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안치홍의 한 방, KIA의 운명을 가른다

입력 2018.09.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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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10년 차 내야수 안치홍(28·KIA 타이거즈)이 생애 최고의 해를 예약했다.

안치홍은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4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3회 역전 결승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팀의 18-3 대승에 앞장섰다.

그는 시즌 타점을 103개로 늘려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안치홍은 4일부터 재개된 KBO리그 정규리그에서 타율 0.217로 고전 중이다. 시즌 타율 0.346보다도 한참 낮다.

그러나 이 기간 영양가 만점의 역전 만루홈런 2방을 터뜨려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6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도 안치홍은 1-2로 뒤진 8회 승패를 뒤집는 역전 그랜드슬램을 쐈다.

18일 경기를 포함해 승부처에서 터진 4번 해결사 안치홍의 대포 2방으로 KIA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KIA는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정규리그에서 8승 4패를 거둬 두산 베어스(9승 4패)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최근 역전승으로만 4연승을 달리는 동안 유민상, 로저 버나디나, 나지완, 안치홍 등 매일 다른 선수가 결승타를 날려 팀 승리를 주도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부동의 4번 타자 최형우가 작년만큼의 파괴력을 보이지 못하자 6월 하순 그를 3번으로 올리고 안치홍에게 4번의 중책을 맡겼다.

3번 타자로 타율 0.375의 고감도 타격을 자랑하던 안치홍은 4번에서도 이름값을 했다.

그는 4번 타자로 홈런 5개와 34타점을 수확했다. 3번 타자로 칠 땐 홈런 9개와 47타점을 올렸다.

홈런은 줄었지만, 타점에선 경기 출장 수를 고려하면 비슷한 생산 능력을 보였다.

2016년 경찰 야구단에서 제대한 뒤 지난해 처음으로 풀 시즌을 치른 안치홍은 홈런 21개와 93타점, 타율 0.316을 남겨 KIA의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 앞장섰다.

올해엔 한층 나아진 장타율(0.513→0.576)을 발판삼아 타격, 타점, 홈런에서 자신의 최고 성적을 새로 쓴다.

홈런 21개를 친 안치홍은 1개만 더 보태면 자신의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다. 22경기가 남아 신기록을 작성할 확률은 높다.

'해결사'로서의 능력을 입증했다는 점은 더욱 큰 소득이다.

안치홍은 득점권 타율(0.405)과 결승타(13개) 두 부문에서 모두 2위에 올라 찬스에 강한 면모를 뽐냈다.

안치홍이 터지면 포스트시즌 막차 탑승을 노리는 KIA가 큰 힘을 얻는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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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결사’ 안치홍의 한 방, KIA의 운명을 가른다
    • 입력 2018-09-19 09:09:21
    연합뉴스
프로 데뷔 10년 차 내야수 안치홍(28·KIA 타이거즈)이 생애 최고의 해를 예약했다.

안치홍은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4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3회 역전 결승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팀의 18-3 대승에 앞장섰다.

그는 시즌 타점을 103개로 늘려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안치홍은 4일부터 재개된 KBO리그 정규리그에서 타율 0.217로 고전 중이다. 시즌 타율 0.346보다도 한참 낮다.

그러나 이 기간 영양가 만점의 역전 만루홈런 2방을 터뜨려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6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도 안치홍은 1-2로 뒤진 8회 승패를 뒤집는 역전 그랜드슬램을 쐈다.

18일 경기를 포함해 승부처에서 터진 4번 해결사 안치홍의 대포 2방으로 KIA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KIA는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정규리그에서 8승 4패를 거둬 두산 베어스(9승 4패)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최근 역전승으로만 4연승을 달리는 동안 유민상, 로저 버나디나, 나지완, 안치홍 등 매일 다른 선수가 결승타를 날려 팀 승리를 주도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부동의 4번 타자 최형우가 작년만큼의 파괴력을 보이지 못하자 6월 하순 그를 3번으로 올리고 안치홍에게 4번의 중책을 맡겼다.

3번 타자로 타율 0.375의 고감도 타격을 자랑하던 안치홍은 4번에서도 이름값을 했다.

그는 4번 타자로 홈런 5개와 34타점을 수확했다. 3번 타자로 칠 땐 홈런 9개와 47타점을 올렸다.

홈런은 줄었지만, 타점에선 경기 출장 수를 고려하면 비슷한 생산 능력을 보였다.

2016년 경찰 야구단에서 제대한 뒤 지난해 처음으로 풀 시즌을 치른 안치홍은 홈런 21개와 93타점, 타율 0.316을 남겨 KIA의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 앞장섰다.

올해엔 한층 나아진 장타율(0.513→0.576)을 발판삼아 타격, 타점, 홈런에서 자신의 최고 성적을 새로 쓴다.

홈런 21개를 친 안치홍은 1개만 더 보태면 자신의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다. 22경기가 남아 신기록을 작성할 확률은 높다.

'해결사'로서의 능력을 입증했다는 점은 더욱 큰 소득이다.

안치홍은 득점권 타율(0.405)과 결승타(13개) 두 부문에서 모두 2위에 올라 찬스에 강한 면모를 뽐냈다.

안치홍이 터지면 포스트시즌 막차 탑승을 노리는 KIA가 큰 힘을 얻는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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