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뉴스] 누구를 위한 추석인가…사라지지 않는 명절 스트레스

추석 연휴가 시작입니다. 연휴라 들뜨는 사람도 많지만, 벌써 명치 끝이 꽉 막혀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명절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입니다.

명절을 전후로 나타나는 정신적 또는 육체적 이상증세. 이 명절 증후군에 가장 많이 노출된 사람은 바로 주부들입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사부담에 사실상 혼자 내던져지기 때문입니다. KBS 9시뉴스에는 1990년대 중반부터 이런 주부들의 뉴스가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남편들 역시 장거리 운전 등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합니다. 어느 대학 갈 거냐, 결혼 언제 할 거냐 등의 질문세례에 청소년과 미혼 남녀들마저도 명절 증후군을 호소합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는 다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오래간만에 만난 형제들끼리 재산분쟁을 벌여 가스총을 쏘거나, 시댁과 처가댁 방문 순서를 두고 싸움을 벌여 집에 불을 지른 경우도 있습니다. 추석 이후 이혼율이 쭉 올라가기도 합니다.

말조심과 충분한 휴식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추석 연휴, 지난 시절 KBS 9시 뉴스는 KBS 뉴스 홈페이지 9시 뉴스 코너에서 달력기능을 사용해 손쉽게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