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제 결실 맺을 때”…김정은 “더 큰 성과 내야”

입력 2018.09.18 (16:27) 수정 2018.09.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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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이어졌으니 이제는 정말 결실을 맺을 때"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함께 카퍼레이드를 한 뒤 숙소인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거리에 나와 있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까지 열렬히 환영해 주시니 정말로 가슴이 벅찼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가슴도 설레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많이 무겁다고 느껴진다"면서 "그러나 우리 사이에 신뢰와 우정이 많이 쌓여있기 때문에 잘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엿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하는 마음이고, 우리가 앞으로 오래 이룩한 성과만큼 빠른 속도로, 더 큰 성과를 바라는 우리 인민들의 마음"이라면서 "북과 남의 인민들 마음과 기대를 잊지 말고 온 겨레의 기대를 잊지 말고 우리가 더 빠른 걸음으로 더 큰 성과를 내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세상 많은 나라를 돌아보시는데 발전된 나라들에 비하면 우리 속소는 초라하다"면서도 "비록 수준은 낮을 수 있어도 최대의 성의를 보인 숙소이고 일정이고 하니까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최고의 환영과 최고의 영접을 받았다"며 거듭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함께 자리한 리설주 여사도 "평양 시민들이 많이 기대하시고 기뻐하신다는 것을 열렬히 환영하는 걸 보며 느꼈다"고 인사했고, 김정숙 여사는 "일부러 여기까지 안내를 해주시니 너무 너무 고맙다"고 화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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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8 16:27:38
    • 수정2018-09-18 16:34:01
    정치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이어졌으니 이제는 정말 결실을 맺을 때"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함께 카퍼레이드를 한 뒤 숙소인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거리에 나와 있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까지 열렬히 환영해 주시니 정말로 가슴이 벅찼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가슴도 설레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많이 무겁다고 느껴진다"면서 "그러나 우리 사이에 신뢰와 우정이 많이 쌓여있기 때문에 잘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엿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하는 마음이고, 우리가 앞으로 오래 이룩한 성과만큼 빠른 속도로, 더 큰 성과를 바라는 우리 인민들의 마음"이라면서 "북과 남의 인민들 마음과 기대를 잊지 말고 온 겨레의 기대를 잊지 말고 우리가 더 빠른 걸음으로 더 큰 성과를 내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세상 많은 나라를 돌아보시는데 발전된 나라들에 비하면 우리 속소는 초라하다"면서도 "비록 수준은 낮을 수 있어도 최대의 성의를 보인 숙소이고 일정이고 하니까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최고의 환영과 최고의 영접을 받았다"며 거듭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함께 자리한 리설주 여사도 "평양 시민들이 많이 기대하시고 기뻐하신다는 것을 열렬히 환영하는 걸 보며 느꼈다"고 인사했고, 김정숙 여사는 "일부러 여기까지 안내를 해주시니 너무 너무 고맙다"고 화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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