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은 ‘중국인 천지’…남북 관광사업은 ‘제자리’
입력 2018.09.23 (21:06)
수정 2018.09.2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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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2일) 9시뉴스에선 백두산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보내드렸는데요.
백두산은 과거에 남과 북이 관광사업에 합의까지 했지만, 이후 이렇다할 진척은 없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중국이 이 백두산 일대를 대규모 관광지로 개발해 큰 수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연관기사] 황금빛으로 물든 백두산…동서남북으로 오른 ‘천혜의 가을 비경’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041951
[리포트]
현재 백두산의 절반 가량은 중국 땅입니다.
중국인들은 중국쪽 백두산을 장백산, 즉 창바이산이라 부르며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2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허총/여행가이드 : "해마다 여행객이 늘어요. 창바이산을 개방한 지 60년쯤 됐는데, 오는 사람이 전년에 비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0년 중국 당국은 창바이산을 관리,운영하기 위한 국유 기업을 만들었습니다.
[안내방송 : "창바이산 관광단지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경치가 수려한 창바이산은 중국의 국가급 자연보호구역입니다."]
중국 당국은 창바이산 등산로 전 구역에서 개인 산행을 금지하고, 국유기업이 독점 운영하는 셔틀 버스만을 이용토록 하고 있습니다.
입장권과 셔틀 버스 비용이 우리 돈으로 일인당 3만5천원에서 많게는 5만원 가량입니다.
[정찬용/한국인 관광객 : "중국은 이렇게 돈을 벌고 있는데, 북한은 저렇게 지키고 있어야 되느냐, 중국처럼 관광지를 만들었으면 좋지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남과 북은 2007년 10.4선언때 백두산 관광에 합의했지만, 10년 넘게 제자리였습니다.
북한은 그 뒤, 중국측과 협약을 맺고, 중국인들이 비자 없이도 북한쪽 백두산으로도 오를 수 있도록 개방해주었습니다.
십년이 흐른 지금 백두산은 해마다 2백 만 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즐겨 찾는 산이 됐지만, 여전히 우리 땅으로 오르기엔 어려운 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백두산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어제(22일) 9시뉴스에선 백두산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보내드렸는데요.
백두산은 과거에 남과 북이 관광사업에 합의까지 했지만, 이후 이렇다할 진척은 없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중국이 이 백두산 일대를 대규모 관광지로 개발해 큰 수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연관기사] 황금빛으로 물든 백두산…동서남북으로 오른 ‘천혜의 가을 비경’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041951
[리포트]
현재 백두산의 절반 가량은 중국 땅입니다.
중국인들은 중국쪽 백두산을 장백산, 즉 창바이산이라 부르며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2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허총/여행가이드 : "해마다 여행객이 늘어요. 창바이산을 개방한 지 60년쯤 됐는데, 오는 사람이 전년에 비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0년 중국 당국은 창바이산을 관리,운영하기 위한 국유 기업을 만들었습니다.
[안내방송 : "창바이산 관광단지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경치가 수려한 창바이산은 중국의 국가급 자연보호구역입니다."]
중국 당국은 창바이산 등산로 전 구역에서 개인 산행을 금지하고, 국유기업이 독점 운영하는 셔틀 버스만을 이용토록 하고 있습니다.
입장권과 셔틀 버스 비용이 우리 돈으로 일인당 3만5천원에서 많게는 5만원 가량입니다.
[정찬용/한국인 관광객 : "중국은 이렇게 돈을 벌고 있는데, 북한은 저렇게 지키고 있어야 되느냐, 중국처럼 관광지를 만들었으면 좋지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남과 북은 2007년 10.4선언때 백두산 관광에 합의했지만, 10년 넘게 제자리였습니다.
북한은 그 뒤, 중국측과 협약을 맺고, 중국인들이 비자 없이도 북한쪽 백두산으로도 오를 수 있도록 개방해주었습니다.
