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정상회담] ‘셀프디스’ 발언 거듭한 김 위원장…이유가 뭘까?

입력 2018.09.19 (17: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특유의 솔직하고 파격적인 화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위원장은 3차 정상회담 첫날인 어제(18일)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백화원 영빈관으로 안내하면서 "발전된 나라들에 비하면 우리가 좀 초라하다."면서 "수준이 낮을지 몰라도 최대 성의의 마음을 보인 숙소고 일정인 만큼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면 좋겠다."고 겸연쩍어했다.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도 "(영접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는데 미흡한 점이 있다."며 김정숙 여사에게 양해를 구했다.

김 위원장이 북한 내 '궁색한 형편'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4.27 정상회담 때는 "문 대통령이 오시면 솔직히 걱정스러운 것이 우리 교통이 불비(不備·제대로 갖춰지지 않음)해서 불편을 드릴 것 같다."며 북한의 열악한 도로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이 내부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대외적으로는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해왔던걸 생각하면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파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히 의례적인 수준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대결과 화해'라는 역사적 갈림길에 선 김 위원장은 무슨 이유로 이런 말을 하는 걸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평양 정상회담] ‘셀프디스’ 발언 거듭한 김 위원장…이유가 뭘까?
    • 입력 2018-09-19 17:01:36
    남·북 / 북·미 정상 ‘역사적 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특유의 솔직하고 파격적인 화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위원장은 3차 정상회담 첫날인 어제(18일)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백화원 영빈관으로 안내하면서 "발전된 나라들에 비하면 우리가 좀 초라하다."면서 "수준이 낮을지 몰라도 최대 성의의 마음을 보인 숙소고 일정인 만큼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면 좋겠다."고 겸연쩍어했다.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도 "(영접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는데 미흡한 점이 있다."며 김정숙 여사에게 양해를 구했다.

김 위원장이 북한 내 '궁색한 형편'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4.27 정상회담 때는 "문 대통령이 오시면 솔직히 걱정스러운 것이 우리 교통이 불비(不備·제대로 갖춰지지 않음)해서 불편을 드릴 것 같다."며 북한의 열악한 도로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이 내부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대외적으로는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해왔던걸 생각하면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파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히 의례적인 수준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대결과 화해'라는 역사적 갈림길에 선 김 위원장은 무슨 이유로 이런 말을 하는 걸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