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예산 삭감말아야”…장애인 단체 농성 돌입

입력 2018.09.18 (19:42) 수정 2018.09.1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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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단체가 내년도 장애인 예산을 삭감하지 말라며 서울역에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의 3대 적폐폐지공동행동'(3대적폐공동행동)은 오늘(18일) 오후 4시 반쯤 서울역사 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예산 확보와 장애인 권리 향상을 위해 추석 연휴가 끝나는 27일까지 농성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농성 천막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이들 단체 소속 활동가 200명가량이 서울역 시설보안관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선 3대적폐공동행동은 "지난 3일 발표된 '장애등급제의 단계적 폐지와 종합지원체계'는 가짜 장애등급 폐지에 불과하다"며, "현재 정부는 장애인연금 대상 확대, 장애인활동지원 24시간 보장 등 장애인 생존권 보장을 위한 예산 확대 계획은 전혀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장애인거주시설 문제 역시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해결 의지를 밝혀 왔지만, 장애인거주시설 신규 입소인원은 줄어들지 않고 탈시설과 관련된 예산 배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 단체는 "민관협의체를 통해 문체부, 국토부 등에서 어렵게 2019년도 장애인 예산을 확보했지만 이마저도 기획재정부에 의해 일부 삭감되거나 예산이 배정되지 않았다"며, 기재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오후 2시엔 대구희망원대책위가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가 정부의 탈시설 시범사업대상인 대구희망원에 대해 최대 15명만 탈시설 지원하고 나머지는 다른 수용시설로 강제 이전을 추진 중"이라면서 인권위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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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8 19:42:29
    • 수정2018-09-18 19:57:44
    사회
장애인 단체가 내년도 장애인 예산을 삭감하지 말라며 서울역에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의 3대 적폐폐지공동행동'(3대적폐공동행동)은 오늘(18일) 오후 4시 반쯤 서울역사 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예산 확보와 장애인 권리 향상을 위해 추석 연휴가 끝나는 27일까지 농성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농성 천막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이들 단체 소속 활동가 200명가량이 서울역 시설보안관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선 3대적폐공동행동은 "지난 3일 발표된 '장애등급제의 단계적 폐지와 종합지원체계'는 가짜 장애등급 폐지에 불과하다"며, "현재 정부는 장애인연금 대상 확대, 장애인활동지원 24시간 보장 등 장애인 생존권 보장을 위한 예산 확대 계획은 전혀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장애인거주시설 문제 역시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해결 의지를 밝혀 왔지만, 장애인거주시설 신규 입소인원은 줄어들지 않고 탈시설과 관련된 예산 배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 단체는 "민관협의체를 통해 문체부, 국토부 등에서 어렵게 2019년도 장애인 예산을 확보했지만 이마저도 기획재정부에 의해 일부 삭감되거나 예산이 배정되지 않았다"며, 기재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오후 2시엔 대구희망원대책위가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가 정부의 탈시설 시범사업대상인 대구희망원에 대해 최대 15명만 탈시설 지원하고 나머지는 다른 수용시설로 강제 이전을 추진 중"이라면서 인권위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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