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추석 선물 이렇게 준비”

입력 2018.09.21 (08:36) 수정 2018.09.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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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어느덧 추석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명절 때 가족과 친지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선물을 해야 하는데, 이 선물 고르는 일이 쉽지 않죠.

김기흥 기자, 정성이 들어가면 된다는 말이 있지만, 사실 선물을 받는 분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도 중요하잖아요.

[기자]

그렇죠, 두 분은 올 추석 선물의 트렌드가 뭔지 아세요?

[앵커]

아무래도 경제가 좀 좋지 않다 보니 실용성, 간단함...

[기자]

맞습니다. 필요한 물건인데 선물을 받으면 너무 좋잖아요.

지갑이 굳는 것 같고.

한 해 명절 선물세트 시장 규모는 3조원 정돕니다.

매년 2~4% 성장을 하는데요.

올 추석 선물의 트렌드는 바로 가격대비 만족을 말하는 가심비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인 소확행.

게다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량 포장과 맞춤형 선물입니다.

또 반조리식품과 때가 때인 만큼 정상회담 당시 사용된 만찬주도 인기라고 하는데요.

다양한 선물과 포장 방법까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추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소중한 친척과 지인들을 만날 때, 기억에 남는 선물!

빠질 수 없겠죠.

전통 시장과 백화점, 마트에는 다양한 선물 세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이은희/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올해 추석 선물 트렌드는 가격 대비 만족도를 뜻하는 가심비와 소소하고도 확실한 행복을 말하는 소확행입니다. 김영란법으로 10만 원 이하의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면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졌고요. 저렴한 제품을 많이 선택하는 만큼 특별한 선물은 조금 더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 선물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

과일인데요.

그러나 올해는 선뜻 지갑을 열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유례없는 폭염, 태풍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건데요.

[조연수/서울시 중구 : "과일을 보니까 너무 비싼 것 같아서 부담스러워서 못 사고 갈 것 같아요."]

부담을 줄여 가격 경쟁률을 높이기 위해 15개가 기본이던 과일 한 박스가 9개 이하로 구성되어 대거 나왔습니다.

그럼 전통시장에선 과일 가격이 어떨까요?

["이거는 얼마예요? (이건 1만2천 원) 이 자두는 얼마예요? (이건 3만8천 원이에요.)"]

[신일남/서울시 강북구 : "여기는 직접 배송해서 오기 때문에 산지에서 와서 많이 싸고 싱싱하고 과일이 좋아요."]

생산지 직거래 상품의 경우 시중 보다 많게는 30% 정도 저렴합니다.

반면, 폭염으로 인기가 높아진 품목도 있습니다.

온대성 어종인 갈치인데요.

20년 만의 대풍을 맞아 2년 전에 비해 어획량이 2배로 늘었습니다.

그만큼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데요.

[오현호/백화점 관계자 :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수산물 중의 하나인 갈치는 전년보다 동일 규격으로 가격이 10% 정도 낮아졌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조금 비싼 상품들은 소포장 상품을 통해서 가격을 많이 낮췄습니다."]

소포장 상품은 1, 2인 가구가 늘면서 더 잘 팔리고 있는데요.

한우는 부위별로 낱개 판매를 하며 가격을 낮췄습니다.

[조영욱/서울시 광진구 : "소포장 제품 같은 경우는 각각 낱개로 포장되어 있다 보니까 남으면 냉장고에도 넣어둘 수 있고 버리지 않아서 좋은 것 같아요."]

잇따른 남북정상회담도 추석 선물에 영향을 줬습니다.

한 백화점에선 최근 국내외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우리 전통 술 문배주를 선보였는데요.

[민경국/백화점 관계자 : "기존 선물 세트로 인기를 끌던 와인이나 양주 외에도 국가 정상회담 만찬주로 이슈가 되었던 상품을 선별한 국가 정상 만찬주 세트가 좋은 반응들을 얻고 있습니다. 가격은 3만 원부터 50만 원대까지 다양합니다."]

