 기준점이 북방 한계선이면 좋은데 그거를 이제 북한이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고. 그 부분 때문에 지금 정부도 고민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그래서 NLL 그 평화수역 선포하고 공동어업 하는 것은 협상이 쉽지 않다. 뭐 이런 말도 나오는군요. 앞서 JSA, 공동경비구역에서 예전에 도끼만행사건 이전에는 거기 비무장이었다면서요? 맞습니까? 제가 알기로? 그다음부터 무장했다고 들었는데 만약에 양측이 서로 비무장하자 그러면, 그런데 우리는 여기 UN사 관할이잖아요.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잖아요.

▶허효진 : 그러니까 미국과 협의가 있어야 될 거로 보이는데요. 어쨌든 지금 이 판문점 비무장화를 한다는 것은 군사적인 충돌을 이제 어쨌든 줄인다는 점에서 UN사에서 그렇다고 해서 막을 명분이 있을까, 뭐 이런 점에는 좀 의문이 가거든요.

▶신범철 : 기본적으로 정전 협정을 준수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협조가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전 협정 자체에서 비무장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게 위반된 상황이니까.

▷김원장 : 그렇군요. 원칙은 비무장이어야 되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그 부분도 기대해보겠습니다. 이번에 3차 남북정상회담의 특징 중의 하나가 생중계입니다. 중요한 장면을 말씀하신.. 박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일정도 북한이 알려줬고 생중계도 허용했습니다. 과거에 우리가 백두산에서 9시 뉴스를 저희 KBS가 연결한 적은 있는데 그 장면 잠깐 보시고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벌써 18년이 흘렀습니다. 김종진 앵커가 현장 진행한 게 저도 기억이 나는데. 우리도 이번에 이제 중계팀이 벌써 방북을 했죠?

▶허효진 : 네, 그렇습니다. KBS가 저번, 이제 4.27 판문점, 이제 남북정상회담에 이어서 이번에도 이제 주관 방송사여서요. 어제 새벽에 이제 선발대로 해서 중계차 5대랑 정예 인력 18명을 구성해서 이미 이제 방북을 했고 그런데 아마 도착하자마자 이제 북한 관영매체인 북한조선중앙TV 기자들과 함께 생방송 장소, 순간 이런 것들을 다 협의를 해서 지금 준비에 막바지에 다다랐을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박지원 : 사실 생중계는요.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도 했습니다. 예를 들면 그것 때문에 아주 제가 곤혹을 치렀는데요. KBS가 주관방송사로 먼저 들어가서 선발됐다가 나중에 뭐 감금되고 추방되고 했다고 해서 이제 해결된 적이 있는데요. 김대중 대통령께서 순안공항에 딱 도착을 하니까 그때 KBS 강선규 기자, 나중에 보도본부장 하셨습니다만. 이 분이 거기에서 리포트를 하고 그게 이제 서울로 와가지고 롯데호텔 프레스센터에서 방송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김정일 위원장이 보니까 이 강선규 기자 들으면 좀 이상할 것 같습니다만, 하도 깜짝 놀라가지고 기자가 리포트하면서 어어어~? 김정일 위원장 나옵니다, 이러면서 굉장히 유명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김원장 : 지금 화면은 이제 우리 취재단과 중계팀이 어제 육로 길로 평양으로 향하는 화면 보고 계십니다. 지금 이 시간 가장 아마 긴장되고 바쁜 곳일 겁니다. 청와대 연결해서 그곳 분위기를 좀 살펴보겠습니다. 유호윤 기자, 문 대통령이 방금 전 수보회의에서 비핵화와 전쟁 공포에서, 두 가지를 강조했죠?

