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용호,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행…폼페이오 만나나?

입력 2018.09.25 (21:09) 수정 2018.09.2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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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간 2차 정상회담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곧 뉴욕에 도착합니다.

협상 파트너인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곧바로 만날 것인지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김철우 특파원, 리용호 외무상이 오늘(25일) 오후에 베이징을 출발했으니까 아직 도착할 시간은 안된것 같군요?

[기자]

네, 북한 리용호 외무상, 한국 시간으로 새벽 3시 20분 쯤 뉴욕 JFK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29일 유엔총회 기조 연설을 나흘 앞두고 뉴욕에 도착하는 것인데요.

리 외무상이 뉴욕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입니다.

어제(24일) 베이징에 도착한 리 외무상은 출국 전까지 중국 측에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리 외무상의 뉴욕 일정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날 지 여부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미, 3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리 외무상에게 뉴욕에서 만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아직 북한이 확답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조기 개최 의사를 밝힌 만큼, 북미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사람이 만난다면,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방문, 나아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리용호 외무상이 오는 29일에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하기로 예정이 돼 있던데요.

아무래도 연설내용이 예년과는 좀 다르겠죠?

[기자]

네, 지난해까지 핵 무력 과시와 미국 비난에만 몰두했던 북한의 연설 내용이 얼마나 달라질 지 관심인데요.

북한 비핵화 의지의 진정성, 북한 경제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하는, 과거와 전혀 다른 내용의 연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핵 미사일 시험으로 국제사회의 비난과 제재가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유엔총회에 계속 참석해왔습니다.

하지만 양자회담 등 외교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는데요,

올해는 일본, 러시아 등 비핵화 관련국과의 만남은 물론 구테흐스 유엔총장, 유럽국가 등과의 접촉으로 다자외교에도 적극 나설지 주목됩니다.

미국이 '비핵화 완성 때까지 제재 완화는 없다'는 완고한 입장인 만큼, 대북 제재 완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국제사회의 측면 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오늘(25일)자 노동신문 사설에서 "적대 세력의 제재 봉쇄"에 맞서자고 주민들을 독려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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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리용호,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행…폼페이오 만나나?
    • 입력 2018-09-25 21:11:01
    • 수정2018-09-25 22: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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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간 2차 정상회담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곧 뉴욕에 도착합니다.

협상 파트너인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곧바로 만날 것인지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김철우 특파원, 리용호 외무상이 오늘(25일) 오후에 베이징을 출발했으니까 아직 도착할 시간은 안된것 같군요?

[기자]

네, 북한 리용호 외무상, 한국 시간으로 새벽 3시 20분 쯤 뉴욕 JFK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29일 유엔총회 기조 연설을 나흘 앞두고 뉴욕에 도착하는 것인데요.

리 외무상이 뉴욕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입니다.

어제(24일) 베이징에 도착한 리 외무상은 출국 전까지 중국 측에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리 외무상의 뉴욕 일정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날 지 여부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미, 3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리 외무상에게 뉴욕에서 만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아직 북한이 확답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조기 개최 의사를 밝힌 만큼, 북미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사람이 만난다면,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방문, 나아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리용호 외무상이 오는 29일에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하기로 예정이 돼 있던데요.

아무래도 연설내용이 예년과는 좀 다르겠죠?

[기자]

네, 지난해까지 핵 무력 과시와 미국 비난에만 몰두했던 북한의 연설 내용이 얼마나 달라질 지 관심인데요.

북한 비핵화 의지의 진정성, 북한 경제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하는, 과거와 전혀 다른 내용의 연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핵 미사일 시험으로 국제사회의 비난과 제재가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유엔총회에 계속 참석해왔습니다.

하지만 양자회담 등 외교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는데요,

올해는 일본, 러시아 등 비핵화 관련국과의 만남은 물론 구테흐스 유엔총장, 유럽국가 등과의 접촉으로 다자외교에도 적극 나설지 주목됩니다.

미국이 '비핵화 완성 때까지 제재 완화는 없다'는 완고한 입장인 만큼, 대북 제재 완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국제사회의 측면 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오늘(25일)자 노동신문 사설에서 "적대 세력의 제재 봉쇄"에 맞서자고 주민들을 독려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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