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김정은, 트럼프 조속히 만나 비핵화 끝내고 싶다고 밝혀”

입력 2018.09.25 (05:22) 수정 2018.09.25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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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 정상이 조기에 만나 비핵화를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시각 오늘(25일) 새벽 미국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를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비핵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성원 덕분에 평양에 다녀왔고 남북 간 좋은 합의에 더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진전된 합의가 있었다며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구축, 미북 간의 대화와 2차 미북정상회담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통 큰 결단과 새로운 접근으로 수십 년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해결되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미북 정상회담 조기개최와 성공을 기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협상에 대해 문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이 경제 영역으로까지 확장된 것이라며 이번에 우리가 더 좋은 개정 협상을 함으로써 한미 간 교역관계는 더 자유롭고 공정하고 호혜적인 협정이 됐고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이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매우 개방적이고 훌륭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곧(pretty soon)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회담이 북한과 미국 사이의 싱가포르와는 다른 장소에서 열릴 것이지만 회담 형식 1차 때와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미 관계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며 김 위원장은 뭔가 이루고자 하는 바람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이 있고 김 위원장과 북한 주민들은 그 잠재력의 실현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이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서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불공평했던 협정을 재협상한 것이라며 결과를 상당히 기쁘게 생각하는 동시에 한미 양국에도 매우 훌륭한 협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양자회담은 이번이 다섯 번째로, 6·12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지난 5월 22일 워싱턴 정상회담 이후 넉 달 만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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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25 05:22:51
    • 수정2018-09-25 05: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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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 정상이 조기에 만나 비핵화를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시각 오늘(25일) 새벽 미국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를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비핵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성원 덕분에 평양에 다녀왔고 남북 간 좋은 합의에 더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진전된 합의가 있었다며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구축, 미북 간의 대화와 2차 미북정상회담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통 큰 결단과 새로운 접근으로 수십 년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해결되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미북 정상회담 조기개최와 성공을 기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협상에 대해 문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이 경제 영역으로까지 확장된 것이라며 이번에 우리가 더 좋은 개정 협상을 함으로써 한미 간 교역관계는 더 자유롭고 공정하고 호혜적인 협정이 됐고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이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매우 개방적이고 훌륭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곧(pretty soon)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회담이 북한과 미국 사이의 싱가포르와는 다른 장소에서 열릴 것이지만 회담 형식 1차 때와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미 관계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며 김 위원장은 뭔가 이루고자 하는 바람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이 있고 김 위원장과 북한 주민들은 그 잠재력의 실현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이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서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불공평했던 협정을 재협상한 것이라며 결과를 상당히 기쁘게 생각하는 동시에 한미 양국에도 매우 훌륭한 협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양자회담은 이번이 다섯 번째로, 6·12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지난 5월 22일 워싱턴 정상회담 이후 넉 달 만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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