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머지않아 평양 간다…북핵 위협 여전하나 줄어”

입력 2018.09.23 (11:37) 수정 2018.09.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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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올바른 여건이 갖춰진다면 그리 멀지 않아 평양을 방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가능성이 커지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당초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말 4차 방북이 예정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 취소했고 최근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협상이 속도를 내면서 평양행 가능성도 한층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미 두 정상은 많은 일이 일어나게 해야 할 것이며, 이 성가신 것을 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채널을 통해 진행되는 협상의 토대 위에, 두 정상은 협상 노력을 쌓아나갈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으로부터 더 이상 핵 위협이 없나'라는 질문에는 여전히 핵위협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을 들며 그 위협이 과거보다 줄었다는 점이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핵 위협이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선언과 배치된다는 지적에는 대통령도 위협이 줄었다고 답한 것이라며 해명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커다란 진전이 있었지만 우리는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하는 시점까지 경제 제재를 계속해야 한다"며 대북제재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비핵화 절차의 끝에 있는지 알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검증이라며, 북한이 모든 핵무기를 없애는 전략적 결정을 했다고 완전히 검증할 수 있을 때 제재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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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23 11:37:36
    • 수정2018-09-23 11:40:36
    국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올바른 여건이 갖춰진다면 그리 멀지 않아 평양을 방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가능성이 커지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당초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말 4차 방북이 예정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 취소했고 최근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협상이 속도를 내면서 평양행 가능성도 한층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미 두 정상은 많은 일이 일어나게 해야 할 것이며, 이 성가신 것을 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채널을 통해 진행되는 협상의 토대 위에, 두 정상은 협상 노력을 쌓아나갈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으로부터 더 이상 핵 위협이 없나'라는 질문에는 여전히 핵위협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을 들며 그 위협이 과거보다 줄었다는 점이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핵 위협이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선언과 배치된다는 지적에는 대통령도 위협이 줄었다고 답한 것이라며 해명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커다란 진전이 있었지만 우리는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하는 시점까지 경제 제재를 계속해야 한다"며 대북제재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비핵화 절차의 끝에 있는지 알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검증이라며, 북한이 모든 핵무기를 없애는 전략적 결정을 했다고 완전히 검증할 수 있을 때 제재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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