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에게 멋진 편지 받았다”…속도 붙는 ‘북미 회담’

입력 2018.09.22 (21:01) 수정 2018.09.2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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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 회담에 이어 다시 만날 가능성이 점점 더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이틀 전 멋진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걸 공개하면서 회담 개최를 위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공화당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멋지고 훌륭한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 이틀 전에 김 위원장이 멋진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편지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비핵화 실천 의지와 2차 북미정상회담을 바란다는 내용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직후 북미실무협상 재개를 선언했던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번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너무 오래지 않아 열리길 바란다면서 회담 개최를 위한 조건도 내걸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여건이 올바르게 갖춰지고 두 정상이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상황이 돼야 (회담을 열수 있습니다)."]

협상 진전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고 싶다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북미 관계는) 지속적이면서 천천히 진전을 이뤄왔습니다. (비핵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걸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적극 추진하면서도 이를 위해선 핵 목록 제출이나 검증과 관련된 구체적 약속을 받아내겠다는 의지가 읽힙니다.

북미 간 호전된 관계 속에서도 치열한 줄다리기를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그 첫 시험대는 다음 주 유엔총회입니다.

한미 정상회담과 북미 외교장관 회동 등 북한의 비핵화와 관계개선을 둘러싼 숨가쁜 외교전이 펼쳐집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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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김정은에게 멋진 편지 받았다”…속도 붙는 ‘북미 회담’
    • 입력 2018-09-22 21:03:19
    • 수정2018-09-22 22: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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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 회담에 이어 다시 만날 가능성이 점점 더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이틀 전 멋진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걸 공개하면서 회담 개최를 위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공화당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멋지고 훌륭한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 이틀 전에 김 위원장이 멋진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편지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비핵화 실천 의지와 2차 북미정상회담을 바란다는 내용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직후 북미실무협상 재개를 선언했던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번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너무 오래지 않아 열리길 바란다면서 회담 개최를 위한 조건도 내걸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여건이 올바르게 갖춰지고 두 정상이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상황이 돼야 (회담을 열수 있습니다)."]

협상 진전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고 싶다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북미 관계는) 지속적이면서 천천히 진전을 이뤄왔습니다. (비핵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걸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적극 추진하면서도 이를 위해선 핵 목록 제출이나 검증과 관련된 구체적 약속을 받아내겠다는 의지가 읽힙니다.

북미 간 호전된 관계 속에서도 치열한 줄다리기를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그 첫 시험대는 다음 주 유엔총회입니다.

한미 정상회담과 북미 외교장관 회동 등 북한의 비핵화와 관계개선을 둘러싼 숨가쁜 외교전이 펼쳐집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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