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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의 건강365] 명절연휴, 어르신 건강 ‘체중유지’가 관건…근육량 늘려야!
입력 2018.09.22 (08:00) 수정 2018.09.22 (22:25) 박광식의 건강 365
[박광식의 건강365] 명절연휴, 어르신 건강 ‘체중유지’가 관건…근육량 늘려야!
■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8. 9. 22. (토) 08:00~09:00 / 16:00~17:00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이상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건강365 박광식의 건강 이야기, 명절 연휴에 부모님 찾아뵙는 분들 많을 텐데요.
오늘은 어르신 건강 '노인병'을 주제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상현 교수와 함께합니다.

▷박광식:
노인의 경우 체중을 유심히 살필 필요가 있다면서요?

▶이상현:
네 맞습니다. 저는 체중을 꼭 재보라고 합니다. 외래 오실 때마다 측정하는데요. 누군가 제게 환자를 볼 때 꼭 한 가지만 물어야 한다고 하면 저는 '체중변화 있으십니까'를 물어볼 것 같습니다. 왜냐면 체중변화라는 건 노인의 신체상태 중 최적의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오해하시면 안 되는 게 체중 하면 비만도부터 떠올리는 분들 계실 텐데요. 여기선 비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체중변화를 말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3개월, 6개월 전보다 얼마나 체중이 변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노인은 '체중유지'가 관건… 근육량 늘려야!

▶이상현:
제가 체중과 비만을 굳이 구분 짓는 건 이유가 있습니다. 매스컴에서 비만 특집을 한번 다루고 나면 2~3주 뒤에 굉장히 쇠약해지신 어르신들을 병원에서 만나기 때문입니다. 비만이란 굉장히 중요한 주제긴 합니다. 우리가 이것을 어떻게 잘 조절하고 관리할 것인가도 중요한 주제지만, 어르신들이 이걸 잘못 받아들이셔서 '소식해야 하는구나!' 그러니까 평소 잘 드시던 분이 소식을 하면서 몸이 쇠약해지게 됩니다. 매스컴 보고 뱃살을 빼겠다고 '소식'을 하는데, 그 뱃살이 빠지면 좋겠지만, 오히려 근육이 빠지는 겁니다. 그래서 근육이 감소하고 허약해지는 거죠. 특히 어르신들은 단백질 섭취가 참 중요한데, 이 부분도 함께 주니까 근육량 감소로 이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웬만하면 어르신들은 현재의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비만도 40~50대 중년층의 경우엔 굉장히 관심이 많은 주제여서 자기 체중을 조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이보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라면 체중을 빼는 것보다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게 좋습니다.

3~6개월 간격, 체중 60kg 노인이 3~6kg 빠졌다면 원인 찾아봐야

▷박광식:
그렇다면 문제가 있는 체중변화의 기준이 있나요?

▶이상현:
보통 한 3~6개월 간격을 두고 한 5~10% 체중변화를 봅니다. 몸무게가 60㎏ 정도 되는 분이라면 한 3~6㎏ 정돕니다. 체중 1㎏ 빠졌으면 그건 조금 애매해서 두고 봐도 되는데, 그것을 벗어나기 시작한다면 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체중이 빠졌다 해도 1~2주 이내에 식사를 잘하셔서 회복된다면 조금 여유를 갖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우측) 이상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우측) 이상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박광식:
나이 들면서 기억력이 떨어지고, 치매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이상현:
저는 기억력이 떨어져서 오시는 어르신들한테 직접 '기억력이 어떠세요.'라고 물어봅니다. 사실 진료에 앞서 함께 온 가족들이 저한테 작은 메모장으로 '건강체크 하면서 기억력 검사도 부탁합니다'하고 이야기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신 어르신께 여쭙니다. '기억력 어떠세요.' 했는데 그때 '기억력 괜찮아.'라고 대답하는 분도 계시고, '기억력이 자꾸만 떨어져서 걱정이에요.'라고 말씀하는 분도 계십니다. 기억력 괜찮다고 대답한 분이라면 저는 그다음부터 이분은 치매겠거니 생각하면서 환자를 보게 됩니다. 왜냐하면요, 그렇게 모시고 오는 상황은 어떤 상황들일까요? 그냥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단순히 병원에 오지 않습니다. 기억력 떨어진걸 가족들이 맨 처음에 일찍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그러다가 좀 이상하니까 가족회의까지 한 겁니다. '이거 병원에 가야 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 이야기하다가 결국 모시고 오는 거죠. 이렇게 가족회의가 열릴 정도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 상황인데 정작 본인 스스로 기억력 괜찮다면서 알아차린 게 전혀 없다면 치매일 가능성이 높다는 방증인 셈입니다. 반면에 기억력이 많이 떨어져서 걱정하신다면 스스로 알아차리는 것이기 때문에 이분은 치매 여부를 좀 더 관찰하게 됩니다.