[연결/윤호윤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번 정상회담 과정에 두 번째 문제 해결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전쟁 공포 해소를 꼽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제 정세에 따라서 흔들리는 임시적 평화가 아니라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를 얻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사이에서 군사적 대치 상황으로 생기는 긴장과 무력충돌 가능성. 그리고 전쟁 공포를 해소하겠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문제로 비핵화를 통한 북미 대화 촉진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사이의 중재 역할에 대한 의지도 밝혔습니다.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는 미국과 안전 보장을 위해 상응 조치를 요구하는 북한 사이에서 접점을 찾기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 물꼬가 트이고 북미 두 정상이 다시 마주 앉는다면 비핵화 문제가 빠른 속도로 진척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 위원장과 흉금을 터놓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이번 회담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 아침 8시쯤 청와대를 출발해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전용기에 올라 오전 8시 40분에 평양을 향해 이륙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원장 : 특집 사사건건 함께하고 계십니다. 함께 가는 방북단 명단 중에 기업인들이 있어요. 역시 화제입니다. 특히 4대 기업 명단을 좀 볼까요? 특히 저 화제가 4대 기업 총수가 모두 망라돼 있기 때문에 수행단을 좀 볼까요?

▶허효진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 방북단에 포함이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포함이 됐죠.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모두 이제 주요 4대 기업이 포함이 되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언제나 이제 건강을 이유로 부회장이 대신 갔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이번에 이재용 부회장이 가는 게 되게 눈에 띄고요. 보시면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갈 거라고 이제 예상을 많이 했는데 미국 상무부와 이제 관세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일정이 있다고 해서 김용환 부회장이 대신 가게 됐습니다. 이제 이렇게 주요 총수들이 동행하는 건 남북 경협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어쨌든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관심이 있고 상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원장 :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경제협력 논의하는 건 너무 시기상조 아니냐, 특히 이제 대북 관련 제재가 있기 때문에 북한에 못 하나 못 박아주는데 왜 대기업 총수들이 방북하느냐, 이런 지적도 나와요.

▶신범철 : 분위기 조성 차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서 뭐 투자 합의서라든가 이런 구체적인 합의를 볼 수 있는,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요. 다만 북한이 이제 비핵화로 나가고 개혁, 개방 쪽으로 나가면 이렇게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해서 투자할 의지가 있다, 그런 것을 보여주는 우리 측의 선의 표시이자 분위기 조성용, 그런 재계단의 방북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 제가 민감한 질문 하나 드릴게요. 경협 이야기가 나와서요. 과거에 DJ 정부 때 정주영 회장이나 특히 현대그룹은 막대한 자금을 내고 대북 사업을 주도하려고 사실상 계약을 맺은 거나 다름없단 말이죠. 그러면 경협이 재개되면 현대그룹에게 상당한 우선권이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에게 상당히 우선권이 주어져야 한다, 이렇게 보십니까?

