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고 현실화되나…“백악관, 구글 등 겨냥 행정명령”

입력 2018.09.23 (03:16) 수정 2018.09.23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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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SNS를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을 겨냥해 반독점 여부 조사를 지시하는 내용을 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22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백악관이 작성한 행정명령 초안에는 구체적인 기업 이름이 적시되지는 않았지만,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표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초안은 온라인 플랫폼들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해 반독점 당국이 철저한 조사를 하도록 했습니다. 초안은 또 "미국 사회에서 온라인 플랫폼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국 시민이 지배적인 온라인 플랫폼의 반(反) 경쟁적 행위로부터 보호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들의 편견적 행위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은 오는 25일 주(州) 정부의 법무부 장관들을 모아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표현의 자유를 저해했거나 불공정 경쟁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는지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행정명령 초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기업에 잇따라 맹공을 퍼부은 뒤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보수파와 공화당원을 매우 불공정하게 대한다."며 "그들은 이 나라의 많은 부분을 침묵시키려 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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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23 03:16:57
    • 수정2018-09-23 03:23:37
    국제
백악관이 SNS를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을 겨냥해 반독점 여부 조사를 지시하는 내용을 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22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백악관이 작성한 행정명령 초안에는 구체적인 기업 이름이 적시되지는 않았지만,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표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초안은 온라인 플랫폼들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해 반독점 당국이 철저한 조사를 하도록 했습니다. 초안은 또 "미국 사회에서 온라인 플랫폼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국 시민이 지배적인 온라인 플랫폼의 반(反) 경쟁적 행위로부터 보호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들의 편견적 행위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은 오는 25일 주(州) 정부의 법무부 장관들을 모아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표현의 자유를 저해했거나 불공정 경쟁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는지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행정명령 초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기업에 잇따라 맹공을 퍼부은 뒤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보수파와 공화당원을 매우 불공정하게 대한다."며 "그들은 이 나라의 많은 부분을 침묵시키려 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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