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재용 방북, 北 요청 없었다” 재차 강조

청와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방북은 북한이 아닌 우리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19일) 북한으로부터 이 부회장의 방북 요청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 쪽에서 요청한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이 부회장을 특별히 집어서 방북을 요청한 적이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네,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황호영 북한 금강산국제관광특구 지도국장은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나 "꼭 오시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습니다.

북측이 이 부회장의 방북을 요청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지만, 이에 대해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기업인 방북과 관련한 북측의 요청은 없었다고 거듭 밝힌 것입니다.

윤 수석은 "만일 저희가 명단을 북측에 줬을 때 승인했다는 의미라면 그리 해석할 수도 있겠다"면서도 "북측은 이번 방북에서 경제인 누구를 데려오라 말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