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조용히 진전…北과 즉각 협상 준비”

입력 2018.09.21 (06:04) 수정 2018.09.2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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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양 공동선언 이후 북미 협상이 속도를 내는 분위깁니다.

미국은 즉각 북한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 신임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공식 업무에 들어갔는데, 유엔 총회를 계기로 북핵 외교가 유엔을 무대로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에 있는 자신의 카운터파트들과 자주 대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에 보도되지는 않았는데 그렇게 조용히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습니다.

북미 대화가 교착 국면인 때에도 물밑 접촉을 계속해 왔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과 즉각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 계획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평양 공동선언에 직접 언급되지 않은 핵사찰을 북한이 보장했느냐는 질문에 그것에 대한 이해는 공유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노어트/美 국무부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사찰단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IAEA 사찰단과 미국 사찰단이 포함되는 것은 당연히 공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펜스 미 부통령도 한국전쟁기념공원에서 열린 미군 유해 송환 관련 행사에 참석해 김정은 위원장이 핵 사찰을 허용하겠다는 약속을 발표했다며 좋은 소식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성 신임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신임장을 전달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다음 주 뉴욕에서는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 만남과 장관급 회의가 열리는 등 유엔 총회를 계기로 북핵 관련 활발한 외교 활동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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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조용히 진전…北과 즉각 협상 준비”
    • 입력 2018-09-21 06:06:54
    • 수정2018-09-21 0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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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양 공동선언 이후 북미 협상이 속도를 내는 분위깁니다.

미국은 즉각 북한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 신임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공식 업무에 들어갔는데, 유엔 총회를 계기로 북핵 외교가 유엔을 무대로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에 있는 자신의 카운터파트들과 자주 대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에 보도되지는 않았는데 그렇게 조용히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습니다.

북미 대화가 교착 국면인 때에도 물밑 접촉을 계속해 왔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과 즉각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 계획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평양 공동선언에 직접 언급되지 않은 핵사찰을 북한이 보장했느냐는 질문에 그것에 대한 이해는 공유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노어트/美 국무부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사찰단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IAEA 사찰단과 미국 사찰단이 포함되는 것은 당연히 공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펜스 미 부통령도 한국전쟁기념공원에서 열린 미군 유해 송환 관련 행사에 참석해 김정은 위원장이 핵 사찰을 허용하겠다는 약속을 발표했다며 좋은 소식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성 신임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신임장을 전달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다음 주 뉴욕에서는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 만남과 장관급 회의가 열리는 등 유엔 총회를 계기로 북핵 관련 활발한 외교 활동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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