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심내 6만호 이상 주택공급안 제시…“그린벨트 사수”

입력 2018.09.19 (08:56) 수정 2018.09.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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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 문제를 놓고 정부와 서울시의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시가 도심 내 6만호 이상 공급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는 도심 내 유휴부지를 택지로 개발해 6만호 이상을 공급하겠다는 방안을 마련해 국토부와 조율하고 있습니다. 송파구 가락동 옛 성동구치소 부지 등 시유지·유휴부지·사유지가 포함된 20여개 부지가 택지 후보지입니다.

서울시의 도심 내 6만호 이상 공급안은 정부가 서울 내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공급하려는 주택 물량보다 더 많은 공급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그린벨트를 사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도심 내 유휴부지를 택지로 조성하면 대규모 단지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그린벨트 해제로 인한 부작용을 막으면서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도심 역세권 용도지역 변경· 상업지역 주거비율 상향 등 규제 완화를 통해 공급량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린벨트가 '최후의 보루'라며 해제 반대 입장을 고수해온 박원순 시장은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원으로 2박 3일간 평양을 방문중인데, 떠나기 전날까지 여당 의원, 정책위의장 등과 접촉해 그린벨트 해제 이외의 주택 공급책을 써야 한다는 설득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시장은 남북정상회담 공식 수행원인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평양에 함께 머물고 있으며, 두 사람이 서울에 돌아온 뒤 오는 21일 공급대책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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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도심내 6만호 이상 주택공급안 제시…“그린벨트 사수”
    • 입력 2018-09-19 08:56:32
    • 수정2018-09-19 08:57:05
    사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 문제를 놓고 정부와 서울시의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시가 도심 내 6만호 이상 공급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는 도심 내 유휴부지를 택지로 개발해 6만호 이상을 공급하겠다는 방안을 마련해 국토부와 조율하고 있습니다. 송파구 가락동 옛 성동구치소 부지 등 시유지·유휴부지·사유지가 포함된 20여개 부지가 택지 후보지입니다.

서울시의 도심 내 6만호 이상 공급안은 정부가 서울 내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공급하려는 주택 물량보다 더 많은 공급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그린벨트를 사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도심 내 유휴부지를 택지로 조성하면 대규모 단지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그린벨트 해제로 인한 부작용을 막으면서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도심 역세권 용도지역 변경· 상업지역 주거비율 상향 등 규제 완화를 통해 공급량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린벨트가 '최후의 보루'라며 해제 반대 입장을 고수해온 박원순 시장은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원으로 2박 3일간 평양을 방문중인데, 떠나기 전날까지 여당 의원, 정책위의장 등과 접촉해 그린벨트 해제 이외의 주택 공급책을 써야 한다는 설득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시장은 남북정상회담 공식 수행원인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평양에 함께 머물고 있으며, 두 사람이 서울에 돌아온 뒤 오는 21일 공급대책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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