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모레 미국행…비핵화 중재 본격화

입력 2018.09.21 (06:03) 수정 2018.09.2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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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2박 3일간의 방북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은 모레 미국으로 출국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납니다.

중재 행보가 본격화된 건데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으로 향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발걸음은 마냥 가볍지 않았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방북을 취소할 정도로 북미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비핵화 협상의 실마리를 풀어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틀 뒤 북한에서 돌아온 문 대통령 목소리엔 힘이 실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간의 대화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문대통령에게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직접 확약한데다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까지 제안한 것입니다.

비핵화와 관련해 김 위원장과 공동선언에는 없는 더 많은 논의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비공개 논의 내용과 김 위원장이 부탁한 메시지는 다음 주 만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이 미래 핵 능력을 폐기하겠다는 약속을 한 만큼 미국도 그에 상응하는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나는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 해가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합니다."]

문 대통령은 UN총회 참석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모레 미국으로 떠납니다.

남북정상회담을 끝났지만, 비핵화 중재 행보는 이제부터 본격화된 셈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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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모레 미국행…비핵화 중재 본격화
    • 입력 2018-09-21 06:05:36
    • 수정2018-09-21 07: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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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2박 3일간의 방북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은 모레 미국으로 출국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납니다.

중재 행보가 본격화된 건데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으로 향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발걸음은 마냥 가볍지 않았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방북을 취소할 정도로 북미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비핵화 협상의 실마리를 풀어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틀 뒤 북한에서 돌아온 문 대통령 목소리엔 힘이 실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간의 대화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문대통령에게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직접 확약한데다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까지 제안한 것입니다.

비핵화와 관련해 김 위원장과 공동선언에는 없는 더 많은 논의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비공개 논의 내용과 김 위원장이 부탁한 메시지는 다음 주 만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이 미래 핵 능력을 폐기하겠다는 약속을 한 만큼 미국도 그에 상응하는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나는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 해가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합니다."]

문 대통령은 UN총회 참석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모레 미국으로 떠납니다.

남북정상회담을 끝났지만, 비핵화 중재 행보는 이제부터 본격화된 셈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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