▶박지원 : 그때 당시에 7대 사업 대가로 4억 5000만 달러를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김우중 회장은 상당한 토지를 북한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북한이 나라가 뭐 바뀐 것도 아닌데 반드시 그것은 지켜지도록 요구할 것이고 검토가 강하게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 예를 들어 개성이라든지 금강산 관광이라든지 이런 독점 사업권 같은 것은 반드시 지켜줘야 한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박지원 : 제가 뭐 반드시 지켜줘야 될 입장은 아니지만 그건 당연히 했고. 또 이 철도. 항만 통신. 이 7대 사업을 계약을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상당한 우위에, 또 김정은 위원장도 유훈 통치를 하는데 자기 아버지 김일성 위원장.. 김정일 위원장이 했다고 하면 그건 지켜질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사실 어떤 의미에서 보면요. 지금 경제, 저렇게 총수들이 방북을 하더라도 말씀대로 당장에 이러한 뭐 투자가, 이건 거듭 말씀드리지만 모든 것은 북미관계가 타결돼야만이 안보리, 미국, 우리 정치의 5.24 제재 조치가 끝나야 투자되는 겁니다. 그러나 북한의 입장으로서는 비핵화와 함께 경제 발전을 모토로 하고 있거든요. 김정은 위원장도 반드시 살기 위해서 북한 핵을 개발했지만 이제 살기 위해서 폐기하고 경제 발전 가져오겠다고 하면 이제 일본에서 전쟁보상비, 중국에서 보상, 전쟁보상비를 받으면 제가 알고 있기로는 약 400억 달러, 약 45조 정도가 북한에 돈이 들어와요. 450조 정도가. 그때 김정일 위원장도 대일 청구권자금이 들어오면 북한의 노동력과 우리 남한의 기술력을 합쳐서 농업구조 개선, 철도, 항만 등 함께 사업하자. 그렇기 때문에 지금 북한 주민들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렇게 대기업 회장들이 함께 대통령과 수행하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도 북한 인민들에게, 주민들에게 이렇게 남한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거기 때문에 저는 반드시 함께해서 좀 희망을 보여주자.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경협과 관련돼서 우리 대기업 방문단 명단 봤고요. 이번에 동행단 중에 16살 학생도 있습니다. 김규연 학생, 방북단에 전에 이산가족 상봉 때 큰아버지에게, 북한에 있는 큰아버지에게 손편지 썼던 학생인데, 큰 할아버지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녹취/김규연] 제 소원 중의 하나가 북에 계신 큰할아버지 만나 뵙는 거였는데 그 소원을 이루게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굉장히 기뻤고 아직도 실감이 안 나고 꿈만 같아요. 제가 예상한 거랑 같은 것도 있고 다른 것들도 많이 있겠지만, 그냥 저는 어떤 거를 보고 싶다, 이런 것보다는 그냥 가서 최대한 우리가 평소에 볼 수 없는 북한의 모습들이니까 가서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많이 눈에 담아오고 싶어요.

▷김원장 : 평소에 볼 수 없는 거니까 많이 눈에 담아오고 싶다. 약속이 됐으니까 데려가겠죠? 큰할아버지 만날 수 있겠죠?

▶허효진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김규연 양이 특별수행원으로 가지 않나 싶은데요. 이제 뭐 임종석 준비위원장이죠? 오늘 발표한 것에도 보면 내일 어쨌든 정상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도 노력을 하겠다, 뭐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그래서 이 김규연 양이 동행하는 게 더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김원장 : 단기적으로는 한 차례 더 만남을 한다든지 나아가서는 상설 면회소라든지 서신교환이라든지 이런 합의도 기대해보겠습니다. 알겠습니다. 1차 정상회담 때 인상 깊었던 장면들이 국민들 많이 기억하실 겁니다. 그 사진들 보면서 몇몇 장면들 한번 보겠습니다. 4.27 판문점선언 당시의 남북 정상이 만나는 장면들. 그중에 인상 깊었던 사진들, 준비되는 대로 좀 보겠습니다.

▶박지원 : 과거 이산가족 상봉 때도 대한항공 스튜어디스랄지. 그런 극적 장면을 연출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 좋은 관계니까 반드시 만날 겁니다.

▷김원장 : 기대하겠습니다. 정상회담의 역사적 순간들을 한번 볼까요? 멀다고 하면 이거 냉면 배달할 때인가, 그렇죠? 멀다고 하면 안 되갔구나. 재미있었습니다.

▶신범철 : 도보다리. 저 장면이 아마도 많은 국민께서 감동을 했던 장면 같습니다. 양 정상이 저렇게 긴밀하게 이렇게 밀담을 나누는 모습에서. 아, 이제 남북 간에 쳐 있던 벽이 녹을 수 있다, 하는 그런 인식을 갖게 되었던 계기인데요. 이번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가까운 대화를 가지면서 서로에 대한 불신을 털어내는 그런 계기를 만들 수 있다면 더 이상 좋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 도보다리, 저게 상징적인 행사였지만 무엇보다도 두 정상이 아무도 없는 데서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했다는 데서 이 사진도 역시 유명한 사진이죠? 이번에도 동행하는 것 같던데요? 최현우 씨가, 젊은 분이 가는군요? 마술사가.

▶허효진 : 동행하는 거로 그렇게 확인이 됐습니다. 그래서 또 이번에도 저번과 못지않게 화기애애한 장면이 연출될 거라고.