이렇듯 추석 선물은 시대에 맞게 달라지고 다양해집니다.

1950년대와 60년대에는 한국전쟁 복구가 한창이었습니다.

이때는 밀가루, 찹쌀 등 농수산물을 서로 교환했고요.

1980년대는 기호품인 커피세트가 선풍적이었고 과자 종합 선물도 인기였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웰빙’ 열풍으로 홍삼, 수삼 같은 건강식품의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올해 추석 선물에는 최근 반조리 식품이 인기를 모으면서 선물 세트로도 등장했는데요.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죠.

가격은 3만 원 에서 20만 원 정도까지 다양합니다.

그리고 빼 놓을 수 없는 것!

정성들여 산 선물을 포장하는 거겠죠.

[박수정/선물 포장 코디네이터 : "이번 추석에는 화려하고 과한 포장보다는 단아한 포장법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되는데요. 보자기를 이용하면 좀 더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선물 이후에도 재활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먼저, 보자기를 펼쳐 선물을 정중앙에 놓고 보자기 윗부분을 모아줍니다.

빠져나온 보자기는 교차한 뒤 묶고 남은 양쪽도 끝을 잡고 매듭을 지어주는데요.

양쪽에 빠져 나온 보자기 끝을 서로 포개 접고 반대편에 길게 빠져 나온 보자기를 작은 매듭 사이로 감싸 넣어주면 끝입니다.

포장을 마친 선물에 나뭇잎, 꽃 등의 소품을 덧대주면 더욱 고급스러운 선물로 변신하는데요.

분위기 한층 살아나죠.

이번엔 봉투 포장법 알아봅니다.

마름모꼴 색지 중앙에 상품권이나 현금 봉투를 놓고 네 모서리를 접습니다.

포인트가 될 작은 끈으로 봉투가 풀리지 않게 돌돌 말아주면 이제 끝인데요.

감사의 마음이 두 배 더해졌죠.

이번 추석, 실속 있는 선물과 특별한 포장 으로 따뜻한 정을 함께 선물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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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추석 선물 이렇게 준비”
    • 입력 2018-09-21 08:45:31
    • 수정2018-09-21 08:57:43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어느덧 추석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명절 때 가족과 친지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선물을 해야 하는데, 이 선물 고르는 일이 쉽지 않죠.

김기흥 기자, 정성이 들어가면 된다는 말이 있지만, 사실 선물을 받는 분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도 중요하잖아요.

[기자]

그렇죠, 두 분은 올 추석 선물의 트렌드가 뭔지 아세요?

[앵커]

아무래도 경제가 좀 좋지 않다 보니 실용성, 간단함...

[기자]

맞습니다. 필요한 물건인데 선물을 받으면 너무 좋잖아요.

지갑이 굳는 것 같고.

한 해 명절 선물세트 시장 규모는 3조원 정돕니다.

매년 2~4% 성장을 하는데요.

올 추석 선물의 트렌드는 바로 가격대비 만족을 말하는 가심비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인 소확행.

게다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량 포장과 맞춤형 선물입니다.

또 반조리식품과 때가 때인 만큼 정상회담 당시 사용된 만찬주도 인기라고 하는데요.

다양한 선물과 포장 방법까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추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소중한 친척과 지인들을 만날 때, 기억에 남는 선물!

빠질 수 없겠죠.

전통 시장과 백화점, 마트에는 다양한 선물 세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이은희/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올해 추석 선물 트렌드는 가격 대비 만족도를 뜻하는 가심비와 소소하고도 확실한 행복을 말하는 소확행입니다. 김영란법으로 10만 원 이하의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면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졌고요. 저렴한 제품을 많이 선택하는 만큼 특별한 선물은 조금 더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 선물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

과일인데요.

그러나 올해는 선뜻 지갑을 열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유례없는 폭염, 태풍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건데요.

[조연수/서울시 중구 : "과일을 보니까 너무 비싼 것 같아서 부담스러워서 못 사고 갈 것 같아요."]

