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댐 붕괴 피해 갈수록 악화…한국정부 지원 요청”

입력 2018.09.20 (17:51) 수정 2018.09.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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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활동가들이 라오스 댐 붕괴 사고로 인한 피해가 악화되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 시공사 SK건설에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지난 17일 방한한 태국과 캄보디아 활동가들은 오늘(20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출국 기자간담회를 열고, 라오스 피해지역의 현재 상황을 알렸습니다.

방한단은 "라오스 댐 붕괴 사고는 캄보디아까지 피해를 줬을 정도로 규모가 컸다"며, "라오스 정부의 발표보다 피해는 심각한 상황이고 호우로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피해 지역 주민들은 임시보호소에 지내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지원금과 물품이 잘 전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한국이 그동안 수력발전을 중심으로 라오스에서 대규모 개발을 추진해왔기에 어떠한 나라보다 이번 사고에 개입할 정당성이 크다"며, 주민피해 해결을 위해 한국 국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했습니다.

시공사인 SK에 대해선 지난 18일(화) 서울 종로구 SK 본사를 방문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 있는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요청서를 전달했습니다.

한편 오늘 간담회에선 '라오스 세피안, 세남노이 댐사고 대응 한국시민사회TF'도 지난 9월 중순 라오스를 방문해 진행한 현지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결과 피해 지역은 댐사고 이후 우기가 와 도로상황이 악화되고 라오스 정부의 지원도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TF는 "댐사고로 피해 입은 마을은 총 19곳으로 이 중 5곳은 직격타를 입은 상태"라며, "라오스 정부의 발표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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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20 17:51:00
    • 수정2018-09-20 17:52:14
    사회
동남아시아 활동가들이 라오스 댐 붕괴 사고로 인한 피해가 악화되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 시공사 SK건설에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지난 17일 방한한 태국과 캄보디아 활동가들은 오늘(20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출국 기자간담회를 열고, 라오스 피해지역의 현재 상황을 알렸습니다.

방한단은 "라오스 댐 붕괴 사고는 캄보디아까지 피해를 줬을 정도로 규모가 컸다"며, "라오스 정부의 발표보다 피해는 심각한 상황이고 호우로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피해 지역 주민들은 임시보호소에 지내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지원금과 물품이 잘 전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한국이 그동안 수력발전을 중심으로 라오스에서 대규모 개발을 추진해왔기에 어떠한 나라보다 이번 사고에 개입할 정당성이 크다"며, 주민피해 해결을 위해 한국 국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했습니다.

시공사인 SK에 대해선 지난 18일(화) 서울 종로구 SK 본사를 방문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 있는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요청서를 전달했습니다.

한편 오늘 간담회에선 '라오스 세피안, 세남노이 댐사고 대응 한국시민사회TF'도 지난 9월 중순 라오스를 방문해 진행한 현지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결과 피해 지역은 댐사고 이후 우기가 와 도로상황이 악화되고 라오스 정부의 지원도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TF는 "댐사고로 피해 입은 마을은 총 19곳으로 이 중 5곳은 직격타를 입은 상태"라며, "라오스 정부의 발표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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