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분 동안 회담…‘비핵화·2차 북미 회담’ 조율

입력 2018.09.25 (07:03) 수정 2018.09.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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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간 뉴욕 회담은 진지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예정됐던 시간을 훌쩍 넘겨서 마무리 됐습니다.

비핵화 문제를 둘러싼 남북 정상 간 논의 내용은 물론 두번 째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긴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어서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정상은 공개 모두발언을 포함해 한 시간 21분 동안 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 직후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에 서명한 것까지 포함하면 예정됐던 회담 길이보다 두 배 가까운 시간을 함께한 겁니다.

비공개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한반도 비핵화 이행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을 것으로 보입됩니다.

핵 신고와 사찰, 검증과 폐기라는 기존 협상 과정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님의 통 큰 결단과 새로운 접근으로 지난 수십년 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가 해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비공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북미 정상이 조속히 만나 구체적인 이행 관련 논의에 들어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문 대통령이 내놓은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 안팎의 관측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큰 열정을 가지고 이 협상을 성사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유엔 연설 내용을 가다듬는 한편, 세계 각국 정상들을 상대로 한반도 평화 정착 방안에 대한 지지 확산에 주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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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분 동안 회담…‘비핵화·2차 북미 회담’ 조율
    • 입력 2018-09-25 07:05:16
    • 수정2018-09-25 09: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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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간 뉴욕 회담은 진지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예정됐던 시간을 훌쩍 넘겨서 마무리 됐습니다.

비핵화 문제를 둘러싼 남북 정상 간 논의 내용은 물론 두번 째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긴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어서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정상은 공개 모두발언을 포함해 한 시간 21분 동안 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 직후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에 서명한 것까지 포함하면 예정됐던 회담 길이보다 두 배 가까운 시간을 함께한 겁니다.

비공개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한반도 비핵화 이행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을 것으로 보입됩니다.

핵 신고와 사찰, 검증과 폐기라는 기존 협상 과정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님의 통 큰 결단과 새로운 접근으로 지난 수십년 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가 해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비공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북미 정상이 조속히 만나 구체적인 이행 관련 논의에 들어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문 대통령이 내놓은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 안팎의 관측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큰 열정을 가지고 이 협상을 성사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유엔 연설 내용을 가다듬는 한편, 세계 각국 정상들을 상대로 한반도 평화 정착 방안에 대한 지지 확산에 주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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