부담을 줄여 가격 경쟁률을 높이기 위해 15개가 기본이던 과일 한 박스가 9개 이하로 구성되어 대거 나왔습니다.

그럼 전통시장에선 과일 가격이 어떨까요?

["이거는 얼마예요? (이건 1만2천 원) 이 자두는 얼마예요? (이건 3만8천 원이에요.)"]

[신일남/서울시 강북구 : "여기는 직접 배송해서 오기 때문에 산지에서 와서 많이 싸고 싱싱하고 과일이 좋아요."]

생산지 직거래 상품의 경우 시중 보다 많게는 30% 정도 저렴합니다.

반면, 폭염으로 인기가 높아진 품목도 있습니다.

온대성 어종인 갈치인데요.

20년 만의 대풍을 맞아 2년 전에 비해 어획량이 2배로 늘었습니다.

그만큼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데요.

[오현호/백화점 관계자 :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수산물 중의 하나인 갈치는 전년보다 동일 규격으로 가격이 10% 정도 낮아졌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조금 비싼 상품들은 소포장 상품을 통해서 가격을 많이 낮췄습니다."]

소포장 상품은 1, 2인 가구가 늘면서 더 잘 팔리고 있는데요.

한우는 부위별로 낱개 판매를 하며 가격을 낮췄습니다.

[조영욱/서울시 광진구 : "소포장 제품 같은 경우는 각각 낱개로 포장되어 있다 보니까 남으면 냉장고에도 넣어둘 수 있고 버리지 않아서 좋은 것 같아요."]

잇따른 남북정상회담도 추석 선물에 영향을 줬습니다.

한 백화점에선 최근 국내외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우리 전통 술 문배주를 선보였는데요.

[민경국/백화점 관계자 : "기존 선물 세트로 인기를 끌던 와인이나 양주 외에도 국가 정상회담 만찬주로 이슈가 되었던 상품을 선별한 국가 정상 만찬주 세트가 좋은 반응들을 얻고 있습니다. 가격은 3만 원부터 50만 원대까지 다양합니다."]

이렇듯 추석 선물은 시대에 맞게 달라지고 다양해집니다.

1950년대와 60년대에는 한국전쟁 복구가 한창이었습니다.

이때는 밀가루, 찹쌀 등 농수산물을 서로 교환했고요.

1980년대는 기호품인 커피세트가 선풍적이었고 과자 종합 선물도 인기였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웰빙’ 열풍으로 홍삼, 수삼 같은 건강식품의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올해 추석 선물에는 최근 반조리 식품이 인기를 모으면서 선물 세트로도 등장했는데요.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죠.

가격은 3만 원 에서 20만 원 정도까지 다양합니다.

그리고 빼 놓을 수 없는 것!

정성들여 산 선물을 포장하는 거겠죠.

[박수정/선물 포장 코디네이터 : "이번 추석에는 화려하고 과한 포장보다는 단아한 포장법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되는데요. 보자기를 이용하면 좀 더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선물 이후에도 재활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먼저, 보자기를 펼쳐 선물을 정중앙에 놓고 보자기 윗부분을 모아줍니다.

빠져나온 보자기는 교차한 뒤 묶고 남은 양쪽도 끝을 잡고 매듭을 지어주는데요.

양쪽에 빠져 나온 보자기 끝을 서로 포개 접고 반대편에 길게 빠져 나온 보자기를 작은 매듭 사이로 감싸 넣어주면 끝입니다.

포장을 마친 선물에 나뭇잎, 꽃 등의 소품을 덧대주면 더욱 고급스러운 선물로 변신하는데요.

분위기 한층 살아나죠.

이번엔 봉투 포장법 알아봅니다.

마름모꼴 색지 중앙에 상품권이나 현금 봉투를 놓고 네 모서리를 접습니다.

포인트가 될 작은 끈으로 봉투가 풀리지 않게 돌돌 말아주면 이제 끝인데요.

감사의 마음이 두 배 더해졌죠.

이번 추석, 실속 있는 선물과 특별한 포장 으로 따뜻한 정을 함께 선물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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