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남북 정상, 내일 백두산 방문…“날씨 좋으면 천지까지”

입력 2018.09.19 (15:03) 수정 2018.09.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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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일 백두산을 함께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19일) 오후 평양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의 제안을 문 대통령이 받아들여 내일 백두산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이 제안한 시점과 관련해서는 "어제 오늘 사이의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두 정상의 백두산 방문은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할 예정이고, 구체적인 일정은 현재 협의 중이라고 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두 정상이 "일단 백두산의 남쪽 정상인 장군봉까지는 올라갈 예정이고, 날씨가 좋으면 내려가는 길에 천지까지도 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김정숙 여사는 백두산에 동행하지만,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동 경로에 대해선, 두 정상이 평양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백두산 근처 삼지연공항에서 내려 자동차로 백두산 정상까지 올라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삼지연공항에서 서울로 바로 출발하며, 환송행사도 삼지연에서 열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1차 정상회담 만찬에서 건배 제의를 하며 "내가 오래 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래킹하는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 어제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트랩에 내리기 직전 방북 소감을 밝히면서 "나는 백두산에 가긴 가되 중국이 아닌 북쪽으로 올라가겠다고 그동안 공언해왔다. 중국 동포가 백두산으로 나를 여러 번 초청했지만 내가 했었던 그 말 때문에 늘 사양했었는데, 그 말을 괜히 했나보다 하고 후회하곤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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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남북 정상, 내일 백두산 방문…“날씨 좋으면 천지까지”
    • 입력 2018-09-19 15:03:24
    • 수정2018-09-19 16:10:27
    정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일 백두산을 함께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19일) 오후 평양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의 제안을 문 대통령이 받아들여 내일 백두산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이 제안한 시점과 관련해서는 "어제 오늘 사이의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두 정상의 백두산 방문은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할 예정이고, 구체적인 일정은 현재 협의 중이라고 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두 정상이 "일단 백두산의 남쪽 정상인 장군봉까지는 올라갈 예정이고, 날씨가 좋으면 내려가는 길에 천지까지도 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김정숙 여사는 백두산에 동행하지만,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동 경로에 대해선, 두 정상이 평양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백두산 근처 삼지연공항에서 내려 자동차로 백두산 정상까지 올라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삼지연공항에서 서울로 바로 출발하며, 환송행사도 삼지연에서 열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1차 정상회담 만찬에서 건배 제의를 하며 "내가 오래 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래킹하는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 어제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트랩에 내리기 직전 방북 소감을 밝히면서 "나는 백두산에 가긴 가되 중국이 아닌 북쪽으로 올라가겠다고 그동안 공언해왔다. 중국 동포가 백두산으로 나를 여러 번 초청했지만 내가 했었던 그 말 때문에 늘 사양했었는데, 그 말을 괜히 했나보다 하고 후회하곤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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