건망증, 주관식은 아리송? 객관식은 '척척'

▷박광식:
그렇다면 건망증과 기억력저하는 다르게 봐야 할까요…?

▶이상현:
네, 생각이 안 나는 것은 건망증이고요. 생각이 아예 저장이 안 되는 것은 치매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면 기억을 끄집어내기 어려운 건 건망증입니다. 반면에 기억이 뇌에 저장 안 된 것은 치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객관식 시험이 쉽나요? 주관식 시험이 쉽나요? 주관식에서 생각이 안 났다가 객관식 문제를 보면 '이거였지!' 하게 되죠. 이건 생각이 저장됐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단서를 줘서 기억이 난다면 그건 저장은 돼 있는데, 인출이 안 된 거기 때문에 그건 건망증일 거로 생각하면 됩니다.

어르신 '혀' 한번 살펴보세요! '쫙' 갈라지고 '백태'있다면 수분 부족!

▷박광식:
나이 들면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고 하시던데, 이건 병적인 건가요?

▶이상현:
물론 병일 수도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중에 드물지만, 입이 아주 바짝바짝 마른 경우도 있습니다. 또 당뇨병이 조절 안 되는 경우도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런 질병이 아니더라도 나이가 들면 뇌의 갈증 중추 기능이 저하됩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노인은 목마를 때 물을 드시는 것만으론 수분섭취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의사선생님이 특정 질병 때문에 물을 제한한 게 아닌 이상, 갈증이 날 때만 마시지 말고 미리미리 자기 분량을 정해 마셔야 합니다. 그런데 '물 마시고 싶은데. 밤새 화장실 가는 거 너무 싫어' 이런 분들은 저녁 먹기 전까지 물을 충분히 마시고 저녁 먹은 다음부터 양을 줄이면 밤새 화장실을 가지 않아도 됩니다.

또 하나 팁을 드린다면 약 복용할 때 물 섭취량을 충분히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특히 약 먹은 다음 소화 안 되는 분들 많잖아요. 그런 분들은 소화제를 드려도 소화가 안 된다고 말합니다. 가만 보면 약을 복용할 때 물 한 모금, 반 모금씩 물을 아주 적게 섭취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물 한 모금으로 약 드시지 말고 한 컵 이상 충분히 마셔주면 위장장애도 줄이고 수분섭취량도 함께 늘릴 수 있습니다.

▷박광식:
노인의 경우 입맛이 없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현상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상현
식욕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3대 욕구가 식욕, 성욕, 수면욕이지 않습니까? 식욕이 떨어지면 우울증 같은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고요. 또 입이 좀 건조하기 때문에 식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 어르신들은 소화기능도 조금 떨어지는 경향이 있고요. 또 식욕이랑 다르지만, 치과 문제도 있습니다. 치아 문제나 치과적 치료가 불편해 식사량이 준 부분도 있을 수 있어서, 어떤 것이 원인인지 정확하게 파악해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노인 '걸음걸이' 부자연스럽다면 뇌졸중? 파킨슨? 관절염? 의심해봐야

▷박광식:
노인의 걸음걸이와 말투의 변화도 살펴야 한다면서요?

▶이상현:
그렇습니다. 움직인다는 건 어디선가 명령을 내리는 겁니다. 뇌에서 명령을 내리죠. 그러니까 움직임이 뭔가 이상하다면 뇌의 문제가 아닌지 우선적으로 생각해 봐야 합니다. 뇌졸중처럼 한쪽 팔다리 마비가 올 수도 있고, 팔다리 마비는 안 왔는데 말이 어눌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운 뇌의 언어중추 혈관이 막힌 게 아닌지 따져봐야 합니다.

또 하나는 '파킨슨병'인데요. 요즘 굉장히 많이 늘고 있습니다. '파킨슨병' 특징은 발을 가까이 자주 떼며 급히 걷는 '종종걸음'을 보이게 됩니다. 또 표정도 우울증 환자처럼 무표정하고 손도 떨리면서 목소리도 약간 가라앉고 모노톤입니다. 억양 없이 그냥 '네네'한다든지 단조롭습니다. 다른 사람 보기에 기분이 안 좋아 보인다든가 화난 게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뇌뿐만 아니라 관절에 문제가 있어도 '절뚝절뚝' 걸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노인 환자가 진료실에 들어와 의자에 앉아서 청진할 때부터가 진찰이 아니고요, 문 열고 들어올 때 걷는 것부터 살펴보면 많은 것들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건강 포인트 '쏙쏙'이었습니다.
  • [박광식의 건강365] 명절연휴, 어르신 건강 ‘체중유지’가 관건…근육량 늘려야!
    • 입력 2018.09.22 (08:00)
    • 수정 2018.09.22 (22:25)
    박광식의 건강 365
[박광식의 건강365] 명절연휴, 어르신 건강 ‘체중유지’가 관건…근육량 늘려야!
■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8. 9. 22. (토) 08:00~09:00 / 16:00~17:00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이상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건강365 박광식의 건강 이야기, 명절 연휴에 부모님 찾아뵙는 분들 많을 텐데요.
오늘은 어르신 건강 '노인병'을 주제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상현 교수와 함께합니다.