▶박지원 : 4.27 회담 만찬장에서 그 마술사가 달러를 가지고 가서 뭐 1불짜리를 100불 막 이렇게 만들어내더라고요? 그러니까 리선권 위원장이 수출 잘 안 해도 되겠구먼. 그런 재미있는 얘기를..

▶허효진 : 역시 이제 김정숙 여사랑 현송월 단장이 이제 술을 주고받으면서. 두 번째 만나는 거니까 오히려 더 이제 친밀한 감정을 느꼈을 거고요. 술도 이제 주고받으면서 조금 더 이제 친밀한 감정 그리고 더 많은 얘기를 좀 나눌 수 있었지 않았을까, 그렇게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박지원 : 오늘 그 특별수행원 교육에서 두 영부인하고 양 정상들이 서 있는데 술잔을 드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를 이렇게 보고 있고 김정은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 이렇게 보고 있으니까 통일부 장관이 아무리 남북 정상이어도 부인들 눈치는 보는 것 같습니다, 해서 박장대소 했습니다. 재미있더라고요. 통일부에 있어요.

▶신범철 : 저 장면은 아마 정상회담, 판문점선언이, 합의문이 사인이 된 다음에 서훈 국정원장께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던 그런 장면으로 생각하는데요. 사실 남북 간에 합의문 만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니죠. 서로 입장이 다른데 그것을 조율하느라고 엄청난 노력을 한 결과 북받쳐 오른 것 같습니다.

▶박지원 : 서훈 국정원장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제가 특사 할 때부터 저랑 함께 다녔어요. 그리고 6.15 합의문도 지난 4.27, 저거 완전히 다 산역사죠. 눈물 날 거예요.

▷김원장 : 앞서 저 5차 정상회담이라고 하면 국가보안법에 위반일지 모른다고 하셨는데 다섯 번의 남북 정상이 만나는 동안 서훈 물론 두 번은 빼고요. 서훈 국정원장은 정말 실무자 때부터 깊숙이 개입한 거 아닙니까? 누구보다도 더 감회가 새로울 겁니다. 알겠습니다. 지난 4.27 선언 때 가장 신 박사님은 저 장면 정말 못 잊을 것이다, 하는 장면 있다면요?

▶신범철 : 모든 사람과 같이 도보다리 그 산책이 가장 감동적이었는데 모든 분들이 또 그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또 하나 다른 걸 꼽으라면 마지막에 헤어지는 과정에서 우리 통일각.. 우리 측에 대고, 그 자유의 집에 대고 이렇게 화면을 비췄었죠? 그러면서 이러한 정상회담을 한 그 사진들이 계속 옮겨지고 하는데 그 장면에서 사실 그렇게 평온한 남북관계가 계속적으로 발전해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남북관계가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그런 상황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이번에도 다시 한 번 더 진일보된 모습으로 보여주길 희망합니다.

▶박지원 : 저는 김정은 위원장이 탈북했다가 문재인 대통령하고 월북했다가 다시 합동 탈북하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더라고요.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가 재미있게 얘기하자면 넘어왔다가 두 정상이 다시 넘어갔다가 저게 지금 탈북하는 거예요.

▷김원장 : 두 정상의 탈북 장면을 보셨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상황, 최근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최근의 평양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상이 저희가.. 국제유소년축구대회 저희 KBS가 중계했는데, 평양에서. 그때 저희 취재진이 찍어온 화면이 있습니다. 그거 잠깐 보겠습니다. 평양 대도강변을 따라 다양한 모습의 건물들. 사실 최근에 안 보신 우리 국민들은 저기 상하이인가? 이러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금수산 태양궁전이라든지 영생탑 등이 밀집해 있는 여기가 여명거리입니까? 아, 여기가 미래과학자 거리군요. 2015년 당 창당기념일에 맞춰 완공된 미래과학자 거리랍니다, 여기가. 역시 고층 건물들이 즐비하죠? 우리가 아는 평양 모습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진짜. 이번에 가시면 아, 저희가 미속 화면 촬영한 것도 있는데 그 영상도 한번 보겠습니다. 평양, 이번에 미속으로.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번에 가시면 정말 그런데 이렇게 야경이 되면 밤이 어둑해지는 도심 한복판은 우리처럼 불야성이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기는 아마 전력 상황이 양호한 곳인데도 불구하고. 또 몇 년 만에 가시는 거니까 또 많이 달라졌을 거예요, 평양은.

