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입안에서 흐르는 작은 행복” 이색 디저트

입력 2018.09.27 (08:39) 수정 2018.09.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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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명절 끝나고,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는 분들 많으시죠.

이럴 땐 디저트 한 입이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이색 디저트를 소개해준다고요?

[기자]

두 분은 어떤 디저트를 좋아하세요?

[앵커]

입을 개운하게 하는 샤벳트 저는 무조건 단 거죠...

[기자]

전 약간 시큼한 게 좋은데요. 정말 디저트의 위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단순한 입가심 차원을 넘어 이제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이른바 '소확행'을 추구하는 분들이 늘면서 지난 2016년 기준 시장 규모가 9조원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전체 외식 시장에서 디저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10%가 넘는다고 합니다.

식탁 위를 치운다는 프랑스어 '데세르비르'에서 유래한 디저트 입안에서 흐르는 작은 행복 이색 디저트를 소개합니다.

[리포트]

평일 낮인데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서울의 한 디저트 전문점인데요.

마카롱부터 오색찬란한 케이크까지 500여 가지의 디저트를 만날 수 있는데요.

마니아 사이에선 이미 널리 알려진 곳이라는데요.

귀여운 캐릭터가 담긴 디저트! 인증사진 안 남길 수 없죠.

전국적으로 디저트 바람이 불면서 이색 디저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송해원/디저트 전문점 관계자 : “디저트를 먹으면서 행복감을 찾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고요. 최근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서 예쁜 디저트, 흔하지 않은 이색 디저트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건, 19세기 프랑스에서 유래된 전통 디저트! 에클레어 슈입니다.

프랑스어로 ‘번개’란 의미를 지녔는데 번개처럼 빠르게 먹어버려

이름마저 번개가 되었다는 말이 있을 정돕니다.

[홍정화/서울시 송파구 : “먹어보니까 크림도 맛있고 담백하고 달달하면서 맛있는 것 같아요.”]

이번엔 유리병에 디저트가 담겼습니다.

[송해원/디저트 전문점 관계자 : “(베린느는) 프랑스어로 컵케이크를 뜻하며 컵에 예쁘게 담아 먹는 디저트입니다. 최근 아기자기한 디저트를 찾는 손님들이 많아지면서 더욱더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층층이 재료 넣는 순서를 달리해 시각적인 면을 강조했는데요.

공기의 접촉이 적어 끝까지 촉촉하게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많은 디저트 중에서도 시선 압도하는 건 따로 있습니다.

활짝 핀 빨간 장미꽃! 다가가면 왠지 향기가 날 것만 같죠.

생화가 아닌 케이크입니다.

먹기 미안할 정도데...

초콜릿으로 만든 붉은 장미 잎이 달콤함을 더하는데요.

[최지원/서울시 동작구 : “디저트를 먹으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도 좋아지니까 여러 가지 디저트를 많이 찾는 편입니다.”]

다음은 멀리 강릉으로 가봅니다.

순두부가 유명하죠, 그 명성에 맞게 순두부 가게들이 즐비한데요.

그 사이로 특별한 디저트 가게가 숨어 있습니다.

손님들에게 인기 있는 건 쫀득한 식감 자랑하는 이탈리아 아이스크림 젤라토인데요.

그런데 겉보기엔 평범하죠.

[순두부 젤라토 하나만 주세요.”]

[“순두부 젤라토 하나 주세요.”]

순두부 젤라토 이름부터 낯섭니다.

차가운 젤라토 아이스크림에 강릉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 순두부를 넣은 건데요.

[김범준/젤라토 전문점 운영 : “강릉의 특산품 초당 순두부를 이용해 메뉴 개발을 하고 싶어서 고민 끝에 이탈리아 현지로 가서 장인에게 젤라토 만드는 기술을 배웠고요. 그래서 순두부 젤라토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단백질 풍부하고 고소한 순두부와 젤라토 아이스크림의 만남!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김민준/서울시 송파구 : “생소해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두유같이 부담 없고 담백한 맛이에요.”]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죠. 젤라토 순두부 만드는 과정 한번 살펴봅니다.

먼저, 순두부가 생명인데요.

16세기 중엽! 초당 허엽이 만들어 먹던 두부에서 유래한 초당 순두부!

