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승무원들 “임금 총액 4.1% 인상돼야”…내일부터 파업 돌입

입력 2018.09.20 (11:42) 수정 2018.09.2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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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총액 4.1%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 KTX 승무원들이 코레일관광개발과의 임금 교섭이 결렬되자 내일(21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는 오늘(20일) 오전 11시 서울역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인 코레일관광개발은 거짓말을 멈추고, KTX 승무원에 대한 저임금과 차별 문제는 원청인 코레일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철도노조 측은 "지난 8년간 코레일관광개발은 '임금 동결'이나 '1% 인상'만을 반복해왔다"며 "지난해 임금 교섭에서 '내년부터는 모든 것이 정상화되니 올해만 참아 달라'는 사측의 말을 믿었지만, 결과적으로 어떤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측인 코레일관광개발은 올해 임금 교섭에서 '기본급 5.1% 인상'을 지난 7월부터 소급적용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 측은 "기본급을 5.1% 인상하면 총액대비 임금 인상률은 3.5%이고, 이마저도 7월부터 인상하면 실제 임금인상률은 2% 내외"라며 "기재부의 저임금 공공기관 예산편성지침에 따라 총액 인건비 4.1%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 6월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한 노사전문가협의회에서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자회사 임금은 저임금 공공기관 임금인상률 이상으로 인상되도록 하겠다'고 했음에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우리 요구는 과하지 않다. 정부가 정해준 최소한의 기재부 가이드라인이라도 지키라는 것이고,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석달 전 했던 약속을 지키라는 최소한의 요구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는 지난 12일 사측과의 임금교섭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이 중지되자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해, 전체 조합원 510명 가운데 390명의 91.6% 찬성으로 파업 돌입을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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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승무원들 “임금 총액 4.1% 인상돼야”…내일부터 파업 돌입
    • 입력 2018-09-20 11:42:55
    • 수정2018-09-20 11:49:51
    사회
임금 총액 4.1%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 KTX 승무원들이 코레일관광개발과의 임금 교섭이 결렬되자 내일(21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는 오늘(20일) 오전 11시 서울역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인 코레일관광개발은 거짓말을 멈추고, KTX 승무원에 대한 저임금과 차별 문제는 원청인 코레일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철도노조 측은 "지난 8년간 코레일관광개발은 '임금 동결'이나 '1% 인상'만을 반복해왔다"며 "지난해 임금 교섭에서 '내년부터는 모든 것이 정상화되니 올해만 참아 달라'는 사측의 말을 믿었지만, 결과적으로 어떤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측인 코레일관광개발은 올해 임금 교섭에서 '기본급 5.1% 인상'을 지난 7월부터 소급적용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 측은 "기본급을 5.1% 인상하면 총액대비 임금 인상률은 3.5%이고, 이마저도 7월부터 인상하면 실제 임금인상률은 2% 내외"라며 "기재부의 저임금 공공기관 예산편성지침에 따라 총액 인건비 4.1%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 6월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한 노사전문가협의회에서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자회사 임금은 저임금 공공기관 임금인상률 이상으로 인상되도록 하겠다'고 했음에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우리 요구는 과하지 않다. 정부가 정해준 최소한의 기재부 가이드라인이라도 지키라는 것이고,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석달 전 했던 약속을 지키라는 최소한의 요구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는 지난 12일 사측과의 임금교섭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이 중지되자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해, 전체 조합원 510명 가운데 390명의 91.6% 찬성으로 파업 돌입을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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