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시작부터 끝까지 회담 ‘진두지휘’…‘존재감’ 과시

입력 2018.09.18 (21:31) 수정 2018.09.1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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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남북 두 정상 못지 않게 존재감을 과시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인데요.

경호부터 의전까지 회담 전반을 챙기고, 오후 정상회담에도 배석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평양 도착 직전.

검은 투피스 정장에 작은 핸드백을 든 김여정 부부장이 서둘러 활주로를 걸어갑니다.

시계를 보면서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인민군 의장대의 도열을 살핀 뒤 환영 인파쪽을 챙기며 마지막까지 행사를 점검합니다.

문 대통령 부부를 기다리면서도 스마트폰을 틈틈히 확인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합니다.

공군 1호기 도착에 맞춰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공항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김 부부장은 멀찌감치 쫓아갑니다.

문 대통령 부부를 환한 미소로 맞이하고, 의장대 사열을 위해 단상에 오른 문 대통령이 서 있는 방향을 혼동하자, 재빨리 단상으로 뛰어가 자리를 잡아주고 물러납니다.

카퍼레이드 하는 동안에는 꽃다발을 챙기는 것은 물론 숙소인 백화원에서 환영 행사를 준비하는 등 현장을 종횡무진하며 행사를 진두지휘했습니다.

[김정숙/여사 : "놀랍고도 놀랍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환영해 주셔서요."]

김 부부장은 오후 진행된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김영철 당 대남담당 부위원장과 함께 배석했습니다.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라는 공식 직함을 넘어 김 위원장의 국정 전반을 보좌하고 있는 실세로서의 면모를 가감없이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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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여정, 시작부터 끝까지 회담 ‘진두지휘’…‘존재감’ 과시
    • 입력 2018-09-18 21:39:19
    • 수정2018-09-18 22:15:37
    뉴스 9
[앵커]

오늘(18일) 남북 두 정상 못지 않게 존재감을 과시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인데요.

경호부터 의전까지 회담 전반을 챙기고, 오후 정상회담에도 배석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평양 도착 직전.

검은 투피스 정장에 작은 핸드백을 든 김여정 부부장이 서둘러 활주로를 걸어갑니다.

시계를 보면서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인민군 의장대의 도열을 살핀 뒤 환영 인파쪽을 챙기며 마지막까지 행사를 점검합니다.

문 대통령 부부를 기다리면서도 스마트폰을 틈틈히 확인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합니다.

공군 1호기 도착에 맞춰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공항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김 부부장은 멀찌감치 쫓아갑니다.

문 대통령 부부를 환한 미소로 맞이하고, 의장대 사열을 위해 단상에 오른 문 대통령이 서 있는 방향을 혼동하자, 재빨리 단상으로 뛰어가 자리를 잡아주고 물러납니다.

카퍼레이드 하는 동안에는 꽃다발을 챙기는 것은 물론 숙소인 백화원에서 환영 행사를 준비하는 등 현장을 종횡무진하며 행사를 진두지휘했습니다.

[김정숙/여사 : "놀랍고도 놀랍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환영해 주셔서요."]

김 부부장은 오후 진행된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김영철 당 대남담당 부위원장과 함께 배석했습니다.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라는 공식 직함을 넘어 김 위원장의 국정 전반을 보좌하고 있는 실세로서의 면모를 가감없이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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