동해의 바닷물을 이용해 콩물을 끓여, 굳혀줍니다. 응고된 두부에 우유를 부어 곱게 가는데요.

그리고 두부를 젤라토 기계에 넣고 섞어주면 이색 디저트, 순두부 젤라토 탄생합니다.

순백의 순두부와 아이스크림이 묘하게 어울리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피스타치오 젤라토, 강릉 커피 젤라토 등도 인기인데요.

이건, 진한 자줏빛이 아름다운 아로니아 젤라토입니다.

베리류 중에서도 안토시아닌 함량이 가장 높은 아로니아!

8월 말에서 9월에 수확되는 생과를 갈아 물과 함께 기계에 넣기만 하면 끝인데요.

진한 색감부터 입맛 제대로 당깁니다.

한 입만으로도 스트레스 날리기에 충분한데요. 자극적이지 않아 좋습니다.

디저트의 변신은 무죄!

독특한 모양으로 눈을 즐겁게 하는 이색 디저트도 있습니다.

손님들 카메라에 무언가를 열심히 담는데요.

테이블 위에 놓인 건 화분 케이크입니다. 초록색 선인장, 꽤 앙증맞죠.

어떤 게 진짜 선인장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조연정/디저트 전문점 운영 : “아기자기하고 멋진 걸 좋아하다 보니까 저희 가게에서도 트렌드에 맞게 진짜 같은 디저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선인장 케이크 만들기 간단합니다.

먼저, 빵을 채워 넣은 작은 화분을 준비하고요.

그 위에 초록빛의 초콜릿 선인장을 심습니다.

화분이니 물론, 흙을 덮어줘야겠죠.

초콜릿 가루를 뿌리고 근사한 모자에 꽃까지 더해주면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선인장 케이크가 만들어집니다.

손대기 아까울 정도지만 맛은 안 볼 수 없습니다.

[임지선/서울시 중랑구 : “이색적이고 맛도 괜찮고 다음에 또 찾아올 거 같아요. 최고입니다.”]

눈과 입은 물론 오감을 만족시키는 이색 디저트로 일상의 소소한 행복,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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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입안에서 흐르는 작은 행복” 이색 디저트
    • 입력 2018-09-27 08:40:54
    • 수정2018-09-27 08:49:52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명절 끝나고,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는 분들 많으시죠.

이럴 땐 디저트 한 입이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이색 디저트를 소개해준다고요?

[기자]

두 분은 어떤 디저트를 좋아하세요?

[앵커]

입을 개운하게 하는 샤벳트 저는 무조건 단 거죠...

[기자]

전 약간 시큼한 게 좋은데요. 정말 디저트의 위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단순한 입가심 차원을 넘어 이제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이른바 '소확행'을 추구하는 분들이 늘면서 지난 2016년 기준 시장 규모가 9조원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전체 외식 시장에서 디저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10%가 넘는다고 합니다.

식탁 위를 치운다는 프랑스어 '데세르비르'에서 유래한 디저트 입안에서 흐르는 작은 행복 이색 디저트를 소개합니다.

[리포트]

평일 낮인데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서울의 한 디저트 전문점인데요.

마카롱부터 오색찬란한 케이크까지 500여 가지의 디저트를 만날 수 있는데요.

마니아 사이에선 이미 널리 알려진 곳이라는데요.

귀여운 캐릭터가 담긴 디저트! 인증사진 안 남길 수 없죠.

전국적으로 디저트 바람이 불면서 이색 디저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송해원/디저트 전문점 관계자 : “디저트를 먹으면서 행복감을 찾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고요. 최근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서 예쁜 디저트, 흔하지 않은 이색 디저트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건, 19세기 프랑스에서 유래된 전통 디저트! 에클레어 슈입니다.

프랑스어로 ‘번개’란 의미를 지녔는데 번개처럼 빠르게 먹어버려

이름마저 번개가 되었다는 말이 있을 정돕니다.

[홍정화/서울시 송파구 : “먹어보니까 크림도 맛있고 담백하고 달달하면서 맛있는 것 같아요.”]

이번엔 유리병에 디저트가 담겼습니다.