▶박지원 : 많이 달라졌겠죠. 그때는 길가에 뭐 사람도 없었고 뭐 차도 그렇게 없었지만 이제는 뭐 차도 많고 더 좋아졌겠죠. 아무튼 북한 경제가 김정은 위원장 집권 후 급속도로 좋아진 거예요. 지금 또 자율경영 체제를 도입해가지고 그 노동자들도 회사마다, 지역마다 월급의 차이가 있다는 거예요. 과거에는 일제히 똑같았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생각할 때 개혁, 개방이 미진하다. 이렇게 생각하지만 사실상 자본주의 시장 경제가 본격적으로 북한에서도 시작됐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 이번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 차려졌습니다. 현지에 연결해서 그곳 분위기 좀 살펴보겠습니다. 정연욱 기자, 지금 벌써 기자들이 모여들고 있습니까? 내일 아침은 돼야 모여들겠죠? 어떻습니까?

[연결/정연욱 기자] 네, 지금도 분주한 모습인데요. 말씀하신 대로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메인 프레스센터는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 마련돼 있습니다. 출입 등록을 한 취재진은 모두 2600여 명인데요. 이 가운데 440명이 외신 기자일 정도로 정상회담에 쏠린 전 세계의 높은 관심을 이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회담 하루 전이지만 900여 석 규모의 브리핑룸도 이미 취재진들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평양에서 양측 정상이 만나는 장면들은 한가운데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됩니다. 오늘 오전에 이곳에서 이번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등을 브리핑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번 회담의 가장 큰 특징으로 생방송을 꼽았습니다. 그동안 평양에서 진행된 어떤 행사도 생방송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북측에 제안을 할 때도 받아들여질 것이라 기대를 못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 안정이 생방송으로 진행될지는 실무논의가 진행돼야 한다면서도 평양순안공항 환영행사부터 생방송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BS는 이번 평양 정상회담을 생중계할 주관 방송사 역할을 맡았는데요. 중계 차량 5대와 중계 인력 등 모두 18명이 어제 선발대와 함께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회담 기간 모든 중계와 촬영 화면은 이곳 프레스센터 안에 있는 KBS 국제방송센터에서 국제방송 신호로 제작돼 전 세계로 송출됩니다. 지금까지 프레스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원장 : 그러면 지난 4.27 때처럼 우리 정부도 여기서 저 동대문 플라자에서 디지털 저 뭡니까? 디자인플라자에서 브리핑하는 겁니까?

▶허효진 : 그렇습니다. 수시로 이제 들어오는 대로 이곳을 거쳐서 이제 전 세계로 이제 송출되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박지원 : 사실 실질적인 정상회담은 평양에서 이루어지지만, 형식적인 회담은 평양에서 이루어지지만 실질적인 정상회담은 저기에서 이루어지는 겁니다, 프레스센터에서.

▷김원장 : 전 세계인들의 귀가 되겠죠? 눈과 귀가 되겠죠? 알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만약에 일이 잘 된다면 김정은 위원장, 올해 안에 서울 올 수 있습니까?

▶신범철 : 올해까지는 일정상 쉽진 않을 거로 보이는데. 내년 정도에는 답방 가능을 저희도 염두에 두고 나름대로 로드맵을 짜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비핵화 부분도 진전이 있고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다양한 차원의 협력 교류 확대, 이런 것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특집, 사사건건 마칠 시간입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잘 다녀오시고 다녀와서 뒷이야기 좀 해 주셔야 돼요. 약속하시는 거죠? 신범철 센터장, 허효진 기자도 수고하셨습니다.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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