▷박광식:
노인의 경우 체중을 유심히 살필 필요가 있다면서요?

▶이상현:
네 맞습니다. 저는 체중을 꼭 재보라고 합니다. 외래 오실 때마다 측정하는데요. 누군가 제게 환자를 볼 때 꼭 한 가지만 물어야 한다고 하면 저는 '체중변화 있으십니까'를 물어볼 것 같습니다. 왜냐면 체중변화라는 건 노인의 신체상태 중 최적의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오해하시면 안 되는 게 체중 하면 비만도부터 떠올리는 분들 계실 텐데요. 여기선 비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체중변화를 말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3개월, 6개월 전보다 얼마나 체중이 변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노인은 '체중유지'가 관건… 근육량 늘려야!

▶이상현:
제가 체중과 비만을 굳이 구분 짓는 건 이유가 있습니다. 매스컴에서 비만 특집을 한번 다루고 나면 2~3주 뒤에 굉장히 쇠약해지신 어르신들을 병원에서 만나기 때문입니다. 비만이란 굉장히 중요한 주제긴 합니다. 우리가 이것을 어떻게 잘 조절하고 관리할 것인가도 중요한 주제지만, 어르신들이 이걸 잘못 받아들이셔서 '소식해야 하는구나!' 그러니까 평소 잘 드시던 분이 소식을 하면서 몸이 쇠약해지게 됩니다. 매스컴 보고 뱃살을 빼겠다고 '소식'을 하는데, 그 뱃살이 빠지면 좋겠지만, 오히려 근육이 빠지는 겁니다. 그래서 근육이 감소하고 허약해지는 거죠. 특히 어르신들은 단백질 섭취가 참 중요한데, 이 부분도 함께 주니까 근육량 감소로 이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웬만하면 어르신들은 현재의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비만도 40~50대 중년층의 경우엔 굉장히 관심이 많은 주제여서 자기 체중을 조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이보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라면 체중을 빼는 것보다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게 좋습니다.

3~6개월 간격, 체중 60kg 노인이 3~6kg 빠졌다면 원인 찾아봐야

▷박광식:
그렇다면 문제가 있는 체중변화의 기준이 있나요?

▶이상현:
보통 한 3~6개월 간격을 두고 한 5~10% 체중변화를 봅니다. 몸무게가 60㎏ 정도 되는 분이라면 한 3~6㎏ 정돕니다. 체중 1㎏ 빠졌으면 그건 조금 애매해서 두고 봐도 되는데, 그것을 벗어나기 시작한다면 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체중이 빠졌다 해도 1~2주 이내에 식사를 잘하셔서 회복된다면 조금 여유를 갖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우측) 이상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우측) 이상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박광식:
나이 들면서 기억력이 떨어지고, 치매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이상현:
저는 기억력이 떨어져서 오시는 어르신들한테 직접 '기억력이 어떠세요.'라고 물어봅니다. 사실 진료에 앞서 함께 온 가족들이 저한테 작은 메모장으로 '건강체크 하면서 기억력 검사도 부탁합니다'하고 이야기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신 어르신께 여쭙니다. '기억력 어떠세요.' 했는데 그때 '기억력 괜찮아.'라고 대답하는 분도 계시고, '기억력이 자꾸만 떨어져서 걱정이에요.'라고 말씀하는 분도 계십니다. 기억력 괜찮다고 대답한 분이라면 저는 그다음부터 이분은 치매겠거니 생각하면서 환자를 보게 됩니다. 왜냐하면요, 그렇게 모시고 오는 상황은 어떤 상황들일까요? 그냥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단순히 병원에 오지 않습니다. 기억력 떨어진걸 가족들이 맨 처음에 일찍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그러다가 좀 이상하니까 가족회의까지 한 겁니다. '이거 병원에 가야 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 이야기하다가 결국 모시고 오는 거죠. 이렇게 가족회의가 열릴 정도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 상황인데 정작 본인 스스로 기억력 괜찮다면서 알아차린 게 전혀 없다면 치매일 가능성이 높다는 방증인 셈입니다. 반면에 기억력이 많이 떨어져서 걱정하신다면 스스로 알아차리는 것이기 때문에 이분은 치매 여부를 좀 더 관찰하게 됩니다.