십년이 흐른 지금 백두산은 해마다 2백 만 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즐겨 찾는 산이 됐지만, 여전히 우리 땅으로 오르기엔 어려운 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백두산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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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은 ‘중국인 천지’…남북 관광사업은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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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23 21:07:57
- 수정2018-09-23 22:41:07
[앵커]
어제(22일) 9시뉴스에선 백두산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보내드렸는데요.
백두산은 과거에 남과 북이 관광사업에 합의까지 했지만, 이후 이렇다할 진척은 없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중국이 이 백두산 일대를 대규모 관광지로 개발해 큰 수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연관기사] 황금빛으로 물든 백두산…동서남북으로 오른 ‘천혜의 가을 비경’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041951
[리포트]
현재 백두산의 절반 가량은 중국 땅입니다.
중국인들은 중국쪽 백두산을 장백산, 즉 창바이산이라 부르며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2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허총/여행가이드 : "해마다 여행객이 늘어요. 창바이산을 개방한 지 60년쯤 됐는데, 오는 사람이 전년에 비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0년 중국 당국은 창바이산을 관리,운영하기 위한 국유 기업을 만들었습니다.
[안내방송 : "창바이산 관광단지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경치가 수려한 창바이산은 중국의 국가급 자연보호구역입니다."]
중국 당국은 창바이산 등산로 전 구역에서 개인 산행을 금지하고, 국유기업이 독점 운영하는 셔틀 버스만을 이용토록 하고 있습니다.
입장권과 셔틀 버스 비용이 우리 돈으로 일인당 3만5천원에서 많게는 5만원 가량입니다.
[정찬용/한국인 관광객 : "중국은 이렇게 돈을 벌고 있는데, 북한은 저렇게 지키고 있어야 되느냐, 중국처럼 관광지를 만들었으면 좋지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남과 북은 2007년 10.4선언때 백두산 관광에 합의했지만, 10년 넘게 제자리였습니다.
북한은 그 뒤, 중국측과 협약을 맺고, 중국인들이 비자 없이도 북한쪽 백두산으로도 오를 수 있도록 개방해주었습니다.
십년이 흐른 지금 백두산은 해마다 2백 만 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즐겨 찾는 산이 됐지만, 여전히 우리 땅으로 오르기엔 어려운 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백두산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어제(22일) 9시뉴스에선 백두산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보내드렸는데요.
백두산은 과거에 남과 북이 관광사업에 합의까지 했지만, 이후 이렇다할 진척은 없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중국이 이 백두산 일대를 대규모 관광지로 개발해 큰 수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연관기사] 황금빛으로 물든 백두산…동서남북으로 오른 ‘천혜의 가을 비경’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041951
[리포트]
현재 백두산의 절반 가량은 중국 땅입니다.
중국인들은 중국쪽 백두산을 장백산, 즉 창바이산이라 부르며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2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허총/여행가이드 : "해마다 여행객이 늘어요. 창바이산을 개방한 지 60년쯤 됐는데, 오는 사람이 전년에 비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0년 중국 당국은 창바이산을 관리,운영하기 위한 국유 기업을 만들었습니다.
[안내방송 : "창바이산 관광단지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경치가 수려한 창바이산은 중국의 국가급 자연보호구역입니다."]
중국 당국은 창바이산 등산로 전 구역에서 개인 산행을 금지하고, 국유기업이 독점 운영하는 셔틀 버스만을 이용토록 하고 있습니다.
입장권과 셔틀 버스 비용이 우리 돈으로 일인당 3만5천원에서 많게는 5만원 가량입니다.
[정찬용/한국인 관광객 : "중국은 이렇게 돈을 벌고 있는데, 북한은 저렇게 지키고 있어야 되느냐, 중국처럼 관광지를 만들었으면 좋지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남과 북은 2007년 10.4선언때 백두산 관광에 합의했지만, 10년 넘게 제자리였습니다.
북한은 그 뒤, 중국측과 협약을 맺고, 중국인들이 비자 없이도 북한쪽 백두산으로도 오를 수 있도록 개방해주었습니다.
십년이 흐른 지금 백두산은 해마다 2백 만 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즐겨 찾는 산이 됐지만, 여전히 우리 땅으로 오르기엔 어려운 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백두산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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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km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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