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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서재에 보관” 양승태 노림수?…사실상 자진 제출
입력 2018.10.01 (21:28) 수정 2018.10.01 (21:5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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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서재에 보관” 양승태 노림수?…사실상 자진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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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자택에서 USB 를 압수했습니다.

압수물에 대한 정밀분석 작업이 끝나는 대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등 최고위급 인사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확보한 USB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자택 책상 서랍에서 발견됐습니다.

당초 양 전 원장에 대한 압수 수색영장은 차량에만 발부됐습니다.

그런데 수색 과정에 양 전 원장이 자발적으로 USB의 존재를 알렸습니다.

변호인을 통해 "퇴직하면서 가지고 나온 USB가 서재에 보관돼 있다"고 먼저 알려온 겁니다.

검찰은 압수한 USB 안에 담긴 문건을 분석하는 한편, 일부 삭제된 문건에 대한 복구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USB에 대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눈칩니다.

양 전 원장이 사실상 스스로 USB를 제출한 것이 석연치 않다는 겁니다.

검찰은 양 전 원장이 선수를 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양 전 원장이 USB를 냈으니 더이상 자신의 집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USB를 확보했지만 검찰의 셈법은 복잡해졌습니다.

압수수색 영장 발부로 양 전 대법원장과 전 대법관들의 혐의는 어느 정도 인정받았지만 실익은 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고영한 전 대법관을 제외한 다른 고위 법관들의 자택 압수수색이 허용되지 않았고, 휴대전화도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 등의 지시가 있었다는 전현직 판사들의 진술을 토대로 증거 다지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아직 한 번도 소환하지 않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이달 중 소환해 마지막 퍼즐 맞추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양 전 대법원장 등 최고위층에 대한 소환은 그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 “USB, 서재에 보관” 양승태 노림수?…사실상 자진 제출
    • 입력 2018.10.01 (21:28)
    • 수정 2018.10.01 (21:52)
    뉴스 9
“USB, 서재에 보관” 양승태 노림수?…사실상 자진 제출
[앵커]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자택에서 USB 를 압수했습니다.

압수물에 대한 정밀분석 작업이 끝나는 대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등 최고위급 인사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확보한 USB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자택 책상 서랍에서 발견됐습니다.

당초 양 전 원장에 대한 압수 수색영장은 차량에만 발부됐습니다.

그런데 수색 과정에 양 전 원장이 자발적으로 USB의 존재를 알렸습니다.

변호인을 통해 "퇴직하면서 가지고 나온 USB가 서재에 보관돼 있다"고 먼저 알려온 겁니다.

검찰은 압수한 USB 안에 담긴 문건을 분석하는 한편, 일부 삭제된 문건에 대한 복구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USB에 대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눈칩니다.

양 전 원장이 사실상 스스로 USB를 제출한 것이 석연치 않다는 겁니다.

검찰은 양 전 원장이 선수를 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양 전 원장이 USB를 냈으니 더이상 자신의 집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USB를 확보했지만 검찰의 셈법은 복잡해졌습니다.

압수수색 영장 발부로 양 전 대법원장과 전 대법관들의 혐의는 어느 정도 인정받았지만 실익은 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고영한 전 대법관을 제외한 다른 고위 법관들의 자택 압수수색이 허용되지 않았고, 휴대전화도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 등의 지시가 있었다는 전현직 판사들의 진술을 토대로 증거 다지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아직 한 번도 소환하지 않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이달 중 소환해 마지막 퍼즐 맞추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양 전 대법원장 등 최고위층에 대한 소환은 그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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