건망증, 주관식은 아리송? 객관식은 '척척'

▷박광식:
그렇다면 건망증과 기억력저하는 다르게 봐야 할까요…?

▶이상현:
네, 생각이 안 나는 것은 건망증이고요. 생각이 아예 저장이 안 되는 것은 치매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면 기억을 끄집어내기 어려운 건 건망증입니다. 반면에 기억이 뇌에 저장 안 된 것은 치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객관식 시험이 쉽나요? 주관식 시험이 쉽나요? 주관식에서 생각이 안 났다가 객관식 문제를 보면 '이거였지!' 하게 되죠. 이건 생각이 저장됐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단서를 줘서 기억이 난다면 그건 저장은 돼 있는데, 인출이 안 된 거기 때문에 그건 건망증일 거로 생각하면 됩니다.

어르신 '혀' 한번 살펴보세요! '쫙' 갈라지고 '백태'있다면 수분 부족!

▷박광식:
나이 들면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고 하시던데, 이건 병적인 건가요?

▶이상현:
물론 병일 수도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중에 드물지만, 입이 아주 바짝바짝 마른 경우도 있습니다. 또 당뇨병이 조절 안 되는 경우도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런 질병이 아니더라도 나이가 들면 뇌의 갈증 중추 기능이 저하됩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노인은 목마를 때 물을 드시는 것만으론 수분섭취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의사선생님이 특정 질병 때문에 물을 제한한 게 아닌 이상, 갈증이 날 때만 마시지 말고 미리미리 자기 분량을 정해 마셔야 합니다. 그런데 '물 마시고 싶은데. 밤새 화장실 가는 거 너무 싫어' 이런 분들은 저녁 먹기 전까지 물을 충분히 마시고 저녁 먹은 다음부터 양을 줄이면 밤새 화장실을 가지 않아도 됩니다.

또 하나 팁을 드린다면 약 복용할 때 물 섭취량을 충분히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특히 약 먹은 다음 소화 안 되는 분들 많잖아요. 그런 분들은 소화제를 드려도 소화가 안 된다고 말합니다. 가만 보면 약을 복용할 때 물 한 모금, 반 모금씩 물을 아주 적게 섭취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물 한 모금으로 약 드시지 말고 한 컵 이상 충분히 마셔주면 위장장애도 줄이고 수분섭취량도 함께 늘릴 수 있습니다.

▷박광식:
노인의 경우 입맛이 없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현상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상현
식욕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3대 욕구가 식욕, 성욕, 수면욕이지 않습니까? 식욕이 떨어지면 우울증 같은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고요. 또 입이 좀 건조하기 때문에 식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 어르신들은 소화기능도 조금 떨어지는 경향이 있고요. 또 식욕이랑 다르지만, 치과 문제도 있습니다. 치아 문제나 치과적 치료가 불편해 식사량이 준 부분도 있을 수 있어서, 어떤 것이 원인인지 정확하게 파악해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노인 '걸음걸이' 부자연스럽다면 뇌졸중? 파킨슨? 관절염? 의심해봐야

▷박광식:
노인의 걸음걸이와 말투의 변화도 살펴야 한다면서요?

▶이상현:
그렇습니다. 움직인다는 건 어디선가 명령을 내리는 겁니다. 뇌에서 명령을 내리죠. 그러니까 움직임이 뭔가 이상하다면 뇌의 문제가 아닌지 우선적으로 생각해 봐야 합니다. 뇌졸중처럼 한쪽 팔다리 마비가 올 수도 있고, 팔다리 마비는 안 왔는데 말이 어눌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운 뇌의 언어중추 혈관이 막힌 게 아닌지 따져봐야 합니다.

또 하나는 '파킨슨병'인데요. 요즘 굉장히 많이 늘고 있습니다. '파킨슨병' 특징은 발을 가까이 자주 떼며 급히 걷는 '종종걸음'을 보이게 됩니다. 또 표정도 우울증 환자처럼 무표정하고 손도 떨리면서 목소리도 약간 가라앉고 모노톤입니다. 억양 없이 그냥 '네네'한다든지 단조롭습니다. 다른 사람 보기에 기분이 안 좋아 보인다든가 화난 게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뇌뿐만 아니라 관절에 문제가 있어도 '절뚝절뚝' 걸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노인 환자가 진료실에 들어와 의자에 앉아서 청진할 때부터가 진찰이 아니고요, 문 열고 들어올 때 걷는 것부터 살펴보면 많은 것들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건강 포인트 '쏙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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