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진행” 보도

입력 2018.09.19 (06:34) 수정 2018.09.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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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이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시작된 지 하루가 지난 오늘(19일) 관련 사실들을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오전 6시쯤 "역사적인 제5차 남북정상회담이 18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지난 2000년, 2007년 이뤄졌던 남북정상회담을 1차와 2차로 보고 이번 정상회담을 5차 정상회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회담에 북측에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김여정 제1부부장이 참가했고 남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서훈 국가정보원 원장이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회담에서는 판문점선언을 전면적으로 충실히 이행해 남북관계발전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교환이 진행됐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의제 가운데 하나인 비핵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조선중앙통신은 양 정상이 "올해에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두 차례의 상봉과 회담 이후 긍정적으로 훌륭하게 발전하고 있는 현 남북관계상황에 대하여 높이 평가하고 상호 관심사로 되고 있는 중요문제들에 관한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진실하고 상호 이해의 따뜻한 분위기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회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노동당 본부청사 방명록에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 2018.9.18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글을 남겼다는 사실도 보도했습니다.

노동신문도 6면 가운데 5면 상단까지 할애해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성대하게 열린 환영행사, 회담 사실, 이후 공연 관람과 만찬에 이르기까지 35장의 사진과 함께 보도했습니다.

공식수행원들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한 사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고 리용남 내각부총리와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과 경제인들을 만난 소식도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어제(18일)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사실은 예고성으로 신속하게 보도했지만 어제 당일에는 회담 관련한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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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9 06:34:45
    • 수정2018-09-19 10:21:24
    정치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이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시작된 지 하루가 지난 오늘(19일) 관련 사실들을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오전 6시쯤 "역사적인 제5차 남북정상회담이 18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지난 2000년, 2007년 이뤄졌던 남북정상회담을 1차와 2차로 보고 이번 정상회담을 5차 정상회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회담에 북측에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김여정 제1부부장이 참가했고 남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서훈 국가정보원 원장이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회담에서는 판문점선언을 전면적으로 충실히 이행해 남북관계발전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교환이 진행됐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의제 가운데 하나인 비핵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조선중앙통신은 양 정상이 "올해에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두 차례의 상봉과 회담 이후 긍정적으로 훌륭하게 발전하고 있는 현 남북관계상황에 대하여 높이 평가하고 상호 관심사로 되고 있는 중요문제들에 관한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진실하고 상호 이해의 따뜻한 분위기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회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노동당 본부청사 방명록에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 2018.9.18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글을 남겼다는 사실도 보도했습니다.

노동신문도 6면 가운데 5면 상단까지 할애해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성대하게 열린 환영행사, 회담 사실, 이후 공연 관람과 만찬에 이르기까지 35장의 사진과 함께 보도했습니다.

공식수행원들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한 사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고 리용남 내각부총리와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과 경제인들을 만난 소식도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어제(18일)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사실은 예고성으로 신속하게 보도했지만 어제 당일에는 회담 관련한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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