[송해원/디저트 전문점 관계자 : “(베린느는) 프랑스어로 컵케이크를 뜻하며 컵에 예쁘게 담아 먹는 디저트입니다. 최근 아기자기한 디저트를 찾는 손님들이 많아지면서 더욱더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층층이 재료 넣는 순서를 달리해 시각적인 면을 강조했는데요.

공기의 접촉이 적어 끝까지 촉촉하게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많은 디저트 중에서도 시선 압도하는 건 따로 있습니다.

활짝 핀 빨간 장미꽃! 다가가면 왠지 향기가 날 것만 같죠.

생화가 아닌 케이크입니다.

먹기 미안할 정도데...

초콜릿으로 만든 붉은 장미 잎이 달콤함을 더하는데요.

[최지원/서울시 동작구 : “디저트를 먹으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도 좋아지니까 여러 가지 디저트를 많이 찾는 편입니다.”]

다음은 멀리 강릉으로 가봅니다.

순두부가 유명하죠, 그 명성에 맞게 순두부 가게들이 즐비한데요.

그 사이로 특별한 디저트 가게가 숨어 있습니다.

손님들에게 인기 있는 건 쫀득한 식감 자랑하는 이탈리아 아이스크림 젤라토인데요.

그런데 겉보기엔 평범하죠.

[순두부 젤라토 하나만 주세요.”]

[“순두부 젤라토 하나 주세요.”]

순두부 젤라토 이름부터 낯섭니다.

차가운 젤라토 아이스크림에 강릉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 순두부를 넣은 건데요.

[김범준/젤라토 전문점 운영 : “강릉의 특산품 초당 순두부를 이용해 메뉴 개발을 하고 싶어서 고민 끝에 이탈리아 현지로 가서 장인에게 젤라토 만드는 기술을 배웠고요. 그래서 순두부 젤라토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단백질 풍부하고 고소한 순두부와 젤라토 아이스크림의 만남!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김민준/서울시 송파구 : “생소해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두유같이 부담 없고 담백한 맛이에요.”]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죠. 젤라토 순두부 만드는 과정 한번 살펴봅니다.

먼저, 순두부가 생명인데요.

16세기 중엽! 초당 허엽이 만들어 먹던 두부에서 유래한 초당 순두부!

동해의 바닷물을 이용해 콩물을 끓여, 굳혀줍니다. 응고된 두부에 우유를 부어 곱게 가는데요.

그리고 두부를 젤라토 기계에 넣고 섞어주면 이색 디저트, 순두부 젤라토 탄생합니다.

순백의 순두부와 아이스크림이 묘하게 어울리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피스타치오 젤라토, 강릉 커피 젤라토 등도 인기인데요.

이건, 진한 자줏빛이 아름다운 아로니아 젤라토입니다.

베리류 중에서도 안토시아닌 함량이 가장 높은 아로니아!

8월 말에서 9월에 수확되는 생과를 갈아 물과 함께 기계에 넣기만 하면 끝인데요.

진한 색감부터 입맛 제대로 당깁니다.

한 입만으로도 스트레스 날리기에 충분한데요. 자극적이지 않아 좋습니다.

디저트의 변신은 무죄!

독특한 모양으로 눈을 즐겁게 하는 이색 디저트도 있습니다.

손님들 카메라에 무언가를 열심히 담는데요.

테이블 위에 놓인 건 화분 케이크입니다. 초록색 선인장, 꽤 앙증맞죠.

어떤 게 진짜 선인장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조연정/디저트 전문점 운영 : “아기자기하고 멋진 걸 좋아하다 보니까 저희 가게에서도 트렌드에 맞게 진짜 같은 디저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선인장 케이크 만들기 간단합니다.

먼저, 빵을 채워 넣은 작은 화분을 준비하고요.

그 위에 초록빛의 초콜릿 선인장을 심습니다.

화분이니 물론, 흙을 덮어줘야겠죠.

초콜릿 가루를 뿌리고 근사한 모자에 꽃까지 더해주면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선인장 케이크가 만들어집니다.

손대기 아까울 정도지만 맛은 안 볼 수 없습니다.

[임지선/서울시 중랑구 : “이색적이고 맛도 괜찮고 다음에 또 찾아올 거 같아요. 최고입니다.”]

눈과 입은 물론 오감을 만족시키는 이색 디저트로 일상의 소소한 행복,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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